Page 9 - 캐나다 익스프레스 - 밴쿠버 라이프
P. 9
WWW.CANADAEXPRESS.COM LOCAL NEWS August 20. 2021 9
저소득층 주거지역 폭염에 이중고
콘크리트 도로, 울창한 나무숲 없어 는 다운타운 이스트 지역을 비롯한 삼림 공
간이 부족한 지역 공원들에 식수 사업을 구
저소득층 거주지역 평균 기온이
상 중에 있다.
부촌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나 레스니코프스키는 밴쿠버 컨벤션 센터와
같이 빌딩 건축시 비용은 좀더 들겠지만 녹
색 지붕 등을 설치하는 것도 도심 삼림화 작
전문가, 나무 현재보다 1% 늘리게 되면 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렴한
지면온도 3-6도 정도 낮출 수 있어 방법으로는 고층 빌딩 지붕을 흰색으로 칠
하면 열을 발사하게 되므로 건물의 열흡수
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무더위도 소득 격차에 따라 지역별로 느 “저소득층 주거지역은 폭염으로 이중고에 시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끼는 강도가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달리게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저소득층 주 “도심 속의 개스 방출을 줄여 폭염 피해를 감
NASA의 위성을 통해 찍힌 사진 자료에 의하 민들은 폭염 재난으로 인해 부유층들에 비해 소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면 부유층들이 많이 사는 곳은 저소득층들 여러 관련 질병을 더 앓게 되고 결국은 죽음 모았다.
이 밀집한 지역에 비해 훨씬 시원한 기온 분포 에까지 이르게 된다고 그는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를 보이고 있다. 로워 메인랜드 지역에서 가장 도심화된 곳
이 위성 사진은 6월 30일 폭염이 자리잡고 인 밴쿠버 다운타운 이스트 지역의 경우를
있을 당시, 로워 메인랜드 지역의 기온 분포 보면, 나무들은 거의 보이지 않으며, 따라서 아이스크림 사려고 헬기
도를 비교하고 있다. 이 지역의 이 날 평균 기 공원이나 녹색 공간이 매우 부족하다. 이로 비상 착륙한 조종사 체포
온은 섭씨 23도로 나오는데, 소득 격차에 따 인해 이 지역 거주민들은 건강상 고질병을
른 지역별 기온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도로 많이 앓고 있다. 클라크는 앞으로 BC주는 현
에 콘크리트가 많이 깔려 있고, 울창한 나무 재보다 3-4배가 많은 주민들이 병원 입원을 지난달 31일 빨간색 헬기 한 대가 사스캐처원
숲이 별로 없는 저소득층 거주 지역의 평균 하게 되고, 폭염으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더 주에 있는 인구 3000여 명의 작은 마을 테스데
기온이 부촌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많은 주민들이 사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 일 한복판에 나타났다. 헬기는 마을에 하나밖
콘코디아 대학교 지리과의 알렉산드가 레 봤다. 그는 가장 빠르고도 획기적인 해결책 에 없는 패스트푸드 체인점 '데이리퀸' 인근 주
스니코프스키 교수는 이번 위성 사진의 결과 은 ‘나무’라고 말했다. 차장에 먼지구름과 함께 내려앉았다. 당시 일
는 평소 예상했던 것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2018년도 밴쿠버 도심 삼림화 보고서에서 부 주민들은 헬기가 에어앰뷸런스와 같은 색
고 말했다. 그녀는 “폭염으로 인한 자연재해 메디 아미니푸리 관계 전문가는 거리의 나무 으로 칠해진 것을 보고 응급환자가 발생한 줄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향후 어떻게 대 들을 현재보다 1% 늘리게 되면 지면 온도를 오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헬기에서
내린 한 승객은 아이스크림 가게로 발걸음을
처해 나가야 하는지가 명확하게 제시된 셈” 3-6도 정도 낮출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지 옮겼고, 이후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손에 든 채
이라고 지적했다. 극심화 된 도시화 현상, 즉 난 20년간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나무들의 다시 헬기에 올라탔다.
늘어만 가는 고층 빌딩, 아스팔트로 포장된 수는 오히려 전에 비해 줄어들었다. ‘도심 속 알 젤리코 시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누군
끝없는 도로들, 대규모의 주차장들과 건물 의 삼림화’를 추구해 나가야 할 시점이 도래 가가 배가 고픈 것 같았다"며 "그렇게 행동하
마다 뿜어져 나오는 에어컨 열기 등으로 해 했다. 써리시는 올 해 연말까지 도심 삼림화 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찰
당 지역 온도는 높아져만 간다. 작업을 완성할 계획이며, 랭리시도 같은 작업 은 헬기 조종사를 불법 착륙 혐의로 기소했다.
캐나다 기후 변화 연구소의 딜란 클라크는 을 2023년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밴쿠버시 이 남성은 9월 7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본 지면에 게재된 기사, 사진, 그리고 광고 등에는 오류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게시자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The information on this page might contain typographical errors or inaccuracies, please verify through the publis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