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7 - 캐나다 익스프레스 - 밴쿠버 라이프
P. 47
OCTOBER/28/2022 TREND WWW.VANLIFE.CA 17
배달료 비싸서 줄었나?…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비싼 배달료도 한 몫하고 있는 것 같
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가까운 식당이라면 직접 걸어가 음
식을 받아오는 것이 이득이라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기도
온라인 음식 주문 감소세 하지요. 여기에 물가 고공행진이 더해지면서 이런 추세는
더 강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조만간 포장 주문에도 수수료가 붙을 것으로 예상
8월 음식서비스 거래액 1년 전보다 7.7% 줄어 됩니다. 일각에서는 배달앱 사업자가 음식점으로부터 수
최근 2개월 연속 감소세…5월부터 처음 꺾여 수료를 과도하게 떼 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실제로 올해
국정감사장에는 배달앱 사업자 임원들이 나와 의원들에게
이와 관련된 다양한 질문을 받기도 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밖에서 맛있는 음식을 자유롭게 먹 세를 보여왔습니다. 2019년 연간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9조
을 수 없게 된 우리는 2년 넘게 배달에 의존해왔습니 7354억원이었고, 2020년에는 이 규모가 17조3342억원까지
다. 많은 배달앱이 생겼고 음식 트렁크를 달고 도로를 불어납니다. 지난해에는 25조6783억원으로 2년새 2.6배가
달리는 오토바이들은 코로나19가 만들어낸 새로운 풍 량 액수가 늘었는데요.
경이 됐습니다. 야외활동은 줄었지만 먹는 양이 줄지 올해부터는 이 증가 폭이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점쳐집니
는 않은 셈인데요. 다. 실제로 올해 2분기의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6조2169억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고민이 생겼 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는 어쩔 수 없이 냈던 반면 온라인 시장 규모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배달료가 점점 아까워지기 시작한 것이지요. 실제로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올해 들어 지난 7월을 제외하
최근 온라인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액수가 감소세로 고 꾸준히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해오고 있는데요. 현재 정부는 업계 자율규제를 통해 배달 수수료에 대한 기
돌아선 것은 시사하는 바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8월에는 17조7181억원으로 지난해 12월(17조8104억원) 준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통계청의 '온라인쇼핑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음식 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기록하기도 했 지난달 취임 이후 첫 현장 행보로 배달앱을 사용하는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조2334억원으로 1년 전보다 -7.7% 습니다. 특히, 음·식료품 거래액은 2조6724억원으로 역대 점주와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 3사 대표
줄었습니다. 지난 7월(-5.4%)에 이어 최근 2개월 연속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들과의 간담회를 열기도 했는데요.
감소세입니다. 당시 한 위원장은 "배달앱, 입점업체, 소비자, 배달기사는
이 수치는 지난 5월(-3.5%)부터 꺾였는데요. 이는 음 즉,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에도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경 '4인 5각'의 상생 관계"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말처
식서비스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7년 이래 첫 마 향은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한데요. 그렇다면 배달 럼 부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상생할 수 있고 납득할 수 있
이너스(-) 기록입니다. 등 음식서비스 거래액만 급격히 감소하는 이유는 무엇일 을 만한 수준의 배달 수수료가 책정되기를 바랍니다.
그간 음식 배달 관련 온라인 거래 규모는 꾸준히 증가 까요. VANCOUVER LIFE 편집팀
본 지면에 게재된 기사, 사진, 그리고 광고 등에는 오류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게시자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The information on this page might contain typographical errors or inaccuracies, please verify through the publis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