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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28/2022                                               SPECIAL REPORT                                            WWW.VANLIFE.CA 13










































                        은퇴에 찾아온 인플레이션…어떻게 극복할까?






                                                             고정수입, 예산에 ‘여유’ 두어야




           걷잡을 수 없이 오르는 물가에 대처하는 가장 일                    의 닭을 키우면서 7.2% 오른 달걀을 자급자족하                    당하기 힘들어 철수해 겠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렇
          반적인 방법은 소득을 늘리는 것이다. 이를 달성하                    고 있다. 또 겨울에 먹을 저장식품을 만들 계획이                    게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기 위해 전국의 근로자들과 고용이익단체들은 물가                     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6.8% 상승하면서 1991                  몇 개월전 은퇴를 최종 결정하기 전에 시어 씨는
          인상률에 비례하는 임금인상을 촉구하고 있다. 그                     년 이후 가장 높았다.                                   저축, 고정비용, 비상자금을 들여다보고 자신이 그
          러나 고정소득으로 살아야 하는, 특히 최근에 은퇴                     개인금융전문가인 패티 러벳-레이드 씨는 1980년                   리던 은퇴 생활방식을 구현할 수 있다고 판단했
          한 사람들은 급등하는 소비자물가에 생활비를 줄                      대의 터무니 없는 고공물가를 경험했고 자신처럼                      다. “호화로운 생활은 할 수 없겠지만 적지만 저축
          이는 다양한 방법들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에 은퇴한 사람들이 현재의 고 물가 시대에서                     이 있다. 물론 고물가는 금방 저축을 잠식할것이
           은퇴자들의 물가 대처방법을 취재한 한 방송국                      살아남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단 자신의 가계예산                     다.”
          은 밴쿠버아일랜드 캠벨리버의 유명 식품체인점 꽃                     에 큰 영향을 주는 품목을 찾아 불필요한 예산을                      시어 씨와 남편은 가까운 미래에 몇개의 짧은 여
          매장에서 32년간 일하다 지난 3월 은퇴한 메리루                    줄이면서 일시적 고물가 현상을 잘 통과해야 한다                     행을 갈 계획이다. 친구들과 비용을 공동부담해
          시어 씨의 사례를 보도했다.                                고 했다. 방송인으로도 유명한 그녀는 은퇴를 앞두                    하와이를 다녀오고 밴쿠버를 다녀올 생각이다. 3
           62세인 그녀는 팬데믹 2년동안 한계에 부딪혔고                    고 소득 흐름을 만들기 위해서 부업을 시작했다.                     월에 받은 많은 은퇴선물 중 하나는 각종 여행 포
          남은 모기지를 은퇴전에 갚기 위해서 몇 년 더 일                                                                   인트 적립금인데 이 적립금으로 여행을 다녀올 수
          을 하고 싶었지만 결국 은퇴를 선택했다. “소매점                     텃밭에서 야채 재배                                    있게 되었다.
          에서 일하는 건 정말 힘들다. 특히 지난 2년 반은                    은퇴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직장을 떠나야 하는                       러벳-레이드 씨는 현재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최
          더 이상 하루도 더 버틸 수 없을 정도였다”고 회상                   사람들에게 러벳-레이드 씨가 추천하는 몇가지 금                     소화하기 위해 모든 예산 숫자에 ‘면도날 같은 정
          했다.                                            융도구가 있는데 자신의 재정상황에 알맞는지 신                      확성’이 필요할 때 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은퇴 후 급등하는 물가를 보면서 계절 근                    중하게 살펴야 한다.                                     얼마나 오래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지 모르는 불
          로자인 남편과 자신이 한정된 소득으로 살아가기                       예를들어 역모기지는 추가적 여유를 제공할 수                      확실성과 다른 변수들이 작용해 은퇴계획을 세우
          위해 가계예산을 줄여야하는 어려운 과제에 봉착                      있다. 역모기지는 주택순자산을 담보로 한번에                       는 것도 쉽지 않다. 따라서 목돈이 필요한 비상사
          했다.                                            목돈으로 또는 매달 돈을 받고, 주택이 매각되거                     태를 대비해 금융계획의 약간의 여유를 두는 것이
           연금과 남편의 OAG를 포함한 이들 부부의 세                     나 주인이 사망하면 대출금을 상환한다. 매달 돈                     중요하다.
          후 고정소득은 월 3천8백 달러이다. 남편의 수입은                   을 상환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자가 높으며 약                      “은퇴에는 와일드카드가 늘 존재한다. 주가하락
          BC관광산업이 바빠질때는 월 5천 달러까지 높아                     5~7% 수준이다. 또 집을 매각한 후 손에 쥘 수 있                 이나 물가폭등 등 변수가 생기고 기대수명이 길어
          진다.                                            는 돈이 줄어드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러벳-레이                    지면서 변수의 목록도 길어진다.” 그녀는 할 수 있
           시어 씨는 보험료와 통신비를 줄이면서 생활비                      드 씨는 최근의 집값 호황으로 매각후에도 많은                      는 부분의 예산은 긴축하되 너무 한 곳에 집중하
          의 일부를 축소했지만 두 대의 차를 사용하는 부                     주인들이 상당한 지분을 챙길것이라고 본다.                        는 실수를 범하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했다.
          부에게 급등한 주유비 부담이 크다. 시어 씨의 토                     다른 옵션인 연금은 여생동안 매년 고정 목돈을                      “평생 일 하면서 번 돈은 황금기에 즐기기 위한
          요타 RAV-4는 만차시 주유비가 평소 60달러에서                   지급하는 보험 또는 투자의 형식이다. 이 옵션은                     것이다. 아플때까지 아끼지 말고 내일이 안 올 것
          109달러로 거의 두 배 올랐다. 그녀는 남편이 은퇴                  지급액의 예측이 가능해 고정지출에 사용될 수 있                     처럼 낭비하지 말라”며 균형잡힌 예산을 수립할
          하면 차를 한 대로 줄일 계획이다.                            다.                                             것을 강조했다.
           최근 10% 이상 오른 식비 예산을 줄이려는 시도                    그녀는 그러나 금융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지 말                      은퇴를 한 사람들에게는 이전에는 생각지 못했
          는 쉽지 않다. 시어 씨는 은퇴 후 월 식료품비를                    것을 조언한다. 아니면 은퇴동안 포트폴리오의 더                     던, 다운사이징, 파트타임 일자리 같은 선택들이 생
          800 달러로 책정했지만 3월 지출은 925달러, 4월                 많은 이득을 잃게될 것이라고 했다.                            긴다. 이런 옵션을 고려하는 것도 유익하다.
          지출은 1천 달러였다. 그녀는 “특히 식료품비와 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2022년 같은 시장에서는                     러벳-레이드 씨는 “모든 사람들은 서로 다른 방
          유비가 너무 올라 걱정이다”라고 했다.                          이런 결정은 특히 부담이 된다. 그녀는 “은퇴를 위                   법으로 은퇴를 준비하기 때문에 각자 상황에 맞는
           오른 식료품비를 줄이기 위해서 그녀는 텃밭에서                     한 포트폴리오를 쌓는데 평생을 보냈는데 이제와                      적합한 선택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채를 재배하기 시작했고 닭장을 만들어 4마리                      서 철수해서는 안된다. 시장 변동과 리스크를 감                                            VANCOUVER LIFE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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