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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02 2024                                                  COLUMN                                         WWW.CANADAEXPRESS.COM 13



























                             잠 안 올때 읽으면



                       잠 오는 커피 이야기 33




                                    동남아 커피벨트 국가 라오스


                           글  A Cup of Heaven Coffee 로스터리 대표: Joseph Kim











             한국은 유행에 민감한 편에 속하는 나라다.                   게 변화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예전엔 다양한 아라비카종을 생
            한편으론 그 속도에 따라가면 흘러가는 시대                     대표적인 생산지는 볼라벤 고원 지역에서 아                      산했었다고 하니 앞으로 그 잠재력이 더 기대
            흐름의 뒤처지지 않고 내 자신이 세상과 잘 연                  라비카커피를 주로 생산되며 이 커피는 대부분                      가 된다. 정말 여유가 된다면 라오스 같이 조금
            결되어 있는 Online의 느낌을 주지만 또 한편으               유럽으로 수출된다. 비옥한 화산토와 풍부한                       은 덜 알려진 커피 생산국을 방문해 보는 것도
            론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주기도 한다.                       강수량으로 커피 생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어떨까 싶다.
             요즈음 방송을 보면 먹는 방송 (일명: 먹방)보                곳이다. 해발 800~1,200m로 커피벨트 (북위 25
            다는 여행방송으로 많이 바뀐 것을 느낄 수 있                  도~남위25도)에 속해 최상 품질의 커피가 생산
            다. 코로나 시기가 끝난 여파도 있겠지만 예전                  된다. 특히 이지역에서 생산된 커피는 아라비카
            보다 확실히 여행을 주제로 한 방송이 많이 보                  종과 로부스터종 모두가 유기농으로 재배되어
            인다. 또 그 안에서도 예전엔 유명하고 편한 곳                 전 세계로 수출되어지고 있으며, 라오스의 전체
            을 소개했다면 요새는 잘 안가는 본 나라들,                   수출 품목 중 5위를 차지할 정도로 라오스에서
            조금 불편해도 거기서 오는 또다른 여행의 재                   는 커피는 중요한 품목이기도 하다.
            미에 중점을 두는 것 같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라오스는 사실 커피에 관심이 크지 않았다 하
            사실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편한 옷 차림                  지만 프랑스의 식민지배 영향과 늘어난 유럽 개
            에 편한 집에서 간접체험을 할 수 있으니까 말                  발국들이 거점 이용 등의 이유로 자연스럽게 외
            이다.  개인적인 욕심엔 잘 알려지지 않은 커피재                국인을 위한 커피, 베이커리, 음식점 등이 많이
            배 나라들만 여행하는 방송이 있었으면 하지만                   생겨났다.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같은 오리지
            시청률은 저조할 것 같다. 나중에 여유가 되면                  널 커피를 즐기는 현지인부터 달짝지근한 마끼
            내가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만 해도 벌                  아또  또는 라테 종류까지 인기가 많다. 라오
            써부터 설레이지만 가족들은 별로 달가워하지                    스에도 아기자기하고 잘 꾸며진 카페는 젊은층
            않을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중년층 이상의 현지인들에게 찾아
             오늘은 동남아 커피벨트 국가 중에 그나마 많                  가 봐야 할 장소로 인기를 끌기도 한다. 마땅
            이 알려지지 않은 라오스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한 데이트 장소나 놀이공간이 부족한 라오스에
             라오스는 약 1920년경 프랑스 식민 통치 중에                서, 식사 후 디저트를 위한 장소와 대화를 위한
            다양한 아라비카종 커피 재배를 시작했는데 2                   실내의 장소로 카페를 선택하는 것이다.
            차 세계대전 직전 안타깝게도 녹병에 의해 거의                   라오스의 수도 비엔키안에는 프랜차이즈 커피
            모두 소실되었다. 이후 병충해에 강한 로부스                   숍 보다 소규모의 특색 있고 분위기 있는 카페
            터종으로 대규모 국영농장에서 재배에 힘을 썼                   가 많이 분포 되어있고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
            지만 큰 성과가 없었다. 이후 여러가지 정책과                  다. 프랜차이즈 커피숍이라면, 태국에서 들어온
            노력으로 1994년에 라오커피협회(Lao Coffee              아마존, 그리고 라오스 국내 브랜드인 시눅 카
                                                                                                                       A Cup of Heaven Coffee
            Association)가 창설이 되었고, 2010년에는 라           페 정도가 대표적이다. 아마존은 라오스 전 지                                       로스터리 대표: Joseph Kim
            오 커피보드가 정부 주최로 만들어져 커피산업                   역, 지방에도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가맹비가                                       회사 정보
                                                                                                                       웹사이트:
            이 조금씩 발전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커피농장                  약1억원 정도 아주 비싼 편이지만 가맹점 수가                                       www.acupofheaven.ca
                                                                                                                       인스타그램:
            도 현대화가 진행되고 커피 헌터들의 구미에 맞                  빠르게 늘고 있다.                                                      www.instagram.com/
                                                                                                                       acupofheaven.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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