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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9.2023 / WWW.CANADAEXPRESS.COM LOCAL NEWS 11
“도로변에 산다”…빈 터마다 노숙자 차량 넘쳐
BC주 지역 도로 곳곳에 홈리스 RV차량 증가세
고속도로 휴게소, 공원 등 방을 구할 여유 없는
사람들로 가득 차…주민들 ”대책마련 시급”
글렌 헨더슨은 현재 애보츠포드 한 도로 비슷한 16명의 주민들의 차량이 주차돼 있다.
변에 RV 차량을 주차해 놓고, 노숙자 신세 인근의 RV 주차장에는 더 많은 차와 트럭들
가 돼 하루하루 시름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 의 모습이 보인다. 지역 주민들은 홈리스 트
그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기간 중에 쌓 럭이 이 같이 많이 주차돼 있는 모습을 그동
이는 부채를 탕감하기 위해 집을 매각했으 안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고 말한다. 애보츠 애보츠포드 콜 로드 휴게소 야영지에서 살고 있는 글렌 헨더슨은 “이곳에 사는 것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러한 감정은 점차 사라지고 익숙해지고 있다”고 말한다.
며, 돈 사기 사건에도 연루돼 많은 재산을 날 포드시 관계자는 “홈리스에게 이 트럭은 집이
렸다. 순식간에 그는 노숙자가 됐고 현재 우 다. 이들은 가진 돈이 없어 점차 정신 질환이 계속 늘어만 가고 나가는 주민은 없다. 트럭 도 소지하고 있어 경찰력이 동원되는 일이 비
울한 나날을 견디고 있다. 당장 살 곳을 잃 나 마약 등에 노출되는 피해를 입게 된다”고 이 없는 노숙자들은 낡고 버려진 중고 차나 일비재다. 애보츠포드 로스 시맨스 시장은
게 된 그는 우선 필요한 것들만 챙겨서 트럭 말한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아동기 정신 텐트 등을 설치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인 “대부분 노숙자들은 정신질환과 마약 복용
에 싣고 길을 나섰다. 처음에 거리에서 트럭 적인 상처를 남기게 된다고 그는 덧붙인다. 근에는 쌓여지는 쓰레기더미들이 산재하다. 과 관련돼 있다”고 말한다. ‘
을 세우고 잠을 청할 때는 우울하고 어색하 현재 이와 같은 처지의 노숙자들이 계속해 노숙자 관련 폭력 및 범죄 사건 신고 건 수 한편 BC주택부 라비 캘론 장관은 시맨스
기도 했지만, 이제는 이 같은 생활에 익숙해지 서 증가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우려를 나 가 2015년 31건이던 것이 2019년에는 119건 시장과 애보츠포드시 노숙자촌을 둘러봤으
게 됐다고 한다. 타냈다. 시에서 임시 노숙자들을 위한 간이시 으로 늘어났으며, 올해 들어서는 현재까지 37 며, 향후 이들을 위한 임시 주거 공간을 마련
그의 트럭이 서 있는 콜 로드 상에는 그와 설을 마련하고 있지만, 들어오는 주민 수는 건이 접수됐다. 이들 중 일부는 심지어 무기 할 계획이다. gluymes@post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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