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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FOCUS AUGUST 22 2025 | WWW.CANADAEXPRESS.COM
에어 캐나다 파업으로 여행 차질?
승객의 권리는?
에어 캐나다 객실 승무원 파업으로 수 십만 명의 승객들의 여행 계획이 무너졌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18일 파업 중인 에어 캐나다 승무원들.
에어 캐나다사와 승무원 노조 간의 잠정 합의가 이 역시 성명에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대체 여행 옵션을 제
루어졌으나 이미 수 많은 승객들의 여행이 차질을 빚었 공하겠다.”고 밝혔다. 환급·보상 신청 절차
다. 항공편 취소 시 승객의 권리는 무엇인가? 특히 유럽 소비자 권익 옹호자인 제프 화이트는 “승객들이 발 증빙자료 확보
대부분의 국가에서 출발하는 승객은 국내선 승객보다 이 묶이는 근본 원인은 캐나다 항공업계의 경쟁 부족” - 탑승권/예약 확인서
더 강력한 보호를 받는다. 이라며 “이번 사태가 경종이 되어야 한다” 고 지적했 - 영수증 (호텔, 교통, 식사 등 지출 내역)
다. 지난 6월 캐나다경쟁국은 항공업계가 에어 캐나다 - 결항· 지연 안내 메시지 (이메일·문자 캡처)
재 예약 항공편을 받을 권리 와 웨스트 젯 두 항공사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며 외 캐나다 교통청(CTA) 규정상, 지연· 결항
캐나다 항공 승객 보호 규정(APPR)에 따르면, 노동 국자본 참여 제한 완화를 포함한 경쟁 확대를 권고한 이 항공사 책임일 경우 숙박· 식사· 교통
쟁의로 항공편이 취소될 경우 항공사는 현금 환불이 바 있다. 지원 또는 환급 청구가 가능하므로 증빙
나 재 예약 중 하나를 승객에게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현행 APPR은 파업으로 인한 지연 시 호텔비나 추가 이 중요.
“좋든 싫든 환불을 꼭 받을 필요는 없다.”고 캐나다자 비용을 보상할 의무를 항공사에 부과하지 않는다. 잭
동차협회(CAA)의 대변인 이언 잭은 말한다. 은 “에어 캐나다가 선의로 지원할 수는 있지만 법적 의 에어 캐나다 공식 채널 신청
규정에 따르면, 에어 캐나다와 같은 대형 항공사가 무는 없다” 고 설명했다. 또 APPR은 항공사의 통제를 - 에어 캐나다 고객 지원 웹사이트 접속
원래 출발 시간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제휴 항공편으 벗어난 상황으로 간주해 파업으로 인한 지연이나 취소 - “Refunds & Compensation” 또는
로 승객을 재 예약하지 못할 경우, 경쟁 항공사 포함 에 대한 보상도 보장하지 않는다. “Customer Relations” 메뉴 선택/ 온라
모든 항공사에 재예약을 시도해야 한다. 만일 항공편 하지만 영국이나 EU 회원국에서 출발하는 에어캐나 인 양식 작성 → 예약번호(PNR), 항공편
이 전혀 없을 경우, 항공사는 인근 다른 공항에서의 대 다 승객은 호텔비 등 추가 비용과 지연 보상까지 청 번호, 영수증 업로드 제출 후 확인 이메일
체 항공편을 찾아야 하고, 그 공항까지의 이동 수단도 구할 수 있다. EU의 항공 승객 권리 규정은 APPR보 수신,
제공해야 한다. 다 훨씬 폭넓은 보호를 제공한다. EU 규정은 항공편 - 기한: 사건 발생일로부터 12개월 이내에
이 취소되면 환불이나 재예약을 제공해야 하며, 파업이 청구
규정 불이행 시 벌금 부과 항공사 직원에 의해 발생한 경우 항공사는 최대 600유
규정을 지키지 않을 경우 항공사는 막대한 벌금을 로(약 C$965)까지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영국 출발 처리 시간 및 결과
부과 받는다. 지난해 캐나다 교통청(CTA)은 웨스트 승객은 최대 520파운드(약 C$970)를 청구할 수 있다. - 30일 내 회신 (보상 승인· 거절 사유 포함)
젯 기계 정비사 파업으로 항공편을 재예약 하지 못한 - 승인 시, 신용카드 환불 또는 계좌 입금
웨스트젯에 20만4,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승객이 새 규정은 언제? 처리
에어 캐나다가 재 예약 권리를 보장하지 않았다고 생 2년 전 연방정부는 APPR 개정안을 발표했으나 아
각할 경우 CTA에 불만을 제기할 수 있다. 다만 해결 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 개정안에는 파업을 포함한 모 이의 제기 (필요 시)
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6월 CTA는 8만7,000 든 항공편 차질에 대해 호텔비와 기타 비용을 항공사 - 항공사에서 거부하거나 미흡한 보상만
건이 넘는 항공 승객 불만이 밀려 있다고 밝혔다. 하지 가 부담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잭은 “정부 제공 시,
만 에어 캐나다는 국내 최대 항공사이며, 이번 파업이 가 규정을 강화했더라면 승객들이 지금보다 훨씬 나 캐나다 교통청(CTA) [Air Passenger
여름 성수기에 벌어진 만큼 항공편 공급 자체가 부족 은 상황에 있었을 것” 이라며 “안타깝게도 현 상황에 Protection Regulations(APPR)] 신청
해 일부 승객은 대체 항공편을 찾지 못할 수 있다. 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고 했다. 온라인 불만 접수 가능, CTA가 중재 ·조
“웨스트 젯, 에어 트랜셋 등으로는 모두 재 예약할 캐나다교통청은 “개정안 관련 공청회는 3월에 종료 정 절차 개시
수 없을 만큼 좌석이 부족하다. 일부 승객은 환불 외에 됐지만 시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고 밝혔다.
는 대안이 없을 수 있다”고 잭은 말했다. 에어 캐나다 EXPRESS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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