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 - 캐나다 익스프레스 - 밴쿠버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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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7. 2022 / WWW.CANADAEXPRESS.COM LOCAL NEWS 25
2021년 세계 10대 뉴스 원협회(AAPP)에 따르면 쿠데타 이후 군경 폭력에 숨진
이는 1300명이 넘었다. 특히 130명 가량은 체포된 뒤 고
"2년이 돼도 끝이 안보여"… 문 등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⑧미중, 미러 신냉전
미국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 사이 패권경쟁이 격화하며
올해 세계에서 일어난 10가지 일 지역 정세의 불안이 가중됐다.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
칙을 인정하면서도 독립을 주장하는 차이잉원 대만 총
통과의 협력을 확대했다. 중국은 군용기로 대만 방공식
별구역(ADIZ)에 수차례 진입하며 대만을 침공할 수 있
①끝나지 않은 코로나 용 문제 등에 있어서 전임 일본 총리들과 같은 입장이어 다는 신호를 냈다. 또한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종식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올 서 한일관계 회복은 요원한 상황이다. 토)의 동진을 막겠다며 나토 가입을 신청한 우크라이
해 전 세계는 코로나19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백신을 빠 나 접경 지역에 병력 10만명을 배치했다. 미국과 EU는
르게 접종한 국가들은 올해 중순부터 '위드 코로나'(단 ⑤16년 만에 내린 메르켈 시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강력한 제재를 하
계적 일상회복)를 실시했지만 방역이 풀리자 확산세가 독일에서는 올라프 숄츠가 이끄는 독일사회민주당이 겠다고 밝혔다.
다시 거세졌다. 델타에 이어 전염력이 더 세진 오미크론 9월26일 총선에서 간발의 차로 승리하면서 앙겔라 메
변이가 나오면서 각국은 방역 체제를 재정비하고 부스 르켈 총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기민·기사당 연합의 우
터샷(추가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오전 10시21 파 정권이 16년 만에 사민당 중심의 중도좌파 정권으
분 기준(한국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전세 로 교체된 것이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총선 불출마를
계 누적 2억8446만772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중 선언하며 스스로 물러났다. 그는 정치 노선과 관계없이
542만1527명이 숨졌다. 백신 접종은 누적 90억6891만 실용적인 접근으로 절충과 타협을 이끌어내는 이른바 '
5845회가 이뤄졌다. 무티(엄마)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②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
바이든은 1월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코로나19 사태
수습에 주력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폐기한 그는 중국과 러시아 견제를 목적으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 인근 한 사격장에서 러시아 병사들이 사격 훈련을 하고 있
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로스토프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했다.
로 유럽, 아시아 국가들과의 '동맹' 복원에 힘을 쏟았다. 최근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러시아가 군병력을 증파했다는 보도
가 나오면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는 이를 북대서양조약기구
취임 직후 1호 행정명령으로 파리기후협약 재가입에 서 (NATO)의 동부 확장 움직임 때문이라며 맞대응하고 있다.
명했고 세계보건기구(WHO)에도 복귀했다. 미국과 이란
의 핵합의(JCPOA) 복귀를 위한 협상도 개시했다. 바이 ⑨공급망 마비와 인플레 공포
든 행정부는 코로나19 기원, 홍콩 민주화운동 탄압, 대 글로벌 경제 상황도 녹록지 않다. 경제 활동이 재개되
만 해협 문제, 신장 위구르 지역의 강제노동 등으로 대 면서 소비가 늘며 원유 등 원자재가 상승과 반도체 등
중 공세 수위를 높여 미중갈등이 심화했다. 또 보호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1월 24일 베를린 총리실에서 열린 각료회의에 앞서 의 글로벌 공급망 차질, 인건비 상승이 겹치면서 물가
역주의를 이어가 반도체 등 생산 기업을 자국으로 끌어 올라프 숄츠 부총리 겸 재무장관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아 들고 있다. 메르켈 총리 상승(인플레이션)으로 이어졌다. 미국은 물가 상승률이
는 지난 9월 선거 이후 새 내각을 구성하기 위한 마무리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들이고 있다. 이번 각료회의가 총리로서 마지막으로 여겨져 이 꽃다발을 받았다.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으며 미국 연방준
비제도(Fed·연준)는 내년 3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⑥미군 아프간 철수 중국은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 연속 두 자릿수를
8월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자 이슬람 무장 기록했고, 터키는 20%대, 브라질은 10%대 등 세계 각국
조직 탈레반이 20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했다. 미국 역사 에서 물가가 올랐다.
