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 - 캐나다 익스프레스 - 밴쿠버 라이프
P. 41

OCTOBER/14/2022                                                 LOCAL NEWS                                              WWW.VANLIFE.CA 11





        최장기간 ‘가을 가뭄’…수 천 여 마리 연어 떼죽음







                                                                                냈던 지역들이 이제 최고인 5단계로 접                BC자원 경영부의 윌리암 하우스티 책
                                                                                어들면서 현재 BC주는 역사상 보기 드               임관은 그동안 연어들이 이상 기후로
                                                                                문 최악의 가을 가뭄 현상을 코앞에서  인해 산란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목
                                                                                겪고 있는 중이다.                          격하기는 했지만, 올 해와 같은 큰 규
                                                                                 UBC대학 삼림학과 존 리차드슨 교                모의 떼죽음 현상은 처음 겪는 일이라
                                                                                수는 “BC주에 기후 관측 이래 최장기간              고 말한다. 그는 비가 내리지 않아 10
                                                                                의 가을 가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월에 니커스 계곡에서 연어들이 집단 떼
                                                                                우려를 나타냈다. BC주는 사상 초유의  죽음을 당했다는 현상은 믿기 힘든 있
                                                                                건조한 9월 한 달을 보냈으며, 10월 들             는 일이라고 말한다. “만조와 충분한
                                                                                어서도 가뭄 현상은 진행 중에 있다. 캐              수량으로 수 주 전에 연어들이 이 해안
                                                                                나다 환경청의 데이비드 캠벨 기상 전                가로 들어왔으나, 이 후 장기간 비가
        전문가, 가뭄 지속으로 환경 악영향 우려                                                  문가는 “이번 주 곳에 따라 약간의 비               내리지 않아 강수량이 부족해지자 연어
                                                                                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지만, 앞으로 1               들이 산란을 하지 않은 채로 산소 부
        정부, 가뭄 5단계 상황으로 최근 격상                                                   주 혹은 그 이상 기간 가을 가뭄 현상               족으로 죽게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BRIEANNA CHARLEBOIS
         올 해 가을 날씨는 유난히도 청명하                있다. 해수면 기온이 올라가면 그에 따
        고 맑으며, 그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라 산소 용량이 적어져 연어들은 살 수
        주민들은 천고마비의 계절을 즐기고                  없게 된다. 또한 가을 고온건조한 일기                  140년 된 美서부시대 청바지
        있기는 하지만, 무언가 불안감을 떨치                가 이어지면서, 이로 인한 산불 사태가                  경매서 1억2천만원에 팔려
        기가 어렵다. 이 같은 기후 변화가 자연              확산되고 있다.
        및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                주 내 일부 지역에서는 물부족으로 아                  미 서부 개척시대 '골드러시'에서 돈을 번 것은 광부들이 아니라 청바지 회사라는 말이
        이다.                                 이스링크장 등이 폐쇄되고 있다. 로워                   있다. 탄광에서 일해야 하는 광부들은 쉽게 낡지 않는 질긴 청바지 복장을 선호했기 때
         지난 주, 수 천 여 마리의 연어떼들이              메인랜드, 썬샤인 코스트 및 웨스트 밴                  문이다. 애꿎게도 당시 일확천금의 꿈을 좇아 금광을 헤매던 누군가가 벗어던진 낡은 청
        BC주 해안가인 니커스 계곡으로 알을                쿠버 지역 등은 이미 가뭄 5단계 상황                  바지가 140여년 뒤 발견돼 경매에서 1억2천만원 넘는 가격에 팔렸다. 최근 미국 뉴멕시
        낳기 위해 이동했다가 상승된 해수 온                으로 최근 격상 조치됐다. BC주 정부                  코의 한 경매장에서 1880년대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 리바이스 청바지가 8만7천
        도로 그야말로 떼죽음을 당하는 수난                 는 가뭄 사태를 5단계로 나눠 분류하                   400달러에 팔렸다.
        을 겪어 국내 및 해외에 크게 소개된 바              고 있는데, 지난 주까지 4단계를 나타

































































         본 지면에 게재된 기사, 사진, 그리고 광고 등에는 오류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게시자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The information on this page might contain typographical errors or inaccuracies, please verify through the publisher.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