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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15 2024                                                   EDUCATION                                        WWW.CANADAEXPRESS.COM 13


      ‘위기의 캐나다 교육’




        교사 부족 난 해결될까







          ‘생존모드’는 보조교사·직원·비공인 교사 풀 가동

           사서, 교감, 심지어 교장 선생님까지 수업에 나서

           학생들의 학습 요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역효과 초래







                                                                                교사 부족이 전국의 많은 학교 이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퀘벡주는 교실을 감독하기 위해 자격 없는 사람들을 학교에 투
                                                                                입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학습 보조교사인 그루핏 카우르 베인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우려된다고  데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
        즈는 현재의 교사 부족난을 ‘혼돈과 스                “학교들이 생존모드에 있고 이 위기는               했다.                                 하다” 고 지적했다.
        트레스’라는 두 단어로 표현한다.                  교육에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교육산업에 뛰어든 지 22년이 되었지               키더는 가르치는 일을 성인이라면 누
         “늘 교사가 부족했고 특정 자리는 더  끼치고 있다.”                                         만 최근 캐나다 교육학사 프로그램에                 구나 할 수 있는 일로 여기는 것은 마치
        채우기가 힘들다"면서 보조 교사의 역                                                    는 극적인 변화가 있었다.”며  “프로그              교사를 자녀를 하루 동안 안전하게 지
        할이 정 교사를 대신하지 못하는 부분                 자격증 없는 교사도 늘어                      램은 청소년이 삶을 통해 그리고 성인기               켜 주기만 하면 되는 보모로 바꾸는 것
        이 있는데도 가르침에 익숙하지 않은 보                레지나 대학의 아동외상연구센터장 나                로 접어들면서 필요한 사회적 기술, 감               이라고 언급했다.
        조 교사들로 교실이 채워지고 있다”고                탈리 리드에 따르면, 전국의 교실에 인               정조절, 정신건강 및 웰빙, 비판적 사고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학습 요구가 충
        한탄했다.                               증되지 않거나 자격증이 없는 교사들이                기술, 기업가적 또는 혁신적 사고 기술               족되지 않으면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
         교사 부족은 BC주만이 특유의 문제가  극적으로 증가할 정도로 교사 부족난                              을 가르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다고 베인즈는 말했다.
        아니다. 퀘벡은 2023-24 학기를 2,000개  이 심각하다고 한다.                                고 했다.                                "아이들 중 일부가 공격적인 행동을 보
        가까운 정규직 공석을 포함해 8,500개               팬데믹 기간동안 매니토바주를 포함                  교사가 이런 교육을 받지 않았다면  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며 "이들
        이상의 교사 공석이 채워지지 않은 상태               일부 주는 교사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사전 포장된 일종의 커리큘럼의 공급자                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학교에 있기
        에서 시작했다.                            30시간 기본 교실기술 프로그램을 개발               에 불과하고 이는 교사 학위가 학습에  를 원하지 않는다. 이들은 교실에서 뛰
         뉴브런즈윅에서 교육학 학사학위 졸                 했고 이를 시점으로 자격증이 없는 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                쳐나와 소리를 지르고, 그렇지 못하면
        업생의 52%가 브런즈윅의 교사 일자리               사들이 학교에 고용되기 시작했다. 퀘벡               라고 지적했다.                            우리가 그들에게서 본 적이 없는 특정한
        를 채우지  않는다. 누나붓 준주의 경우  에서는 2020년에서 2021년 사이에 교사                                                            행동을 보여줄 것"이라고 학생들에게 미
        이번 학기초에 9~10%의 교사 공석이 있             중 교사 자격증이나 임시 자격증이 없                 “교사는 보모가 아니다”                      치는 영향에 대해 말했다.
        었다.                                 는 사람이 3만명을 기록했다.                     공립교육 옹호 단체인 피플포에듀케이                 선생님들을 보모로 생각하는 태도는
         BC주 최대 교육구 중의 하나인 써리                리드는 팬데믹 기간 동안 학교들이 이               션의 애니 키더 전무에게 교사 부족난과  교사가 아닌 직원들을 교실로 보내는
        교육청 산하 고등학교 언어부 책임자이                러한 조치를 취한 것을 탓하지는 않는                미봉책은 교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현상을 초래하고 있고 이들은 직원 업
        기도 한 베인즈는 교내 과밀도 문제까                다. 그러나 "임시방편적 보완책이 영구               심각하게 결여되었음을 의미한다.                   무를 마치기 위해 추가 근무를 해야 한
        지 존재해 교사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화 될 지 모른다”는 점을 우려 한다.  특             그녀는 "우리사회가 교사라는 직업이  다. 베인즈는 자신과 동료들이 매우 상
        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사서, 교감, 심             히 지난 몇 십 년 동안 교육이 많이 발              경제, 지속 가능성, 번영, 사회적 통합,  심하고 있고, 사기가 정말 떨어졌다며
        지어는 교장 선생님까지 수업에 나서고  전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학교교육이                               그리고 아이들을 인간으로 교육시키는  과거에 너무나 많은 지원을 받았던 같
                                                                                                                    은 일이 이제는 뼈가 깎이는 스트레스를
                                                                                                                    준다고 했다.
                                                                                                                     지난해 9월 기자회견에서 라흐나 싱
                                                                                                                    교육부 장관은 정부가 학생 수 증가를
                                                                                                                    인식하고 있으며 인력부족 속에서 학군
                                                                                                                    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 장관은 "많은 학군이 등록 압력에
                                                                                                                    직면해 있다. 도시 학교와 같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달 데이비드 이비 총리는 더 많은
                                                                                                                    학교를 지어야 하고, 더 많은 교사들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캐나다 학생의 95%가 공립학교에 다
                                                                                                                    니는 상황에서 키더는 이 문제의 해결은
                                                                                                                    더 시급하다고 말한다. "학교는 우리가
                                                                                                                    다음 세대를 건설하는 곳” 이라면서 만
                                                                                                                    연화 된 교사 부족난을 심각히 받아들
                                                                                                                    이고 미봉책이 아닌 장기적 계획의 필요
        전국의 학교 이사회는 선생님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교육자들은 교육시스템의 위기라고 부르면서 선생님들을 더 빨리 충원하는 노력이 학습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성을 강조했다.     VANCOUVER LIFE 편집팀
        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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