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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4. 2025                                      |   MONEY& COLUMN   |                                    박인근의 이달의 경제전망




                         박인근

                         (Brian Park, MBA)
                         BC 생명 투자 컨설턴트
                         [email protected]                                                                                 ◎2025년 7월 경기전망






      ‘관세전쟁’ 에 ‘전쟁쇼크’까지…먹구름 경제










         ▲사례 1: 한국에서 실손 보험(도수치료 1회 10만원                  관세전쟁만 해도 벅찬데 원자재 가격급등까지 겹쳐                      10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50:50 이다. 경기만 보
        을 초과할 수 없는 조건. 초과액은 개인부담)에 가입                   일반 시민들의 생활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                         면 인하, 부동산 시장 고려하면 동결이다. 남은 두나
        한 김 씨는 도수치료에 용하다는 병원에 가서 1회에                                                                    라는 회의가 월 말에 열릴 예정이라 금리결정회의가
        17만원인 치료를 받고, 병원 측과 협의하면 1회에 10                  ■항목별 경기전망                                      시장에 영향을 주기가 어렵다.
        만원인 치료를 2회받은 영수증을 발급받아 보험금을
        청구하여 본인부담 없이 (실제는 7만원을 부담해야                      ★주식                                             ★환율
        했음) 끝낼 수 있다는 제안을 받았다.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부과 문제가 양자간 협상                       한국원화가 미국, 캐나다 달러에 대해 소폭 절상
         ▲사례 2: 미국에 사는 이 씨(현재 70세)는 의료브로                이 진행되면서 가닥을 잡아가나 했으나 여전히 불투                     된 1개월이었다. 미 달러 대비 10원 수준 캐나다 달러
        커(?)로 부터 ‘당신은 월 400달러 한도로 마사지 치료                명의 연속이다. 주가도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우                   에 비해서도 평균 10원 정도의 상승을 보였다. 캐나
        를 받을 수 있다. 내가 아는 치료사와 합의하면 치료                   크라이나 전쟁, 이란. 이스라엘 전쟁, 관세전쟁, 불법체                 다 달러도 미국 달러 대비 소폭 상승을 보인 1개월이
        받은 것으로 하고 월 200 달러씩 당신과 치료사가                    류자 문제까지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문제가 산적                     었다. 캐나다 1달러가 미화 70센트 이하에서 형성되던
        나누어 가질 수 있게 해 주겠다.’라는 제안을 받고 한                  해 있다. 미국의 영향을 받는 캐나다 시장도 방향을                    환율이 6월 하순에 72센트를 넘었다. 미 달러가 가장
        동안 고민을 했다고 한다. 매월 200달러 수입은 작은                  못 잡고 뉴스 한 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약세를 보인 6월이었다. 확전 가능성에서 진정되는 중
        돈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현상은 양자 관세협정이 어느정도 정리될 가능성                    동전쟁(이란. 이스라엘 전쟁)이 환율을 요동치게 하고
         ▲사례 3: 캐나다에 사는 조 씨는 다니는 회사의 복                  이 있는 7월하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있다.
        지정책 일환으로 1년에 1회, 300달러 한도, 본인부담                  반면에 한국 주식시장은 그간 불투명하던 사항(대                      7월 환율도 불안한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20%인 안경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안경점에 가                  통령 선거결과, 관세협정 성사여부 등)이 확실해짐에                    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전쟁이 세계 금융시
        서 마음에 드는 안경을 찾았는데 가격이 250 달러였                   따라 회복세를 보여 지난 달 하순에는 KOSPI가 3년                  장(특히 외환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전쟁의
        다. 50 달러(20% 상당액)를 부담하고 사려는 데 누가                6개월만에 3,000p선을 회복했다. 6월 중 10% 이상 상              양상이 확실해야 환율의 방향도 결정될 수 있을 것이
