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 - 캐나다 익스프레스 - 밴쿠버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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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VANLIFE.CA ISSUE September 3. 2021 11
한 소방관 주민들에게 메시지 전달
대규모의 장기간 산불 사태를 경험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친절한 있다. 경찰, 도난 된 치과 재료용
이 소방관의 이름은 카일 영이다. 영 소방
금의 주인 행방 수사
관은 힘든 작업으로 매일을 지친 가운데
마음 가져 주길…” 당부 일하고 있는 소방관과 그의 가족들이 일
부 몰지각한 주민들의 불만에 찬 온라인
댓글로 인해 적지않은 마음의 상처를 받
고 있다고 전했다. 영 소방관은 모든 소 밴쿠버 경찰국은 도난 됐다가 올 해 6월, 경
지난 6월 30일 이 후로 단 6일만 가족 상봉 방관들이 재난에 처한 해당 지역 주민들을 찰 수사로 발견된 치과 재료용 금의 주인을
나머지 시간 모두 산불 진화 작업에만 몰두 보호하기 위해 고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찾고 있다. 이 금의 시가는 1만 2천 달러 정도
진화작업 인간으로서의 한계 느껴…고충 토로 면서, 일부 소방관들은 지난 6월 30일 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밴쿠버 경찰국의 스
후로 단 6일만 가족들을 보았으며, 그 나 티브 애디슨 대변인은 “ 이 금들이 어디서 처
머지 시간은 모두 산불 진화 작업에만 몰 음 얻어졌는지, 그리고 누가 주인인지를 모
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른다 ” 면서 “ 아마도 범죄 사건과 연루됐을
그는 올 해 산불은 규모와 세기가 예년 가능성이 높다 ” 고 말했다. 이 금들은 치과
과는 매우 다르게 강하고 넓기 때문에 소 에서 필링이나, 브릿지 혹은 크라운 등을 입
방관들의 진화 작업에 인간으로서의 한계 힐 때 사용되는 것으로, 밴쿠버 이스트 지역
가 느끼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에서 한 구매자에게 매매됐었다. 그러나 경
산불 진화 작업에는 일반 소방 업무와는 찰은 해당 금들이 당시 분실됐던 것이라는
달리 개인적으로 직업적인 희생정신이 요구 신고를 받고, 수사를 통해 찾게 됐다. 그러나
될 뿐 아니라, 열정과, 용기 및 박애정신이 이 금들이 어디에서 누구에 의해 분실된 것
뒷받침돼야 하는 숭고한 작업이라고 언급
했다. 그는 온라인 댓글 참여 주민들에게 인지가 확인이 안 돼 경찰이 계속 수사 중이
보다 신중하게 타인의 입장을 고려하면서, 다. 이 금들은 치과 의사가 환자들로부터 제
다른 가족들이 느끼는 마음의 상처를 헤 거해야만 얻어질 수 있는 것으로, 경찰은 금
아려 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도둑이 해당 치과들을 무단으로 몰래 침입
그는 매일 고된 일을 하면서, 내일은 비가 했거나 혹은 수집한 금의 소유주 집에 침입
와서 그리운 가족들을 만날 수 있을까 하 해 이를 획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는 기대감에 젖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소 애디슨 대변인은 해당 주민 혹은 치과들이
방관들은 오늘도 여전히 주민들의 안전을 이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제
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으므로 서로에게 보 한 뒤, 이번 사건과 관련된 주민 제보를 받고
BC주 내륙 지역에서 불철주야로 산불 진 진할 때에 좀 더 타인을 배려하는 친절한 다 친절하고 차분하게 대하며, 이번 사태 있다. ☎전화 604-717-0613
화 작업에 매진 중인 한 BC주 소방관이 지 마음을 가져주도록 당부했다. 현재 BC주 가 진정될 수 있기를 기다려 주도록 당부 [email protected]
역 주민들을 향해 온라인 등에 의견을 개 는 역사상 거의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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