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 - CANADA EXPRESS NEWS
P. 46

16    CANADA EXPRESS / LIFE                                       ISSUE                                                    JANUARY 19 2024



      "저주 끊기길"…폼페이에서 챙긴 화산암 반환한 여성







           기념으로 화산암 집으로 가져간 뒤 유방암 걸려
           2020년 캐나다 관광객도 타일, 암포라 파편 반환



                                                                                 추흐트리겔 소장은 자신의 엑스(X·옛               린 것 같다며 모자이크 타일 2개와 암포
                                                                                트위터)에 이 사연을 소개한 뒤 "익명의              라(항아리) 파편을 반환했다.
                                                                                발신자에게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이 관광객은 그동안 유방암을 두 차례
                                                                                 서기 79년 이탈리아 베수비오 화산 폭              나 앓고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등
                                                                                발로 온 도시가 폐허가 된 폼페이는 18              악운이 끊이지 않았다며 "파괴된 땅에서
                                                                                세기 중반부터 발굴이 본격화됐다. 이후               온 이 유물들은 부정적 에너지가 가득하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됐지만                 다"고 주장했다.
                                                                                유물을 훔쳐 가는 관광객들로 골머리를                 이어 "나는 이 저주를 자녀들에게 물려주
                                                                                앓아왔다.                               고 싶지 않다"며 "이것을 회수해주길 바라
                                                                                 다행히 훔친 유물을 스스로 반환하는                며 신의 용서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경우도 많아 이런 유물을 따로 전시하                 2015년에는 한 영국 여성이 부모님이
                                                                                는 특별 전시 공간도 마련돼 있다.                 1970년대에 폼페이에서 훔친 모자이크
        익명의 여성이 1년 전 폼페이에서 가져간 화산암을 돌려보냈다. [가브리엘 추흐트리겔 폼페이 고고학공원 소장 엑스(X·옛       3년 전에는 여성의 얼굴을 한 테라코타              타일 조각을 사과의 편지와 함께 반환
        트위터) 캡처.
                                                                                조각이 담긴 소포가 도착했다. 소포 안               한 사례도 있었다.
         1년 전 이탈리아 남부 고대 도시 폼페              편을 소포로 보냈다.                         에는 "50년 전에 건물에서 이 조각을 떼              가장 극적인 사례는 몇 년 전 신혼여행
        이를 찾은 기념으로 화산암 파편을 챙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여성은 편지에서              어냈다"며 "부끄러워서 돌려드린다. 죄송              중 폼페이에서 조각상을 훔친 캐나다 여
        겼던 한 여성이 저주에 걸린 것 같다며  "저주에 대해 몰랐다. 어떤 돌이라도 가                           하다"는 사과 편지가 들어 있었다.                 성의 사연이었다고 코리에레 델라 세라
        사과의 편지와 함께 돌을 돌려보냈다.                져가면 안 된다는 걸 몰랐다" 며 "1년 만             대부분의 관광객은 죄책감 때문에 슬                는 전했다.
         13일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에 유방암에 걸렸다.                                      쩍한 물건을 반환하지만, 미신적인 이유                이 여성은 신혼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
        세라에 따르면 최근 한 여성이 가브리엘                나는 젊고 건강한 여성이며 의사들은                로 반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아오던 중 남편이 심장마비로 숨졌다. 훔
        추흐트리겔 폼페이 고고학공원 소장 앞                단지 '불운'이라고 말했다. 제발 사과를               2020년 한 캐나다 관광객은 15년 전             친 조각상은 남편의 여행 가방에 있었다.
        으로 손으로 쓴 편지와 함께 화산암 파               받아달라"고 적었다.                         폼페이에서 훔친 유물 때문에 저주에 걸                            VANCOUVER LIFE 편집팀


































































         본 지면에 게재된 기사, 사진, 그리고 광고 등에는 오류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게시자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The information on this page might contain typographical errors or inaccuracies, please verify through the publisher.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