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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 2025 TREND WWW.CANADAEXPRESS.COM 15
10세 여아, $80안티에이징 크림 바른다
'세포라키즈’ 스킨케어 트렌드,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 안티 에이징 제품 열광
최근 10세 어린이가 80달러짜리 주름 방지 크림을 얼 올린 고유한 영상 100개를 분석했다. 이 영상들은 평균 순한 클렌저, 보습제, 자외선 차단제 정도면 충분하
굴에 바르는 모습을 실제로 보았거나, ‘겟레디위드미 11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대부분의 스킨케어 루 다.”
(Get Ready With Me)’ 틱 톡 영상에서 본 적이 있다면, 틴은 평균 6가지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총 비용은
이미 ‘세포라 키즈’라는 스킨케어 트렌드를 들어보았을 약 230달러에 달했다. 일부 영상에서는 12가지 이상의 알파세대가 시장 견인
것이다. 이 트렌드는 소셜미디어에서 본 콘텐츠의 영향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2024년, 캐나다인들은 뷰티 및 개인용품에 거의 90억
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안티 에이징 제품에 열광하 지난해 12월, 퀘벡 화학자협회는 성인용으로 만들어 달러(미 달러 기준)를 소비했다. 캐나다통계청에 따르
는 현상이다. 지고 소셜미디어에서 인기를 끈 일부 스킨케어 제품들 면 팬데믹 이후 가계의 개인위생 관련 지출은 크게 늘
이번 달 소아과 전문학술지 페디아트릭스Pediatrics' 이 어린이에게는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 이유 었고, 2023년에는 2021년보다 30% 증가했다.
지에 실린 동종 최초의 연구에 따르면 틱 톡에서 홍보 는 활성 성분이 어린 피부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닐슨Nielsen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되는 스킨케어 솔루션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거의 또 토론토 대학교 피부과 강사 줄리아 캐롤 박사는 이 알파세대(2010년~2024년 출생)가 스킨케어 소비를 주
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해로울 번 연구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어린 피부는 도하고 있다. 마케팅 정보업체 민텔Mintel의 글로벌 보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이러한 위험은 피부 손상을 넘어 일반적으로 더 민감하기 때문에 알파하이드록시산 고서에 따르면, 디지털에 익숙한 이 세대는 2029년까지
서는 것이라고 저자들은 지적한다. (AHA)이나 레티노이드 같은 성분은 자극, 건조, 각질 소비력이 5조5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
논문은 “우리는 이 소녀들에게 매우 높은 기준을 요 탈락,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이러한 알파세대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이들은 19세가 된다.
구하고 있다. 건강을 추구하는 것이 미덕처럼 여겨지는 성분은 아이들의 피부를 민감하게 만들고, 특정성분에 보고서에 따르면, 알파세대는 뷰티 인플루언서와 그
사회가 되었지만, 그 건강이라는 이상도 아름다움, 마 평생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들의 루틴을 영감의 원천으로 삼는다. “하지만 성인 중
름, 그리고 백인 중심의 이상과 깊이 얽혀 있다.”고 했다. 캐롤 박사는 이 트렌드가 아이들이 10단계 루틴이 필 심의 스킨케어에 너무 빨리 몰입하다 보면, 건강보다
연구진은 7세에서 18세 사이의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요 하다고 믿게 만든다며 “사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외모에 중점을 두게 되는 루틴이 형성된다. 이는 뷰티
산업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 라고 민텔은 지적했
다.
현재 틱 톡에는 ‘겟레디위드미’ 해시태그 영상이 1,830
만 개 이상 업로드 되어 있으며, 알파세대 인플루언서들
은 자신의 스킨케어 루틴과 쇼핑 ‘하울’ 영상을 수백만
명의 시청자와 공유하고 있다.
페트아티릭스에 실린 이번 연구에 따르면, 이들 제품
은 특히 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마케팅
되고 있으며, 부모와 소아과 의사들이 아이들이 실제로
어떤 콘텐츠를 보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사실상 불
가능 하다고 연구진은 우려를 표했다.
캐롤 박사는 “우리는 8살, 9살 아이들이 틱 톡에서 배
운 안티에이징 성분을 사용하는 걸 보고 있다. 이는 그
나이대에 적절하지 않은 비현실적인 미의 기준을 아이
들에게 심어준다. 아이들은 대부분 이미 완벽에 가까운
피부를 가지고 있는데, 너무 이른 시기에 제품에 노출되
는 건 해로울 수 있다.”고 했다.
EXPRESS 편집팀
얼굴에 시트 마스크를 붙인 한 소녀가 휴대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부분의 어린이는 순한 클렌저, 보습제, 자외선 차단제만 필요하다고 토론토의 한 피부과 전문
의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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