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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CANADA EXPRESS / LIFE ISSUE JANUARY 19 2024
"저주 끊기길"…폼페이에서 챙긴 화산암 반환한 여성
기념으로 화산암 집으로 가져간 뒤 유방암 걸려
2020년 캐나다 관광객도 타일, 암포라 파편 반환
추흐트리겔 소장은 자신의 엑스(X·옛 린 것 같다며 모자이크 타일 2개와 암포
트위터)에 이 사연을 소개한 뒤 "익명의 라(항아리) 파편을 반환했다.
발신자에게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이 관광객은 그동안 유방암을 두 차례
서기 79년 이탈리아 베수비오 화산 폭 나 앓고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등
발로 온 도시가 폐허가 된 폼페이는 18 악운이 끊이지 않았다며 "파괴된 땅에서
세기 중반부터 발굴이 본격화됐다. 이후 온 이 유물들은 부정적 에너지가 가득하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됐지만 다"고 주장했다.
유물을 훔쳐 가는 관광객들로 골머리를 이어 "나는 이 저주를 자녀들에게 물려주
앓아왔다. 고 싶지 않다"며 "이것을 회수해주길 바라
다행히 훔친 유물을 스스로 반환하는 며 신의 용서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경우도 많아 이런 유물을 따로 전시하 2015년에는 한 영국 여성이 부모님이
는 특별 전시 공간도 마련돼 있다. 1970년대에 폼페이에서 훔친 모자이크
익명의 여성이 1년 전 폼페이에서 가져간 화산암을 돌려보냈다. [가브리엘 추흐트리겔 폼페이 고고학공원 소장 엑스(X·옛 3년 전에는 여성의 얼굴을 한 테라코타 타일 조각을 사과의 편지와 함께 반환
트위터) 캡처.
조각이 담긴 소포가 도착했다. 소포 안 한 사례도 있었다.
1년 전 이탈리아 남부 고대 도시 폼페 편을 소포로 보냈다. 에는 "50년 전에 건물에서 이 조각을 떼 가장 극적인 사례는 몇 년 전 신혼여행
이를 찾은 기념으로 화산암 파편을 챙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여성은 편지에서 어냈다"며 "부끄러워서 돌려드린다. 죄송 중 폼페이에서 조각상을 훔친 캐나다 여
겼던 한 여성이 저주에 걸린 것 같다며 "저주에 대해 몰랐다. 어떤 돌이라도 가 하다"는 사과 편지가 들어 있었다. 성의 사연이었다고 코리에레 델라 세라
사과의 편지와 함께 돌을 돌려보냈다. 져가면 안 된다는 걸 몰랐다" 며 "1년 만 대부분의 관광객은 죄책감 때문에 슬 는 전했다.
13일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에 유방암에 걸렸다. 쩍한 물건을 반환하지만, 미신적인 이유 이 여성은 신혼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
세라에 따르면 최근 한 여성이 가브리엘 나는 젊고 건강한 여성이며 의사들은 로 반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아오던 중 남편이 심장마비로 숨졌다. 훔
추흐트리겔 폼페이 고고학공원 소장 앞 단지 '불운'이라고 말했다. 제발 사과를 2020년 한 캐나다 관광객은 15년 전 친 조각상은 남편의 여행 가방에 있었다.
으로 손으로 쓴 편지와 함께 화산암 파 받아달라"고 적었다. 폼페이에서 훔친 유물 때문에 저주에 걸 VANCOUVER LIFE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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