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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5. 2025 | 기고 |
“진정한 통일은 사람과 사람의 마음이 이어지는 일”
2025 민주평통 밴쿠버협회 통일골든벨 행사에 참가 소감
글 | 김세린
(Seaquam Secindary School Gr.11)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밴쿠버협의 너머의 가능성과 희망이 조심스럽게
회(협의회장 배문수)는 ‘2025 해외청 고개를 들고 있었습니다.
소년 통일골든벨’을 5월 24일 오전 무엇보다 깊은 울림을 주었던 것은
10시 Douglas College Coquitlam 에 자유를 향한 갈망으로 목숨을 걸고
서 개최했습니다. 민주평통은 청소년 국경을 넘은 북한 이탈 주민들, 그들
의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관을 정립 의 여정이 저를 부끄럽게 만들었습니
하고 평화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다. ‘당연한 것’이라 여겼던 일상, 표
자 2011년부터 매년 개최하며 올 해 현의 자유, 교육받을 권리마저 간절
제15회를 맞이했습니다. 히 소망해야 하는 현실은 동시대, 같
2025년 통일골든벨에 참가한 경험 은 민족의 이야기이기에 더욱 마음을
은 제게 단순한 퀴즈 대회를 넘어선 아프게 했습니다. 그들의 용기와 상
지적•정서적 전환점이었습니다. 처음 처는 통일이 단순한 정치적 이벤트가
에는 순수한 호기심과 도전 정신으 아니라 인간의 존엄과 삶의 회복을
로 임했지만, 준비 과정과 현장에서 위한 필수적 과제임을 일깨워 주었습
마주한 수많은 경험에서 온 생각은 니다.
제게 깊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저는 통일 문제
‘나는 왜 통일을 공부하는가? 통일 를 더 이상 추상적 개념이나 먼 미래 한 배움의 장이었습니다. 과 평화의 문제에 능동적으로 목소리
은 왜 여전히 우리 사회에 중요한 과 의 과제로 둘 수 없다는 확신을 갖게 각자의 관점에서 통일을 바라보는 를 내고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제인가?’ 한국에서의 학창 시절 내내 되었습니다. 통일은 지금 이 순간에 시선은 정치적∙경제적∙사회문화적 맥 자 다짐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귀중
반복적으로 배워온 분단과 전쟁의 역 도 우리 사회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락을 넘나들며 다층적 사고의 깊이 한 경험을 가능케 해주신 모든 관계
사, 그리고 막연하게 언급되던 통일이 있는 현재진행형의 과제이며, 그 실현 를 더해주었습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라는 개념은, 2년간 연속 참가한 대 은 ‘정부의 일’이 아니라 바로 우리 세 단순한 암기나 지식의 습득을 넘어, 단지 문제를 맞히고 틀리는 것에 그
회를 계기로 구체적 현실성과 인간적 대가 품고 고민해야 할 공동의 책무 비판적 사고와 공감 능력, 그리고 역 치지 않고, 역사와 사람을 향해 열린
온기를 지닌 주제로 제 앞에 다가왔 입니다. 특히 분단이 남긴 구조적 폭 사의식과 시민의식이라는 더 본질적 감수성과 책임감을 품게 해준 이 대
습니다. 력과 무관심 속에서 살아가는 이웃들 인 배움을 얻었습니다. 이제 저는 통 회는 앞으로 제 삶의 방향에도 깊은
예상 안내 문제들의 예시가 있는 자 의 존재를 마주하면서, 진정한 통일 일을 단지 ‘올 것’으로 기다리는 것이 울림을 남길 것입니다. 언젠가, 국경
료를 넘기는 손끝마다, 매체에서 접했 은 제도의 통합 이전에 사람과 사람 아니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인식 없는 한반도의 어느 평화로운 날, 오
던 탈북민들의 표정마다, 그리고 문 의 마음이 이어지는 일이라는 것을 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분단의 상 늘 이 순간을 함께한 모두가 다시 만
제 속에 숨겨진 맥락마다 남과 북이 감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배경의 참 처를 딛고 미래를 그려나가야 할 세 나 진정한 통일의 의미를 나눌 수 있
겪은 고통과 분단의 비극, 그리고 그 가자들과 함께한 시간은 제게 특별 대의 일원으로서, 저는 앞으로도 통일 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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