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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CAL NEWS | DECEMBER 12 2025
주정부, ‘세이퍼 서플라이’ 약물 프로그램 규제 강화
복용 시 간호사∙약사 입회 의무 확대
글 편집팀
B.C. 주정부가 최근 세이퍼 서플라이 시킬 수 있다”며, 이런 제한이 오히려 과
(Safer Supply) 약물 제공 프로그램의 다복용과 사망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규정을 강화하며, 대부분의 등록자들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약물을 복용할 때 간호사나 약사가 반 지난 2월, BC보건부의 죠시 오스본 장
드시 입회해야 하는 새로운 요건을 도입 관은 “이 같은 계획을 이미 언급한 바
했다. 있으며, 올 해 연말까지 시험 기간을 거
해당 프로그램은 중증 약물 중독을 겪 쳐 처방전 발급 안전 정책을 밀고 나가 전 규율의 허술함을 악용해 지역적 혹은 로 불법 마약인 하이드로모르폰 등에 서
는 이들에게 독성이 심한 불법 거리 약물 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내년부터 처방 국제적으로 비밀 마약 등이 BC주 약제 서히 중독되는 피해를 입고 있다고 전했
대신 안전하고 관리된 대체 약물을 제공 전 발급 안전책이 정식으로 발효될 예정 시스템을 통해 은밀하게 유통돼 왔다. 다. 그녀는 2일, 현 신민당 정부의 약처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데, 도심 외곽지역 주민들을 상대로는 주 내 약 60여개의 약국들이 정책의 빈틈 방전 강화 정책을 크게 반겼다. 그녀는
하지만 이번 조치에 대해서는 찬반 논 환경적인 특성상 예외 규정이 적용될 전 을 이용해 약 처방전을 통해 보다 값싼 처방전을 통해 전달된 약이 어떻게 통용
란이 이어지고 있다. 프로그램 비판론자 망이라고 오스본 장관은 말했다. 오스 약을 처방해 연간 1만1천달러의 부당 이 되고 있는지를 추적하는 일도 매우 중요
들은 “처방 약물이 청소년 등 제3자에게 본 장관은 “이번 정책 이행으로 약물 과 득을 획책해 왔다. 하다고 말한다.
유출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며 규제 강 복용으로 인한 주민 피해가 더 이상 발 전 보수당 의원이었으며 현재는 무소 하지만 전 보건부 소속 페리 켄달 박
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생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속 의원으로 활동 중인 엘리노어 스토커 사는 하이드로모르폰 등의 약물이 지난
반면 옹호 단체들은 “복용 과정에 입회 정확한 양의 약물을 해당 환자가 복용 가 약 처방전과 관련된 비리 사실을 처 수 십년동안 암시장에서 크게 거래돼 왔
의무를 두는 것은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정책의 목표라고 음으로 일반에 공개한 바 있다. 그녀는 다고 하면서 이번 정책의 향후의 목적
장벽을 만들어 프로그램의 효과를 약화 그녀는 전한다. 그동안 BC주의 약처방 일부 젊은층이 부실한 약처방전 정책으 달성 여부에 의문을 나타냈다.
차이나타운 활성화 기금, 지역 노포 디지털 전환 돕는다
1971년 개업 ‘달러 미트’, 온라인 투자로 재도약
글 편집팀
차이나타운의 50년 전통 정육점이 지 공품을 판매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한 가
역 지원 기금의 도움을 받아 온라인 마 게다.
케팅에 투자하면서 매출 확대에 나서고 이 업체는 1971년 이스트 팬더 st.에 처
있다. 음 문을 열어 50년 넘게 영업을 이어오고 트에 Instacart 배달 서비스 항목을 마 이미지와 포스트 문구 등을 소셜 미디어
밴쿠버 차이나타운의 대표적인 노포 있으며, 지금도 개업 당시 설치한 ‘돼지구 련해 고객들이 음식을 주문한 뒤 가게 등에 올려 이용자들의 관심과 구미를 끌
인 달러 미트 스토어(The Dollar Meat 이 네온사인’이 간판 위에서 옛 정취를 풍 모퉁이에서 주문품을 픽업하도록 하고 어 모으고 있다. 이 가게 관련 사이트에
Store)는 라프창(중국식 소시지), 차슈 기고 있다. 있다. 는 오랜 고객들이 동참해 과거 사진들
(구운 돼지고기), 염오리 등 광둥식 육가 최근 달러 미트 스토어는 차이나타운 예전과는 다른 이와 같은 다양한 형태 을 올리고, 전에 이 가게에서 일했던 직원
활성화를 위한 지원 기금을 활용해 온 의 서비스들이 그의 가게 수익에 큰 역할 들도 추억을 되살리며 여러 사진들과 글
라인 홍보와 디지털 판매 전략을 강화 을 하고 있다. 그는 이전의 판매 방식은 을 게재하고 있다.
했고, 이는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단지 제품들을 가게에 늘어 놓거나 다른 차이나타운 기금 경제활성화 프로그
차이나타운에서 달러밋스토어 관계자들은 “노포의 경쟁력을 유지하면 매장들에 판매하는 정도였으나 이제는 램의 케빈 웡 매니저는 “지역의 고유한 역
서도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가게 사와 문화적인 독특성 등을 반영한 판
를 운영하는 죠이 웡은 차이나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를 알려 젊은 층의 관심을 끌도록 하고 매 정책 활성화로 지역 경제에 활력소가
타운 발전 기금의 도움을 받아 대표 죠이 웡은 부친의 가업을 그대로 있다고 말한다. 개척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가게 영업을 재활성화시키고 이어 받아 현재 2대째 가게를 운영 중이 그는 이를 위해 차이나타운 기금을 활 이번 정책으로 일부 매장들은 연간 소
있다. 다. 그는 지난 4월, 가게 진흥을 위해 웹 용하게 됐는데, 이 기금은 밴쿠버시 및 득이 30%까지 오르고 있다. 밴쿠버시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다. BC주 정부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그 는 지난 2024년부터 이번 지원 정책을
그는 우버잇츠Uber Eats를 통한 배달서 는 이 기금을 통해 한 소셜 미디어 전문 도입해 지역 경제 회생에 박차를 가하
비스도 구상 중이다. 그는 가게 웹사이 가를 고용했다. 이 전문가는 가게 관련 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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