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캐나다 익스프레스 - 밴쿠버 라이프
P. 39

JUNE/24/2022                                                   LOCAL NEWS                                               WWW.VANLIFE.CA    9 9


        종횡무진 ‘전기스쿠터’… “같이하기엔 두려워”







                                                                                                                      히 배달업 종사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BC주정부는 지난 해 7월, 3년 시험기
                                                                                                                      간을 전제로 전기스쿠터의 보행도로
                                                                                                                      이용을 허가했다. 밴쿠버시를 비롯해
                                                                                                                      서 노스쇼어 3개 시 그리고 켈로나 및
                                                                                                                      버논시가 지난해 동참했으며, 코퀴틀
                                                                                                                      람시가 조금 늦게 합세했다. 하지만
                                                                                                                      여전히 다른 7개의 시내에서는 차량도
                                                                                                                      로 및 보행자로 그리고 해안가 도로
                                                                                                                      에서 전기스쿠터를 이용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의 전기
                                                                                                                      스쿠터 이용자들이 이를 위반하고 일
                                                                                                                      부 관련 도로들을 이용하고 있다. 밴
                                                                                                                      쿠버웨스트에 살고 있는 돈 라이언 노
                                                                                                                      인은 전기스쿠터 이용자들이 해당 도
                                                                                                                      로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큰 불만은
                                                                                                                      없지만, 스쿠터 이용자들이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보행자의 옆을 지날 때
                                                                                                                      에는 가슴이 서늘할 정도로 불안감을
                                                                                                                      느낀다고 한다.
                                                                                                                       밴쿠버경찰국의 타냐 비진틴 대변인
                                                                                                                      은 전기스쿠터 사용자의 불법사항에
                                                                                                                      대해 1백 달러의 벌칙금이 부과되지만,
                                                                                                                      보통 스쿠터 사용 주민들을 상대로
                                                                                                                      경고 수준에서 법칙 준수를 알리고 있
                                                                                                                      다고 말한다.
                                                                                                                       스쿠터 사용자들에 대한 주민불편
                                                                                                                      사항들은 주로, 스쿠터들이 보행로를
                                                                                                                      매우 빠른 속도로 지나친다는 점이다.
                                                                                                                      스쿠터들은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또
                                                                                                                      한 아무런 제제없이 빠른 속도로 지
                                                                                                                      나간다. 비진틴 대변인은 “앞으로 시내
           사용자 급증에 보행자와 도로확보 경쟁                                                   전거 도로 이용을 허용한 지 1년이 됐다.             도로에서 전기스쿠터, 자전거, 보행자
                                                                                   그 후 전기스쿠터들의 사용자들이 급증               그리고 자동차들을 상대로 한 감시
           보행자“빠른 지나침에 불안감”느껴                                                     하면서 보행자와 얽힌 주민 불편 민원이  및 안전 강화 활동이 더욱 늘어날 것”
           불편민원 증가..100달러 벌칙금‘무용지물’                                               크게 늘고 있어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               으로 전망했다. 왜냐하면 전기스쿠터
                                                                                  다. 가격부담이 없고, 친환경적일 뿐 아니             관련 보행자들 및 장애인들과의 충돌
                                                                                  라 어느정도 속도감이 있으며, 누구나 편              사고가 차츰 증가세를 맞고 있기 때
         전기스쿠터 사용 주민들의 수가 늘어나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밴쿠버시 등 여러 자              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율               문이다.
        면서 보행자들과의 거리 확보 전쟁이 치열               치시들이 전기스쿠터의 일반 보행로 및 자               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전기스쿠터는 특                                SUSAN LAZARUK



            밴쿠버, 세계 173개 도시 중 살기 좋은 도시 5위권"




            밴쿠버가 영국 싱크탱크에서 평가한 '2022        버른(호주)도 전 세계 기준으로 10위권에 들었다.        국·60→33위) 등 다른 유럽 도시들의 상승도          두알라(카메룬), 테헤란(이란)이 꼽혔다.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 5위권         상위 10위권을 지역별로 보면 유럽 6곳, 미주(캐        두드러졌다. 정반대로 웰링턴(뉴질랜드·4→50           이들 도시는 대체로 의료와 교육 측면에
            으로 평가됐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자           나다) 3곳, 아시아·태평양 2곳이다.               위), 오클랜드(뉴질랜드·1→34위), 애들레이드         서 형편없는 점수를 받았다.
            매회사인 경제분석 기관 이코노미스트 인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도시가 8곳으로 압도적            (호주·3→30위), 퍼스(호주·6→32위) 순위는        다마스쿠스는 EIU가 온라인을 통해 순위
            텔리전스 유닛(EIU)이 22일 발표한 보고서       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유럽과 미주 지역 도시           곤두박질쳤다.                             를 공개한 2013년부터 줄곧 '지구상에서 가
            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도시 중 평가 대상        가 크게 약진한 것이다.                       EIU는 "(뉴질랜드와 호주 도시들은) 백신접종          장 살기 힘든 도시'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으로 꼽힌 173곳 가운데 5위권에 해당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화로           인구가 늘어난 유럽이나 캐나다 도시와 비교해            이번 평가에서는 2020년 항구 폭발 사고를
            수준이다.                           봉쇄 조처가 대거 해제되면서 유럽과 미주 지            더는 방역 등에서 우위에 있지 않게 됐다"며 "게         겪은 베이루트(레바논)와 전쟁 중인 키이우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로는 빈         역 도시가 문화·환경·의료 등 평가 지표에서            다가 호주의 몇몇 도시는 봉쇄를 다소 늦게 풀           (우크라이나)가 빠졌다고 EIU는 덧붙였다.
            (오스트리아)이 이름을 올렸다. 코펜하겐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EIU는 설명했다.              면서 순위가 하락했는데, 이는 정책을 유연하            EIU는 올해 2월 14일부터 한 달간 세계 173개
            (덴마크), 취리히(스위스), 캘거리(캐나다),      실제 지난해 평가에서 12위에 머물렀던 '문화예          게 조정하는 게 평가에 도움된다는 뜻"이라고            도시를 대상으로 안정성, 보건, 문화와 환
            밴쿠버(캐나다), 제네바(스위스), 프랑크푸        술의 도시' 빈은 올해 박물관과 식당 등 재개장          분석했다.                               경, 교육, 기반시설 등을 따졌다. 범죄, 테러,
            르트(독일), 토론토(캐나다), 암스테르담(네       등 영향으로 2018∼2019년에 이어 가장 높은 위       가장 살기 힘든 도시로는 다마스쿠스(시리아),           사회불안, 의료서비스 접근도, 부패 수준,
            덜란드)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은 100점 만      치를 회복했다.                            라고스(나이지리아), 트리폴리(리비아), 알제(알         식품이나 소비재 공급, 공교육과 사교육 수
            점에 80점대를 받아 60위권에 올랐다. 아시       프랑크푸르트(39→7위), 함부르크(독일·47→16        제리), 카라치(파키스탄), 포트모르즈비(파푸아          준 등 30여개 지표를 정성, 정량적으로 평가
            아권에서 수위를 차지한 오사카(일본)와 멜         위), 뒤셀도르프(독일·50→22위), 런던(영          뉴기니), 다카(방글라데시), 하라레(짐바브웨),         해 종합순위를 산정했다.



         본 지면에 게재된 기사, 사진, 그리고 광고 등에는 오류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게시자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The information on this page might contain typographical errors or inaccuracies, please verify through the publisher.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