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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ANADAEXPRESS.COM LOCAL NEWS November 12. 2021 13
폭염으로 집 잃은 리톤 주민들, 쓸쓸한 연말 앞둬 프리랜드 부총리,
에어캐나다 CEO에
"프랑스어 배워라" 주문
지난 여름 폭염과 화재로 집 모두 불 타 한다. 그는 종종 학교 놀이터 벤치에 앉
아서 소일하기도 한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자국
피해주민에게 월 1천3백달러 지원이 전부 그에게 반가운 소식은 최근 정부가 임시 최대 항공사 에어캐나다 최고 경영자(CEO)에게
프랑스어를 배울 것을 이례적으로 주문했다. 프
주택재건축 사업 내년 봄 모습 드러낼 전망 거처에 머물고 있는 시윅과 같은 폭염 피 리랜드 부총리는 8일 에어캐나다 이사회에 보낸
해 주민들에게 한 달 1천 3백달러를 임시 서한을 통해 마이클 루소 CEO의 연례 실적 평가
로 지원해주기로 한 것이다. 현재 정부는 에 그의 프랑스어 실력을 포함할 것을 요구했다.
시윅과 같은 주민들을 위해 캐나다 적십 서한에서 프리랜드 부총리는 "루소 CEO의 프랑스
자사와 협동으로 장기 거주지 마련 대책 어 소통 능력 향상 정도가 경영 실적 목표의 하나
을 논의 중이다. 로 포함돼야 한다"고 제시하고 다른 고위 경영진
정부에 의한 폭염 피해 지역 주택 재건축 의 승진에도 프랑스어 실력을 반영할 것을 이사회
사업이 내년 봄부터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 에 주문했다. 프리랜드 부총리는 이 같은 발언은
낼 전망이다. 아직 현장에는 화재로 인한 이례적이라고 언론들은 설명했다.
잔해들이 완전히 치워지지 않은 상태이며, 루소 CEO는 지난주 퀘벡 몬트리올의 한 경제 행
사에서 영어로만 연설하고 이어진 회견에서 "퀘벡
인근 지역에는 원주민 부락 등과 연관된
에서 사는 데 프랑스어를 쓰지 않아도 지장이 없
문화재들이 자리잡고 있어 정부의 주택 재
다"고 발언, 물의를 빚었다.
건축 작업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캐나다는 영어와 함께 프랑스어를 법정 공용어로
폭염 및 화재 피해를 입은 관련 주민들의
지정하고 있으며 항공사를 포함한 주요 교통 운송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정부가 구상 중인 업체는 두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 공용어법의 적용
리톤 에서 오랜 기간 살아왔던 에릭 시윅 시를 앞두고 처량해 보이기까지 하다. 그 리톤 지역의 주택건설 단지에는 보건소 및 대상이다. 또 에어캐나다의 본사가 있는 몬트리올
은 지난 여름 폭염과 화재로 집이 모두 불 의 임시 거처는 길 건너편으로 경찰서 건 식품 판매장 등 주민 생활에 필수적인 시 은 프랑스계가 정치·정서적 주류인 퀘벡의 대표
에 타버렸다. BC주정부가 마련해 준 임시 물이 보이는 커다란 양철통 뒤편에 자리 설들이 갖춰지게 된다. 적 도시로 캐나다 내 영어 사용권 지역과 전통적
거처에 현재 지내고 있는 시윅은 연말 연 잡고 있다. 그 아래쪽으로는 학교가 위치 [email protected] 으로 예민한 긴장 관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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