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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VANCOUVER LIFE WEEKLY/ CANADA EXPRESS                       ISSUE                                                     OCTOBER/28/2022




        원주민 부녀, ‘원주민 이야기’ 그림책으로 내놔







                                                                                살았던 시절들을 회상하고 있다. 그녀                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그녀는 지
                                                                                는 인간에 대한 학습 과정은 시대와 형               금도 원주민들의 삶은 계속되고 있으므
                                                                                편 그리고 환경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                로 이 책들은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하
                                                                                로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자신의 부친              이다 원주민 부락의 재나인 깁슨이 이 그
                                                                                의 전 생애를 돌아보면서 이를 모든 사               림책들의 삽화를 맡아 그렸다. 새라 데
                                                                                람들과 공유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이비드슨은 이 그림책들을 통해서 많은
                                                                                일이라 생각돼 그림책 출간을 하게 됐                사람들이 캐나다에 오래 전부터 거주해
                                                                                다”고 그녀는 설명한다.                       온 다양한 원주민들의 삶과 애환 등을
                                                                                 스카다 시리지의 첫 두 권은 새라 데이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무엇인가를 배울
                                                                                비드슨이 태어나기 전의 시절이다. 그녀               수 있는 기회를 얻기를 희망했다.
                                                                                의 부친이 책의 공저로 등장하는 것은                                    KAITLYN BAILEY
                                                                                책 내용의 대부분을 그가 딸에게 구두
                                                                                로 전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번째 그                  온주 오로라시 한인
                                                                                림책에서 그녀는 자신의 형제인 벤과 함
                                                                                께 하이다 그와이 강에서의 어린 시절 고                 시의원 3선 당선
        스카다 Sk’ad’a시리즈 스토리
                                                                                기를 잡으면서 보낸 때를 얘기한다. 그
        새라 작가 “원주민들의 삶과 애환 등을                                                   녀는 이 시절이 자신의 생에서 매우 중요                 온타리오주 오로라시의 한인 시의원이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무엇인가를                                                       한 시기였다고 회상한다. 네 번째 책에서                 24일 치러진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3
                                                                                그녀는 가족들과 미 알라스카주 하이다                   선에 당선했다. 토론토 북쪽으로 50km
        배울 수 있는 기회 제공키 위해 집필”                                                   부르그에서의 생활을 말해 주는데, 특히                  떨어진 오로라시는 인구 6만여 명의 소

                                                                                형제와의 추억이 깊이 담겨 있다. 그녀의                 도시로, 한인 1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
         새라 플로렌스 데이비드슨은 자신의                 담고 있다.  '스카다'라는 말은 원주민 용            형제는 이 책이 출간되기 전에 사망했다.                 다. 헤럴드 김(한국명 김종수·53) 시의
        부친 로버츠 데이비드슨과 함께 원주민                어로 학습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새라               그녀는 자신과 같은 원주민들의 일상                   원 겸 부시장은 현지 제6선거구 시의원
        들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발간했다.                데이비드슨은 현재 사이먼프레이져대학                 이 캐나다 역사의 한 부분이기도 하기                   선거에 3번째 출마해 당선됐다. 2014년
        스카다 Sk’ad’a시리즈로 알려져 있는 이            교SFU 교수로 재직 중이다.                    때문에 이 책들의 시리즈 발행을 구상하                  시의원 선거에 처음 출마해 당선했고, 4
        그림책들은 데이비드슨이 야코온강 근                  그녀는 이 그림책을 통해 부친의 어린               게 됐다고 말한다. 그녀는 원주민들이                   년 뒤 재선한 그는 시의원들의 투표로
        처 원주민 마을에서 자랐던 시절을 회상               시절과 자라난 과정 그리고 부친이 현                과거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도 이                 한인으로는 처음 부시장에 올랐다.
        하면서 그의 삶의 스토리들을 흥미롭게                재 할아버지가 되기까지의 원주민으로                 들의 삶이 여전히 우리 주변에서 이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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