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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17. 2023 / WWW.CANADAEXPRESS.COM ISSUE 25
수족관에 머리 '쿵쿵' 자해하던 범고래 비극…
키스카는 1979년에 포획돼
40년 넘게 해양공원에서 사육
40년 이상 수족관에 갇혀 스스로 머 타리오 주정부는 캐나다에서 마지막 았지만, 해양공원 측은 성명서를 통해 "해양 공원에서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리를 부딪치며 자해하는 모습이 포착 으로 잡힌 범고래 키스카가 지난 9일 최근 몇 주 사이에 키스카의 건강이 지 키스카가 벽에 머리를 부딪히는 것을
돼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범고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속적으로 악화됐다고 밝혔다. 관찰했다. 이 잔인함은 끝나야 한다"
래가 쓸쓸히 생을 마감했다. 11일 온 키스카의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 아이슬란드 해역에서 태어난 키스카 고 호소했다.이후 그는 다른 방향에서
는 1979년에 포획돼 40년 넘게 해양공 찍힌 17초짜리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
원에서 사육됐다. 고, 이 영상에는 키스카의 몸부림이 더
키스카는 인간에 포획된 뒤 1979년 욱 자세히 담겼다.
부터 1992년까지 수천 번의 공연이 동 데머스는 "위험한 자해 행위다. 키스
원됐고, 공연이 없는 날에도 작은 수 카가 곤경에 처해 있다" 고 전했다.
족관에 갇혀 같은 공간을 수백 차례 이 사건을 처음으로 보도했던 AP통
도는 등의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신은 "키스카가 지난 10년 동안 해양
자아낸 바 있다. 공원에서 동료나 가족들 없이 홀로 외
특히 2021년 키스카가 고통스러운 롭게 살아야 했던 환경이 이 사건의
듯 울부짖으면서 수족관 벽으로 다가 주요 원인이었을 것" 이라며 "범고래들
가 반복적으로 자신의 몸과 머리를 벽 은 무리를 지어 사는 습성이 있고, 실
에 부딪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 제로 야생에서는 여러 세대가 한 무리
되면서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은 분노 를 이뤄 무리 지어 생존하면서 장기간
로까지 번졌다. 해양 공원에서 근무했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으로 연구됐다"
던 필 데머스는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고 전했다. EXPRESS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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