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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친 유골함 분실에 ‘망연자실’








        지난 할로윈 데이에 도둑 들어와 유골함 가져가
        가족들, 유골함 찾아주는 주민에게 보상금 전달





         밴쿠버시에 거주하는 마르쿠스 추(47)                                                                                      없는 것을 발견하고는 근처에 상자를
        는 지난 할로윈 데이를 가족들과 유쾌                                                                                        버렸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하게 보낸 뒤 당일 밤 11시쯤 잠이 들                                                                                       그는 사고 발생 며칠 동안, 집 주변의
        었다. 그가 잠든 사이에 그의 집에 도둑                                                                                      모든 쓰레기통과 공공 화장실 등 의심
        이 들었지만, 그는 다음 날 아침에 일어                                                                                      이 될 만한 장소들을 샅샅이 뒤적였으
        나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됐다. 옷이 들어                                                                                      나, 허사였다. 하는 수 없이 그는 이번
        있는 몇 개의 가방들이 누군가 급히 뒤                                                                                       사건 발생을 경찰에 신고했으며, 이 유
        적인 흔적을 남긴 채 집 안 이곳 저곳에                                                                                      골함을 찾아주는 주민에게 보상금을
        흐트러져 있었다.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추는 처음에는 선반에 놓여 있던 옷이                                                                                        추의 선친은 영화제작자로, 약 20여 년
        들어 있는 가방들이 넘어진 줄 알았다.                                                                                       간의 밴쿠버 생활을 접고, 2006년 출신
        오전 시간이 조금 지나서야 그는 어떤                                                                                        지인 중국의 북경으로 아내와 함께 돌
        상황이 정확하게 발생됐는지를 깨닫게                                                                                         아갔다. 지난 해 12월, 추의 부친은 심장
        됐다.                                                                                                         질환으로 별세했다. 추는 부친이 사망
                                            추 씨는 도둑들이 유골함 속에 아무런 귀중품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는 근처에 상자를 버렸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뒷마당으로 통하는 출입문이 부숴져                                                                                         하기 직전, 북경을 방문해 약 일주일 정
        있었으며, 설치돼 있던 감시 카메라는                있던 선친의 유골함은 붉은 색의 보자                트리트에 위치해 있는 자신의 집 주변을               도 부모와 같이 지낼 수 있었다. 추의
        이미 사라지고 없었고, 한 가방이 지퍼               기로 덮여 있었으나 그 흔적이 보이지                샅샅이 수색하기 시작했다. 우거진 잔                선친은 자신의 유골함을 태평양에 뿌려
        가 열린 채로 구석에 나뒹구러져 있었                않았다. 추는 이 광경을 목격하고 큰 소              디밭이나 이웃 집의 쓰레기통 주변과 으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다. 이 가방 안에는 추의 선친의 유골함              리로 울부짖었다. 이 모습을 본 그의 딸              슥한 골목길 주변 구석구석을 훑어보았                 그는 모친과 함께 다시 밴쿠버로 돌아
        이 보관돼 있었으나, 이미 사라지고 보               도 추를 위로하며 같이 울기 시작했다.               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는 분명히               왔으며, 곧 선친을 유언대로 보내 드릴
        이지 않았다. 어두운 갈색 상자에 담겨                그는 밴쿠버 웨스트 38가의 던바 스               도둑들이 유골함 속에 아무런 귀중품이                예정이었다.         [email protected]



                                                                                                                                        EXPRESS 편집팀

                                                                                                          좌측은 프로스펙트 표지판 앞, 우측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라이언스 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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