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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7 2026 LOCAL NEWS WWW.CANADAEXPRESS.COM 15
그라우스 마운틴 명물 회색곰 '그라인더'
25세로 세상 떠나다
척추 질환 악화로 안락사 결정
25년 함께한 '쿨라' 홀로 남아
밴쿠버의 대표 관광명소인 그라우스 마운틴 야생동 "최근 몇 주 동안은 왼쪽 뒷다리를 절뚝거리기 시작
물 보호구역의 상징이자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사랑 하더니, 지난주에는 상태가 눈에 띄게 악화되었다." 맥
을 받아온 회색곰 '그라인더(Grinder)'가 25세의 나이로 퀴스턴 박사의 설명이다.
세상을 떠났다. 다리 절림은 결국 뒷다리 마비로 이어졌고, 그라인더
그라우스 마운틴은 그라인더가 회복이 불가능한 퇴 는 이동하기 위해 앞다리로 몸을 이끌어야만 했다. 수
행성 척추 질환을 앓아온 끝에 삶의 질이 크게 악화되 의사들은 그라인더가 늙은 곰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척
면서 수의사와 전문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지난 1일 안 추간판 질환(디스크)을 앓았으며, 이로 인해 척추에 칼
락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슘이 축적된 것으로 보고 있다.
2001년 BC주 인버미어 인근에서 고아가 된 새끼 곰으 맥퀴스턴 박사는 "소염제와 마비 치료제 등 할 수 있
로 구조된 그라인더는 같은 해 구조된 '쿨라(Coola)'와 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했지만, 그 어떤 약물도 효과가
함께 그라우스 마운틴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옮겨졌 없었다"고 전했다.
다. 이후 두 마리는 25년 가까이 함께 생활하며 보호구 회복 가능성이 없고 최소한의 삶의 질조차 유지하기
역의 대표 동물로 자리매김했다. 힘들어지자, 결국 그라인더를 안락사하기로 결정했다.
그라인더는 20년 넘게 수 백만 명의 방문객들에게 캐 그라인더는 1일 아침 자신이 겨울잠을 자던 굴에서 편 2001년 BC주 인버미어 인근에서 고아가 된 새끼 곰으로 구조된 그라인더.
나다의 상징인 회색곰을 가까이에서 만날 기회를 제공 안히 눈을 감았다.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부검이 진 기도 했다. 맥퀴스턴 박사는 이들의 우정이 일반적으로
했으며, 야생동물 보호와 서식지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 행될 예정이다. 알려진 회색곰의 생태 특성을 넘어섰다고 말한다.
는 '홍보대사' 역할을 해왔다. 특히 온화한 성격과 거대 회색곰은 야생에서 보통 20~30년 정도 살지만, 대부 "흔히 회색곰은 독고다이라고 생각하지만, 야생에서
한 체구로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그라우스 마 분은 그보다 어린 나이에 죽음을 맞이한다. 는 먹이와 짝짓기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운틴을 대표하는 마스코트로 자리 잡았다. 그라인더는 2001년 인버미어 지역에서 어미를 잃은 아 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기에, 순수하게 친구가
그라우스 마운틴 야생동물 보호구역의 수의사이자 기 곰으로 발견된 후 그라우스 마운틴으로 옮겨졌다. 되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방문객들 역
책임자인 켄 맥퀴스턴 박사는 그라인더가 봄철 겨울잠 3주 후, 벨라쿨라에서 구조된 또 다른 고아 곰 '쿨라' 시 그 모습을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
에서 깨어났을 때 처음으로 몸이 다소 뻣뻣해진 것을 가 합류했다. 지난해 11월, 그라인더는 쿨라와 함께 생애 마지막이
감지했다고 밝혔다. 이후 두 곰은 5.5에이커(약 6,700평) 규모의 보호구역 된 겨울잠에 들었다. 당시 그라인더의 체중은 440kg,
내에서 서로 150야드(약 137m) 이 쿨라는 465kg이었다. 두 곰은 144일간의 겨울잠을 마
상 떨어지는 일이 거의 없을 정도 치고 지난 4월 함께 세상을 향해 나왔다.
로 둘도 없는 단짝 친구가 되었 현재 쿨라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두 곰
다. 매년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이 의 깊은 유대감을 잘 아는 보호구역 직원들은 쿨라의
들의 모습은 전 세계 팬들이 웹 심리 상태를 우려하고 있다. 쿨라 역시 그라인더가 연
캠을 통해 지켜보는 하나의 연례 못 수영이나 식사에 함께하지 못하고 굴에서 쉬는 시
행사이자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간이 길어졌다는 점을 눈치챘을 가능성이 높다.
맥퀴스턴 박사는 활달하고 호 그라인더가 숨진 후, 보호구역 측은 쿨라가 오랜 친
기심 많은 그라인더가 조용한 쿨 구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사체와 단둘이 시간
라를 이끄는 자연스러운 리더였 을 보낼 수 있게 해주었다. 이는 세계적 수준의 동물원
다고 회상했다. 겨울잠이 끝난 들이 동반자를 잃은 동물에게 제공하는 동물복지 절
뒤 굴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쪽 차다. 쿨라는 굴 안에서 약 15분 동안 그라인더의 상태
은 늘 그라인더였고, 그 뒤를 쿨 를 확인한 뒤 숲으로 나가 휴식을 취했다.
라가 따랐다. 그 정기적인 패턴이 맥퀴스턴 박사는 "쿨라가 친구를 많이 그리워할
어찌나 확고했던지 맥퀴스턴 박 것으로 예상되며, 상태를 면밀히 살필 예정"이라고
사는 1,000 대 1의 배당률을 걸어 전했다.
도 좋을 만큼 그라인더가 먼저 보호구역 측은 어미를 잃은 새로운 아기 곰을 수용할
나올 것을 확신하곤 했다.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으나, 성체가 된 쿨라가 다른 곰
두 곰은 서로 장난치며 구르고 과 같은 서식지를 공유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가
밀치는가 하면, 서로를 핥고 애 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프레이저 하이웨이 일대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사랑을 받아온 회색곰 '그라인더(Grinder)'가 25세의 나이로 세상 무해 주는 따뜻한 교감을 나누 [email protected]
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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