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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7. 2022 / WWW.CANADAEXPRESS.COM LOCAL NEWS 23
87세 노인 백주대낮에 묻지마 공격 당해 이란축구팀 초청 평가전
거센 반대에 부딪쳐
캐나다축구협회가 이란 대표팀을 초청
해 벌일 평가전을 앞두고 논란이 뜨겁
경찰, 반아시안 증오범죄 조사 착수 다. 캐나다축구협회는 다음달 5일 이란
대표팀을 밴쿠버로 초청, 자국 대표팀
베어스프레이 얼굴에 분사한 후 도주 과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축구협회
는 평가전을 치를 이란 대표팀에 4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2년 전 발생한 이란 혁명수비대의
여객기 격추 사건의 희생자 유족이 강
지난 20일 밴쿠버 다운타운 차이나 밴쿠버경찰은 용의자의 사진을 공 하게 반발했고, 야당까지 비판에 가세
타운에서 87세 중국계 노인이 인종차 개하고 용의자를 아는 사람은 911으 하면서 정치적 쟁점으로까지 비화할 조
별적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로 신고해 줄 것을 경찰은 당부했다. 짐이다. 2020년 1월 8일 새벽 이란 혁명
밴쿠버경찰 증오범죄팀이 조사에 착 경찰은 용의자는 차이나타운 범죄 수비대는 이란 테헤란의 이맘호메이니
수했다. 와 안전에 관한 모임에 참석해 목소 국제공항을 이륙한 우크라이나항공 소
경찰에 따르면 피해 노인은 이 날 리를 높였던 사람들 중 한 명으로 추 속 키이우행 여객기를 테헤란 부근 상
오전 11시 40분경 산책을 나와 펜더 정된다고 밝혔다. 공에서 대공 미사일 2발로 격추했다. 이
st.과 콜롬비아st. 인근 버스정류장에 밴쿠버 경찰에 따르면 반아시안 범 여객기 탑승자 176명이 모두 숨졌고 이
서 있었다. 용의자는 인종차별적 욕 죄는 2019년~2021년사이에 425% 급 들 가운데 63명이 캐나다 국적자였다.
을 하면서 베어스프레이를 노인의 얼 증했다. 사망한 캐나다 국적자의 대다수는 이란
굴에 분사한 후 도주했는데 인근 상 한편 경찰은 CCTV에 잡힌 용의자 과 캐나다의 이중국적자였다. 당시 이
점의 직원과 지나가는 행인의 도움으 의 사진을 배포하고 신고를 기다리 란 혁명수비대는 미군이 이라크에서 쏜
로 위기을 모면했다. 고 있다. 용의자는 30-40세 가량으로 미사일로 오인해 실수로 여객기에 대공
“피해자는 사고로 인해 충격을 받 신장이 약 6피트(180cm)로 추정되며 미사일을 쐈다고 해명했다.
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타 사건당일 검정자켓에 어두운 바지를 CCTV에 잡힌 용의자의 모습. 용의자는 87세 피해자에게 인 희생자 유족은 이번 평가전 소식에 사
니아 비신틴 경사는 밝혔다. 피해자 입고 모자를 썼으며 백팩을 메고 있 종차별적 욕을 한 후 베어스프레이를 뿌린 후 도주했다. 고의 진상 규명과 보상이 이뤄지지 않
용의자는 30-40세 가량의 약 6피트(180cm)로 추정되며 사
는 공격을 유발할 어떤 행동도 하지 었다. 건당일 검정자켓에 어두운 바지를 입고 모자를 썼으며 백팩
을 메고 있었다. /밴쿠버경찰 는 상황에서 이란 대표팀과 경기하는
않았으며 반아시안 차별이 불러온 ★관련신고전화VPD(밴쿠버경찰): 것은 '모욕'이라며 분노했다고 전했다.
사건이라고 밝혔다. 604-717-4034. JOSEPH RU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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