        이런 말을 했다. ‘300달러에 안경을 산 것으로 하면                  승했다. 반면, 미국과 캐나다 주식시장은 42,000p(미                다. 환율에 결정적인 요인이 없어 나머지 요인들이 환
        당신은 10달러만 부담하면 되는데….’라는 얘기에 오                   다우지수)와 26,000p(토론토 지수) 대에서 등락을 계                율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전쟁, 원자재 수급 상황, 관
        랫동안 고민을 했다. (300 달러의 20%는 60달러 안경               속한 강 보합 수준을 보여주었다.                              세 등의 요인이다. 이들 요인이 확실해지기 전에는 환
        값은 250달러 이므로 보험에서 240달러 본인 10달러                  7월 시장은 미국, 캐나다 양국의 금리결정 회의가 월                  율은 계속 요동을 치며 변동할 것으로 예상한다.
        부담으로 끝.)                                        말에 개최될 예정이라 시장에 영향을 줄 요소는 금리
         위 세가지 사례는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지금도 어디                   보다 전쟁(우크라이나 및 이란.이스라엘 전쟁)과 미국                    ★부동산
        선가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른다.                               과 상대국간의 양자간 관세협정의 성사 여부가 될 것                      한국은 새 정부 출범이후 25일 만에 6억원 이상 주
         돈의 유혹은 거절하기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으로 예상한다.                                        택담보 대출금지라는 대책을 발표했다. 서울 인기지
        위 사례 중 하나라도 실천하면 범법자가 되고, 다니                                                                    역의 아파트 매매를 금지시키는 수준이다. 효과는 미
        는 직장에서 해고되기도 한다.                                 ★금리                                            지수이나 거래는 확실하게 줄어들 것 같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은 더 가관이다. 고위                     지난달 4일 캐나다중앙은행은 금리결정회의에서                         캐나다 부동산 시장은 매입 예정자의 버티기가 좀
        공직자 후보들의 과거 행적을 보면 앞서 언급한 세가                    기준금리를 금융종사자들의 인하예상을 깨고 동결                       더 계속될 것 같다.
        지 사례를 능가하는 행동을 하고서도 뻔뻔하게 공직                     (연 2.75%)을 선택했다. 미국도 중순(17~18일)에 열                매도예정자는 초조함이 가중되는 느낌을 받고 있
        자가 되겠다고 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 얼굴이 철판                    린 FOMC에서 행정부의 인하압박에 반하여 동결(연                    다. 매매가 줄어들고 있다는 말이다.
        보다 두꺼워 보인다. 잘못을 저질렀으면 합당한 처벌                    4.25~4.5%)을 결정했다. 관세협상, 전쟁 등의 변수로                 지난 5월은 이전보다 반짝 증가가 있으나 다른 년
        을 받든지 아니면 진심이 담긴 사과를 해야 한다. 해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위한 고육책이라 본다. 한국은                     도와 비교하면 여전히 평균 이하라 한다. 미국은 여전
        명이라고 제시한 말이나 자료들이 더 큰 의혹을 불러                    6월 회의가 없었다.                                     히 고금리 상황(?)이라 부동산 시장이 움츠린 상태의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청문회만 넘기면 된다. ’라                   현재 국제 금융시장의 정세는 물가상승을 부추길 요                    지속이다.
        는 생각을 안 했으면 하는 바램 뿐이다.                          인들이 산재해 있어 금리인하를 논하기는 어렵다. 당분                    7월 시장도 한국과 미국 캐나다 공히 약세시장의 지
         이란. 이스라엘 전쟁이 진정되고 있으나 언제 다시                    간 시장금리는 불안하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속으로 본다. 관건은 기준금리 인하가 언제 다시 시
        격화될지 알 수가 없다. 원유가격 급등 등 경제에 먹                    7월은 한국금융통화위원회가 3국(미국, 캐나다, 한                   작되느냐? 에 달려있다. 주택시장의 활성화 조건은
        구름이 하나 더 몰려오고 있다.                               국)중 가장 먼저 열린다.                                  기준금리 인하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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