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 - 캐나다 익스프레스 - 밴쿠버 라이프
P. 44
14 VANCOUVER LIFE WEEKLY/ CANADA EXPRESS TREND AUGUST/12/2022
추억의 아이스크림 트럭 인플레이션에 ‘녹아’
재료비, 연료비 급등…마진 급격히 줄어
전국이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지만 리지만 올해는 10~15%나 올렸다. 팔로우
BC주에서 아이스크림 트럭 장사를 하는 사장은 “가격인상을 피하려고 노력해 왔
미도 팔로우 씨와 같은 사업주에게는 여 다. 아이스크림 전체 매출이 중요하기 때
름 한철 장사도 경기가 좋지 않다. 인플 문에 사람들이 트럭 아이스크림 값이 너
레이션으로 재료비가 비싸졌고 연료비도 무 비싸다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급등해 마진이 급격히 줄었다. 했다. 팬데믹동안 자산을 털어가며 사업
코퀴틀람 소재 레인보우아이스크림 회 을 유지했던 그는 마진이 적어져도 사업
사의 운영주인 그는 날씨가 뜨거웠던 지 을 지키기를 희망한다.
난 주말 트럭 운전자들에게 배당 노선을 9월말부터 이듬해 4월까지 아이스크림
정해주고 있었다. 일부 품목은 공급이 부 트럭의 문을 닫는 그는 올해가 참 힘들
족해 팔로우 사장은 10명의 운전자 상인 다고 말했다. 6월까지도 비가 많아서 매 미디어로 아이스크림을 광고하고 온라인 적극적 마케팅 필요
들에게 효율성에 집중하라고 당부했다. 출이 급감했고 상승한 재료비 때문에 이 으로 판매하며 사람들이 주문을 직접 픽 케이터링, 푸드트럭 행사, 사무실 번화
문제는 치솟은 개스가격 만이 아니다. 윤폭도 감소했다고 한다. 업한다.” 가, 병원 등을 찾아 적극적인 홍보를 해
트럭용 부속 및 관련 서비스 등 유지비도 세계적 기후변화는 아이스크림 사업에 팔로우 사장은 1990년대부터 아이스크 야 한다고 그는 조언한다.
올랐다. 도 영향을 주고있다. 아이스크림 재료인 림 트럭을 몰기 시작했다. 당시는 이 사 크리스텐슨 회장은 어렸을 때 고향인
“제품 가격을 1달러 밖에 올릴 수 밖에 바닐라의 전 세계 공급량 70%를 제공하 업의 황금기였고 많은 돈을 벌었다. 그는 호주에서 트럭의 짤랑짤랑 거리는 소리
없었다. 원료비 등 상승을 고려할 때 가 는 마다가스카의 기후변화로 바닐라 가 앱, 기후, 연료비, 물가의 장애를 극복하기 를 들으며 아이스크림 사업에 처음 참여
격을 더 올리고 싶어도 고객들을 잃을까 격도 상승했다. 위해서 회사행사, 생일파티, 퍼레이드, 결 했고 조금씩 사업을 확장했던 것을 회
봐 손님들의 주머니 사정에 맞춰 인상했 혼식 예약 등 팬데믹 동안 사라졌던 대목 상했다.
다.” 북미아이스크림연합회 스티브 크리 ‘유령주방’얼굴없는 경쟁 매출원이 되살아 나기를 희망한다. 다행 "사람들이 여전히 그러한 경험들을 사
,
스텐슨 회장은 상인들이 여러 난제에 직 크리스텐슨 회장은 트럭 아이스크림 상 히 올해부터 조금씩 이 부분이 늘어나고 랑한다고 믿고 싶다. 그래서, 주민들이 지
면해 있다고 했다. “개스가격이 치솟고 인들은 배달앱, 또는 ‘유령 키친’ 처럼 매 있지만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회복되기를 역 아이스크림 차를 지원하는 것이 매우
콘, 컵, 아이스크림 재료와 용기가격도 급 장을 열지 않고도 아이스크림을 온라인 기대한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아이들에게
등했다. 트럭으로 운반되는 모든 자재값 으로 파는 상인과의 치열한 경쟁에도 직 그러나 크리스텐슨 회장은 이제 동네를 그런 추억을 유지시켜주고 싶다."
이 올랐다고 보면 된다”고 토로했다. 면해 있다고 한다. 돌며 파는 것 만으로는 아이스크림 트럭
아이스크림 가격은 보통 연간 3~5% 올 “유령 키친의 운영비는 매우 낮다. 소셜 장사를 할 수 없다고 했다. VANCOUVER LIFE 편집팀
본 지면에 게재된 기사, 사진, 그리고 광고 등에는 오류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게시자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The information on this page might contain typographical errors or inaccuracies, please verify through the publis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