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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oday’s Money















            www.theonemedia.ca   604-317-1359                                                  투데이즈머니 경제주간지  AUGUST 15 / 2025 VOL.730





















































              렌트 시장 판도 변화…이젠 세입자가 ‘갑’




                                            렌트 협상 절호의 기회, 하지만 ‘이사’ 각오도 필요




        Today's money 편집팀
         밴쿠버와 토론토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아파트                       시장 반전 조짐… 임대료 하락세 뚜렷                           히 검토 중이다.
        렌트를 협상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가 도래했다. 렌트                    전국 평균 아파트 렌트비는 7월 기준 월 2,121달러                   와인COO는 “새 아파트 물량이 줄어들기 시작하면
        비용이 주춤하고, 다양한 입주 혜택이 등장하면서 세                    로, 1년 전 정점이었던 2,201달러 대비 하락했다. 팬데               시장은 다시 긴축 국면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당장
        입자들의 협상력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믹 시기(2020년)에는 1,725달러까지 떨어졌던 점과 비               은 공실을 줄이기 위한 유인책이 불가피 하다.”고 강
         렌탈 정보 플랫폼  렌탈스닷씨에이Rentals.ca에                  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하향세로 돌아섰다.                    조했다.
        따르면, 광역 토론토지역(GTA) 내 전체 임대 물건                    BMO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더그 포터는 “최근 신                    이와 같은 임대시장 침체는 투자자 심리에도 부정적
        중 65%가 현재 입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1                  규 렌탈 아파트 공급 증가와 이민 규제 완화가 시장                    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밴쿠버 지역의 상업용 아파트
        년 전 36%였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증가한 수치로,                   흐름을 바꿔놨다.”며 “수 년간 급등했던 렌트 시장이                   중개업체 굿 맨 커머셜의 마크 굿 맨 대표는 “최근 몇
        실질적인 렌트 비용을 2~5% 낮추는 효과를 보이고                    조정을 받고 있는 것” 이라고 진단했다.                          달간 아파트 매물이 급증하고 있다. 가격 하락폭은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세입자들은 더 나은 조건을 얻기 위                   일반인이 인지하는 수준보다 훨씬 크다” 고 전했다.
         이 회사의 자코모 라다스 부국장은 “현금 지원부터                    해 이사까지 고려하는 상황이다. 특히 신규 입주자                      그는 최근 밴쿠버 웨스트 엔드 지역의 20세대 규모
        한 달 무료 렌트, 가구 매장 상품권, 무료 주차, 인테                 중심으로 혜택이 집중되고 있어, 기존 세입자들은 협                    아파트를 490만 달러에 매각했는데, 해당 매물은 불
        리어 디자이너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혜택이 제공되                    상을 위해 ‘이사 카드’ 를 꺼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과 10년 전 1천만 달러에 거래된 바 있다. 2년 전 800
        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집주인들은 월세 자체를                  다. 데이터 조사기업 심플리DBS 조사에 따르면, 2024                만 달러로 매물에 나왔지만 5만 달러를 두고 거래가
        인하하길 꺼려하며 대신에 다양한 입주 서비스로 대                     년 입주자의 약 30%, 2025년 입주자의 50% 이상이 실              결렬된 이후 결국 절반 가까운 가격으로 팔렸다.
        체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제로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굿 맨 대표는 “정부 규제와 투자심리 악화가 복합
         이는 대부분의 주에 적용되는 ‘렌트 통제법’ 과 관                                                                   적으로 작용하며, ‘죽어가는’ 시장이 되고 있다”며 “투
        련이 있다. 월세를 일단 낮추면 이후에는 물가상승                      “세입자 부족, 인센티브 불가피”                             자자 입장에선 ‘바닥을 담는 시기’로 볼 수도 있다”고
        률 이상으로 인상할 수 없어, 집주인 입장에선 향후                     부동산 개발사 에퀴톤 디벨로프먼트 COO 크리스토                    분석했다.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라다                    퍼 와인은 “현재 신규 아파트와 콘도 임대 시장에서                     이처럼 시장은 세입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빠르게
        스 부국장은 “임대료를 인하하면 기존 세입자도 같                     세입자 수요가 부족해 혜택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                   전환되고 있다. 렌트 협상의 창구는 열려 있지만, 그
        은 조건을 요구하게 돼 전체 임대 수익성이 악화된                     다. 그에 따르면, 전체 4,800세대 규모의 임대를 운영                기회는 오래가지 않을 수도 있다. 협상을 원한다면
        다.”고 지적했다.                                      중인 에퀴톤은 인센티브 제공 여부를 물량별로 면밀                     이사를 불사할 각오도 함께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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