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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3. 2025                                            |  ECONOMY   |





        탄소세 폐지로 4월 물가상승율 1.7% 둔화





        핵심지표는 일제히 상승, 일부 3% 넘겨




        Today’s Money 편집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7%로 둔화된                  캐나다중앙은행은 6월 4일 차기 기준금리 결정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방정부가 소비자 대상 탄                     앞두고 있다. 포터 수석은 경제 성장률이 둔화될 것
        소세를 폐지한 이후 에너지 가격이 급락한 데 따른 결                   으로 예상되는 올 해 전망을 근거로 중앙은행이 여전
        과라고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했다. 그러나 개스 와                     히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도, "캐나
        같은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핵심 물가지표는 모                    다중앙은행은 물가 흐름을 좀 더 지켜볼 시간이 필요
        두 상승했으며, 일부는 3%를 웃돌아 캐나다중앙은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
        행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했다.                            한 경제 전문가의 전반적 의견은 50:50 이다.
         앞서 3월 물가상승률은 2.3%를 기록했으며, 캐나다                   유가· 주거비 하락…식료품 상승세↑
        통계청은 이번 하락에 원유가격 하락도 영향을 미쳤                      논란의 중심이었던 탄소세가 폐지되면서 개스 가격                     식료품 물가 상승률은 전체 물                 주유소 기름값이 하락
                                                                                                                                         하고 주거비 인플레이
                                                                                                                                         션이 진정된 가운데서
        다고 밝혔다.                                         은 1년 전보다 18.1% 급락했다. 천연가스 가격도 같                 가상승률을 세 달 연속 상회하                 도, 4월 식료품 가격은
         하지만 표면적인 물가상승률 하락과는 달리, 실제                     은 기간 14.1% 하락했다.                                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해 3월의 3.2%보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물가지표는 4                     경제학자 투 응우옌은 주거비 역시 4월 물가상승률                      캐나다통계청에 따르면, 신선                 다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월 들어 모두 상승했다.                                   을 낮추는 요인 중 하나였다고 분석했다. "이민정책                    채소, 신선 및 냉동 쇠고기, 커피·
         BMO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더글러스 포터는 "4월                   강화로 수요가 줄면서 주거비 물가상승률이 3.4%로                    차, 설탕 및 기타 과자류가 식료품 가격 상승을 주도
        개스 가격 하락으로 겉보기에 물가가 안정된 것처럼                     하락, 202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했다. 또 "금               했으며, 외식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3%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우려 스러운 물가 상승 흐름이                   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주택시장이 점차 균형을                    대, 쇠고기는 16%, 커피가격은 13% 상승했다.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식료품과 자동차 가격 상                   찾음에 따라 향 후 몇 개월간 주거비 인상 압력은 완                     포터 수석은 "핵심물가 상승의 주 원인은 식품 가격
        승을 지적하며, "이는 미·중 간 무역 갈등의 여파로 보                 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며, 이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최근 3개월 간 매우 빠
        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포터 수석은 "고용지표가 부                    한편, 개스비와 주거비는 하락했지만 식료품 가격은                    르게 오르고 있다"며 "년 초 캐나다 달러 약세와 일부
        진해 금리인하 기대가 커졌지만, 핵심 물가가 3% 이                   4월 들어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식료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식료품 가격 상승을 부
        상 상승하면서 그 기대는 희석됐다"고 덧붙였다.                      품 가격은 3.8% 상승해 3월의 3.2% 보다 더 높았다.               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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