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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FEATURE MAY 16 2025 | WWW.CANADAEXPRESS.COM
알버타주 분리 움직임, 멈출까… 계속 달릴까?
‘UCP 지지자 다수, 캐나다 탈퇴 선호’, 연방에 요구사항 전달
스미스 수상 최근 발언 ‘주민투표 반대 캠페인’ 이끌지 불분명
UCP 내 '분리주의 논쟁' 불붙나
자유주 싱크탱크 대표 피터 매카프리는 “분리 이슈
는 UCP 내에서 더 활발한 토론으로 이어질 것” 이
라며 “보수진영이 과거 PC와 와일드 로즈로 분열된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은 논쟁을 억누르려 하면 오
히려 새로운 당이 만들어진다는 것” 이라고 했다.
UCP 일부는 정식으로 분리주의를 채택하자고 주
장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성소수자 정책, 인권법
개정, 전자개표기 금지 등 논란이 큰 정책도 당내 요
구로 스미스 수상이 수용한 사례가 있다.
분리주의자 출마 가능성?
스미스 수상이 미 워싱턴 특사로 임명한 주의회 의
장 네이선 쿠퍼의 지역구에서 보궐선거가 예정돼 있
는데, 이곳은 과거 분리주의 정당(Western Canada
알버타주 다니엘 스미스 주수상이 아직은 캐나다 국기와 알버타주 기를 함께 세워놓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스미스 주수상은 청원 요건 충족 시 캐나다로 부터 독
립에 대한 2026년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oncept)이 승리한 지역이기도 하다. 내부에선 이 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의 미국의 51 정부가 일부는 법적으로 실행조차 불가능한 수준" 역구에 분리주의 성향의 후보가 공천될 가능성을
번째 주가 되어야 한다는 발언이 대다수 캐나다인 이라며 "사실상 독립을 전제로 한 요구" 라고 설명 제기하고 있다.
의 감정을 거슬리고 있는 가운데 자원이 풍부한 알 했다. 그는 스미스 수상이 이런 요구를 내세운 후 한편 스미스 수상은 알버타 주 전역을 돌며 연방
버타주가 독립 움직임을 진행하고 있다. 연방정부와의 절충점을 찾고, 이를 정치적 성과로 정부와의 갈등 해결책을 모색하는 패널을 구성했는
비판자들은 알버타주 다니엘 스미스 주수상이 포장하려는 전략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데, 자신이 직접 패널장을 맡겠다고 발표했다. 작년
분리주의자이거나, 아니면 알버타주의 분리 독립 하지만 그녀는 3월 첫 회담 이후에도 비슷한 요구 에는 당 내부 회의에서 백신, 켐트레일 등 비정통 질
움직임에 문을 열고 있다고 한다. 그녀가 내년 국 를 했고,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전례 없는 국가 통 문도 받았지만, 이번에는 공개된 공식 청문회 형식이
민투표 장애를 낮춘 것도 그 일환이라는 분석이 합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녀는 2026년까 될 예정이다.
다. 하지만 스미스 수상 본인은 캐나다의 잔류를 지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알버타주 분리 국민투표
원한다고 거듭 밝혔다. "존재를 인정하는 것과 불 를 시행하겠다고 공언했고, 주정부는 그 조건(청원
을 지피는 건 다르다. 내 임무는 불길을 더 키우는 서명 요건)을 대폭 낮췄다. 한 분리주의 단체는 실
게 아니라, 줄이는 것"이라고 그녀는 한 팟캐스트 제로 17만 7천명의 서명을 모아 국민투표 강행 캠페
에서 말했다. 인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주 스미스 수상이 마크 카니 연방총리
에게 6개월 내 수용하라고 요구한 일련의 요구사항 브렉시트의 그림자?
들은 오히려 분리주의자들을 달래는 데 도움이 되 스나고브스키 교수는 이번 사태가 지난 2016년 영
었을 지 의문이다. 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와 유사하다고 본다. 당시
스미스 알버타 주총리가 네이선 쿠퍼 주의회 의장을 미 워싱턴 특사로 임명함
스미스 주수상은 3개의 해양 연안으로 향하는 송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유럽연합 EU 탈퇴를 반대 에 따라, 해당 지역구에서 주의회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다. 이 지역은 공개적으
로 분리를 주장하는 후보가 당선될 수 있는 곳으로 평가된다.
유관 허용, 대규모 재정이전과 연방정부의 기후정책 했지만 국민투표를 실시했고 결국 탈퇴가 결정되며
대부분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사임했다. 알버타주 현안 산적
알버타 대학 정치학자 페오 스나고브스키는 "연방 스미스 수상 역시 반 분리 진영의 지지가 확고하 캐나다와의 분리 문제 이외에도 알버타주에는 중
다고 단정 지어서는 안된다고 그는 경고했다. "국 요한 이슈가 많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예산 적자
민투표는 감정과 운동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가 커지고 있고, 보건 서비스 조달과 CEO 해임 관련
고 설명했다. 수사도 진행 중이다. 홍역 발병이 2월부터 이어졌고,
스미스 수상은 연방주의자임을 강조해 왔지만, 최 주정부는 이제야 예방접종 홍보에 나섰다. 교사 및
근 발언은 주민투표 반대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이 공무원 파업 가능성도 고조되고 있다.
끌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스미스 수상은 "알버타인들이 자유당 정부가 주
오히려 최근 앵거스리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경제를 망칠까 두려워한다. 이는 다른 캐나다인이
투표에서 분리를 지지하거나 지지 성향을 보인 알버 트럼프의 미국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같다”고 말했
타 주민이 36%, 그녀가 이끄는 UCP 지지자 중에서 다. 현재 분리주의 운동은 ‘반(反) 자유당 감정’을 '
분리 추진 단체가 알버타주의 캐나다 탈퇴 국민투표를 실시하기 위해 필요한
17만 7천 명의 서명을 모으고 있다는 내용의 SNS 게시물. 는 무려 65%에 달한다. 반(反)캐나다 정서'로 전환시키려 하고 있다.
EXPRESS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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