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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숙자들, 지하 순환 경제에 한 몫 한다










        지역내 빈 병 수거해 생계 유지

        일일 40달러 벌어…노숙자10% 참여

        사업주, 자전거수리점 도움의 손길 제공








         밴쿠버 다운타운 이스트 지역 노숙자들               UBC대학 지네트 스타인맨 박사는 “이들
        의 많은 수가 빈병이나 빈 캔 그리고 빈              에게 적절한 이동 수단을 제공하고, 근로
        플라스틱 병들을 수거해 생계를 유지하                를 위한 관련 대책이 마련된다면 이들이
        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자전거 및 카트              향후 보다 안전하게 수거 작업을 해 나
        등을 이용해 이 같은 청소 작업을 하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한다.
        있는데, 최근 들어 그 수가 더 늘어나고               마이클 릴랜드 씨(64)는 2000년 45세 때
        있다.                                 부터 이 곳에서 재활용품들을 주워 왔다.
         인근의 사업주들은 이들에게 정기적으                인근에서 그는 '깡통잡이'로 불리 운다. 현
        로 빈병들을 수거해 가도록 허락하고 있               재까지도 같은 일을 하고 있는 그는 한
        으며, 자전거 수리점들은 이들의 자전거               때는 매일 10시간씩 인근 지역 골목이나
        들을 무상으로 수리해 주고 있다. 또한               사업장 뒷골목 등에서 캔과 빈병들을 주               을 수거해 가도록 요청하고 있다. 주변에              들을 수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일부 자전거 판매상들은 빈병 수거 작업               우면서 하루 40달러씩을 벌어 생활하고               서 보이는 빈 병 수거 처리 사업주들이 정              또한 최근 빈 플라스틱병이나 빈 캔에
        을 하는 노숙자들에게 자전거 구매가를                있다고 말한다.                            확하지 않은 수거 작업을 하는 데 비해서,             대한 리사이클 환급비가 인상돼 그의 수
        저렴하게 낮춰주고 있다. 이 들 노숙자들               그가 20여 년 전, 이 일을 처음 시작할            릴랜드 씨는 업주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익은 그만큼 더 늘어났다. 그는 생활이
        은 보통 50대 중년층으로, 인근의 원룸              때만 해도 그를 향한 주위의 시선은 곱               있기 때문이다. 이제 그를 향한 거리의 시             안정되고, 벌이가 늘면서 술도 끊었으며,
        호텔 등에 거주하기도 한다.                     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오랜 시간이 흘러             선들은 따갑지 않으며, 오히려 그를 찾는              지금 하는 일에 보람과 만족감을 느낀다
         다운타운 이스트 지역 노숙자들의 약                지역 사업주들은 이제 그를 잘 알고 있으              사업주들이 늘고 있다. 그는 자전거를 타              고 말했다.
        10% 정도가 이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데,            며, 그를 신뢰하면서 적극적으로 빈 캔들              고 다니면 이전 보다 더 많은 양의 빈 캔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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