상 최장기 전쟁이던 아프간전도 20년 만에 막을 내렸
다. 바이든 정부는 미군이 철수해도 아프간 정부가 1년 ⑩전세계 기후변화 몸살
6개월은 버틸 것으로 예상하며 8월 30일을 철군 완료 지구촌은 올해도 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몸살을
시점으로 제시했지만, 아프간 정부는 아슈라프 가니 대 앓았다. 여름 독일 등 서유럽에선 '100년 만의 폭우'로
통령의 해외 도피를 시작으로 무너졌다. 탈레반은 8월 홍수가 발생해 수백명이 숨지고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
15일 수도 카불에 무혈입성했고 카불 주재 미국대사관 생했다. 러시아 북극권에서 여름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었
관계자들은 쫓기듯 철수했다. 탈레반 정권은 공포 통 고, 캐나다 서부 지역에서 여름 49도가 넘는 기록적인 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월 25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하 치를 시작했고 여성 인권을 짓밟았으며, 통화가치 폭락 염으로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상고온은 산불로 이어
고 있다.
과 물가 상승으로 인한 심각한 경제난과 좌절감이 아 져 미국 캘리포니아, 그리스, 터키, 시베리아 등에서 초대형
프간엔 만연하다. 산불이 발생했다. 12월에도 이상한 날씨는 계속됐다. 캐
③중국 시진핑 장기집권 발판 마련 나다 서부에선 겨울 기온 영상 22.5도가 관측됐다.
9000만명의 당원을 거느린 세계 최대 정당인 중국 공 지난 11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산당은 7월1일 창당 100주년을 맞았다. 시진핑 국가주 (COP26)에는 200여개국이 참가해 지구온도 상승폭을
석은 기념행사 연설에서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 1.5도 이내로 제한하자는 목표를 확고히 하며 '글래스
하겠다며 "누구든 중국을 괴롭히면 머리가 깨지고 피를 고 기후 조약'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하지만 '석탄 퇴
흘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11월 11일 공산당은 시 주석 출'에서 목표를 낮춰 석탄 사용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기
의 장기집권을 위한 사상·이론적 토대가 될 역사결의를 로 하면서 실효성 논란이 불거졌다.
채택하며 시 주석을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의 반열에 올
려놓았다. 내년 하반기 제20차 당대회를 통해 시 주석
이 3연임을 확정지으면 중국 대외 정책은 더욱 강경해질
것으로 보인다. 8월 19일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뒤 카불의 군 공항에서 아프간을 탈출
하려는 아프간인들이 미국 군용기를 타고 있다.
④무관중 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1년 늦은 7월 23일 열렸 ⑦미얀마 군부 쿠데타
다. 그러나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폭발한 데다 지난 2월 1일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거
개최지 도쿄도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 긴급사태 선언이 머쥔 다음 반군부 세력을 탄압하고 있다. 이들은 민주
발령돼 사상 최초로 '무관중 올림픽'이 됐다. 각국 정상 화의 구심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집권당인 민주
까지 최소한으로 참석하는 등 사실상 '초라한 잔치'가 주의민족동맹(NLD) 소속 인사들을 대거 체포했으며, 이
됐다. 올림픽 성과를 내세워 연임을 하려던 스가 요시히 후 벌어진 시민들의 반 쿠데타 시위를 군부가 무력으로 독일 라인란트풀츠주 아르강이 폭우로 범람하면서 15일(현지시간) 인술(Insul) 지
데 전 총리는 지지율 침체로 스스로 총리직에서 내려와 진압하며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는 등 유혈사태가 방 일부 주택들이 파손된 채 물에 잠겨 있다. 독일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지금까지
야 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10월 취임했으나 강제징 계속되고 있다. 미얀마 인권상황을 감시하는 정치범지 58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EXPRESS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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