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7 - 캐나다 익스프레스 - 밴쿠버 라이프
P. 47

WWW.VANLIFE.CA                                                      ISSUE                                          November 26. 2021 17



        남성 한 명과 애완견 수마속에서 극적 구조






        집안으로 차오르는 물 보면서


        지붕위에서 10시간 동안 사투


        애완견과 함께 죽음의 순간 기다려

        새벽 3시30분경,구명 보트에 구조돼







         수마가 할퀴고 간 자리에서 한 남성의 애             과 함께 쏟아져 밀려 오는 것을 보면서 그
        완견은 주인의 곁을 지키며 마지막 순간               는 오히려 집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 안
        구조대에 의해 주인과 함께 구조됐다.                전할 것으로 판단했다. 집 안은 두 시간
         조르단 죵그마는 자신의 애완견인 버니               간격으로 물이 한 발자국 높이씩 차오르
        스 마운틴종 바우저와 함께 구사일생으                기 시작했다. 당일 자정이 되자, 그는 부엌에
        로 폭우로 인한 재난에도 살아남았다. 그              서 뒷마당으로 나가기 위해 수영을 해야 했
        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폭우로             고, 겁에 질린 그는 무언가 물 위에 몸을 실
        인한 위기의 순간들을 메시지로 남겼다.               을 수 있는 구조물을 찾아야 했다. 날은 점
        그의 10시간 동안의 사투의 경험은 그야말             점 어두워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물의 온도
        로 생전 처음 경험해 보는 것들이었다.               는 몸이 시릴 정도로 급강하했다. 새벽 1시
         15일 밤, 이 지역 홍수 경보가 내려지면서           가 되자 물의 높이는 그의 무릎에까지 달했
        그는 자신의 일부 옷가지와 소지품들을                다. 새벽 2시가 되면서 그는 애완견을 집 지           새벽 3시 30분 경, 한 구명 보트에서 불빛           됐으며, 다른 40여 명의 수마스 프레이리에
        챙겨 야로우 지역에 소재하는 집에서 빠               붕 위로 올려 보내면서 그야말로 죽음의 순             이 보이면서 누군가 소리를 지르며 그를               동부 지역 농부들은 농장 시설 및 가축들
        져 나올 준비를 했다. 순간 거센 물살이 집            간만을 기다리는 착잡한 기분이었다.                 부르는 것 같이 느껴졌다. 드디어 구명대              을 보호하기 위해 현장에 남았다. 애보츠
        근처 도로변으로 밀려 들어오기 시작하면                그는 막판에 애완견과 함께 바닥으로부               가 도착했고, 그는 애완견과 함께 현장에              포드 헨리 브라운 시장은 이번 홍수 피해
        서 그의 앞마당으로까지 밀어닥쳤다. 막               터 둥둥 떠 있는 자신의 침대 위에 앉으면             서 구조됐다. 구명보트를 타고 몇 킬로 정             규모를 아직은 정확히 판단할 수 없는 상
        자동차의 시동을 걸려던 중, 대형 나뭇가              서 아침이 되면 온 집안이 물에 잠기게 될             도를 지나자 마른 땅이 보였다.                   황이라고 밝혔다.
        지 및 여러 쓰레기 잔해물들이 강한 물살              것이라는 절망감에 휩싸였다. 그러던 중                이 날, 그를 비롯해 11명의 주민들이 구조                            [email protected]

































































         본 지면에 게재된 기사, 사진, 그리고 광고 등에는 오류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게시자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The information on this page might contain typographical errors or inaccuracies, please verify through the publisher.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