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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ANADA EXPRESS / LIFE                                     COLUMN                                                        JUNE 20 2025




                                 여름철 무더위와 습기를 이겨내는 지혜





         한여름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               이 중요합니다.                             차 같은 음식과 차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담그고 10~15분 정도 족욕을 하면 수면의
        니다. 여름은 높은 기온에 더해 습도까지               이를 위해 먼저 수분 보충이 필수적입니              좋습니다. 이런 음식들은 체내의 습기를 배              질이 향상됩니다.
        높아져 불쾌지수가 급격히 올라가는 시기               다. 특히 너무 찬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이             출하고 열을 식히는 효과가 있어 여름철에                더불어 여름철 무더위로 인해 쉽게 지치는
        입니다. 특히 한국의 여름은 ‘덥고 습한 날            나 보리차, 옥수수수염차 같은 한방차를               특히 권장됩니다. 또한 여름 대표 과일인               경우에는 한의원의 도움을 받는 것도 현명
        씨’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체력적으             마시는 것이 위장에도 부담이 적고 좋습니              수박은 갈증 해소에 좋고, 참외, 매실 등도             한 선택입니다. 여름철 체력 저하, 만성 피
        로나 정신적으로 쉽게 지치기 쉬운 계절이              다. 땀을 많이 흘린 날에는 물과 함께 천일             위장 기능을 도와 여름철 식욕 저하를 극              로, 소화 불량, 불면증 등의 증상은 체질에
        기도 하지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여름철              염 한 꼬집 정도를 넣어 마시면 전해질 균             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맞는 한약 처방과 침 치료로 개선할 수 있
        무더위 속에서 쉽게 피로해지고, 소화가 잘             형 유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여름철                한방에서는 여름철 더위를 식히고 습열을              습니다. 특히 여름철에 권장하는 보약으로
        되지 않거나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 고생             더위로 인해 쉽게 짜증이 나고 불면증이 생             없애는 대표적인 차로 율무팥차를 추천합                는 공진단, 경옥고, 침향환 등이 있으며, 체
        하곤 합니다.                             기기 쉬운데, 이럴 때는 심신 안정에 도움이            니다. 율무는 습을 제거하고, 팥은 이뇨 작             력 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줍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무더운 여름을 건              되는 연자육(연꽃씨앗), 대추, 산조인 등을            용을 도와 몸속 불필요한 수분과 열기를                 여름철, 새로운 건강을 준비하는 계절로
        강하게, 지혜롭게 보낼 수 있을까요? 한의             차로 끓여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평              배출하는 데 탁월합니다. 또한 밤에 잠이               무더위는 불편함의 계절이지만, 반대로
        학에서는 여름철 건강관리를 ‘심기(心氣)를             소보다 마음을 천천히 갖고 여유를 가지                잘 오지 않는 분들에게는 연자육대추차가               생각하면 여름철은 몸속 노폐물과 습열을
        지키고 습열(濕熱)을 다스리는 것’으로 설             는 것도 여름철 건강관리의 비법입니다.               효과적입니다. 연자육은 심장의 기운을 안               정리하고 가을과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
        명합니다. 이를 통해 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습열(濕熱)을 이겨내는 식생활의 지혜                정시키고 진정 작용이 있어 더위로 인한 불             기도 합니다. 여름을 잘 보내야 다음 계절
        보내는 방법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여름철 또 하나의 문제는 바로 습열(濕               면증에도 좋습니다.                          도 건강하게 맞이할 수 있습니다.
         심기(心氣)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熱) 입니다. 기온이 높은 데다가 습도까지               무더위를 이기는 생활습관                       올 여름, 한방의 지혜와 함께 더위와 습
         한의학에서는 사계절 중 여름을 화(火)의             높으면 체내에도 습기와 열이 쌓이기 쉬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기를 잘 이겨내고 새로운 활력을 찾으시기
        기운에 해당한다고 보며, 인체에서는 **심             데,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소화불량, 설사,            음식과 차 외에도 일상생활 속 관리가 필               바랍니다.
        장(心)**과 연결된다고 설명합니다. 여름철            몸이 무겁고 나른한 증상 등이 나타납니               요합니다. 에어컨 사용 시 실내외 온도차를
                                                                                                                     ※ 이 칼럼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바탕으로 하
        무더위는 심장을 약하게 만들고, 그 결과              다. 특히 위장이 약한 분들은 여름철에 더             너무 크게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              며, 개별적인 건강 상태에 따라 전문가의 진료와
        쉽게 무력감, 식욕 저하, 불면증, 가슴 두근           쉽게 식욕 부진을 겪게 됩니다.                   어컨 온도는 외부보다 약 5~7도 정도 낮게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거림, 짜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              습열을 잘 다스리기 위해서는 평소 먹는               설정하고,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함께 활
        다. 무더운 여름날 우리는 땀을 많이 흘리             음식부터 조심해야 합니다. 찬 음식이나 기             용하여 공기 순환을 유도하는 것이 가장                               글
        게 되는데, 과도한 땀은 체내 진액(津液)을            름진 음식, 단 음식은 일시적으로 시원하고             좋습니다. 또한 잠자기 전 미지근한 물로
                                                                                                                                    미소드림한의원 원장
        고갈시키고 심장의 기운을 허약하게 만들               좋을 수 있으나 오히려 속을 더 차게 만들             족욕을 하는 것도 하루의 피로와 열기를

        기 쉽습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무엇보다 심             고 습기를 쌓이게 하므로 주의해야 합니                식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뜨거운 물이 아닌                            노종래 (RTCMP)
        장의 기운을 보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것              다. 대신 오이, 연근, 팥, 여주, 보리차, 율무         체온보다 약간 따뜻한 정도의 물에 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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