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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도 화재 낸 세입자 “50만 달러 변상” 명령







                                                                                로겐 전구와 같은 간단한 물품으로도                  “세입자의 소유물이 아니지만 세입자의
                                                                                화재위험을 초래했다”고 판결했다. 법원               행동이나 태만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
        법원, 세입자 책임 상기…‘보험 가입해야’                                                 은 또 추에게 보험(세입자)에도 가입하지              는 세입자에게 책임이 돌아간다. 따라서

                                                                                않은 책임을 물었다.                         확인과 보고가 필요하다”고 했다.
                                                                                 세입자 옹호자인 로버트 패터슨 변호                 또 이번 판결은 함께 거주하지 않아도
         지난 2017년 밴쿠버의 한 아파트 단지             자 또는 베게 커버와 같은 물품 집기에               사는 이번 판결을 통해 세입자들은 자                계약서상의 공동 세입자가 공동 책임을
        의 화재를 낸 세입자에게 50만 달러를               접촉되어 화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추               신의 책임을 상기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집에서 이사를
        변상하라는 법원의 명령이 내려졌다. 이               는 불이나자 화재진압을 시도했지만 집                “법적책임은 상당한 금전적 손실로 이어               나가도 임대계약서에서 이름을 빼지 않
        화재는 인근 다른 집까지 번져 피해가                안에 많이 쌓인 물건들을 타고 신속히                질 수 있다.” 며 “화재위험을 야기하지 않            으면 공동책임을 질 가능성이 높다.
        컸다.                                 번졌다.                                도록 집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주인                따라서 거주지를 옮길 때는 집주인에게
         BC대법원은 안젤라 추가 화재를 촉발                법원은 추가 “물건을 버리지 않고 쌓아              에게 문제점을 보고하는 등 합리적인 조              임대계약서에서 이름을 빼 줄 것을 요청
        한 태만을 저질렀다면서 상당량의 가계                두어 다른 세입자들에게 유해의 위험, 특              사에 게을리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또              하거나 자체적으로 임대를 종료할 것을
        집기들과 소유품들이 집 전체에 꽉 차                히 화재위험을 초래했다.”며 “가연성 물              세입자 보험에도 반드시 가입할 것을 권               고려해야 한다.
        있었다고 서술했다.                          질이 빽빽하게 쌓여있어 매우 뜨거운 할               했다.                                                     EXPRESS 편집팀
         추와 그녀의 전 동거인 대니 첸은 밴
        쿠버 랑가라 가든 아파트에 화재 피해
                                                                          '
        액 512,995달러를 변상해야 한다. 첸은               오타와서 19세기 '천로역정                 한국문화원은 16일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          천로역정을 한국어로 번역한 선교사 게일은
        화재 당시 그 집에서 살지 않았지만 집                  삽화 그린 조선화가 특별전                  을 기념하기 위해 로열온타리오박물관과 공동             이후 캐나다로 귀국하면서 천로역정 한글판
        의 공동 세입자로 등록된 책임을 지게                                                   으로 이 같은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김준근은           원본과 함께 김준근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대
                                                                               19세기 말 조선의 일상을 담은 다양한 풍속화           형 풍속화 28점을 로열온타리오박물관에 기증
        되었다.
                                               19세기 캐나다 선교사 제임스 게일(한국          를 그렸고, 당시 조선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했다.
         또 추는 자신의 집과 화재를 입은 다
                                               이름 기일·奇一)이 한국어로 번역해 출           인기가 높았던 화가다.                        현재 각국의 미술관에 소장된 김준근의 작품
        른 유닛에 대한 월세 수익 손실금 5만 6
                                               판한 '천로역정'의 삽화를 그린 조선의 풍         특히 그는 한국어로 번역된 최초의 서양 문학            은 엽서 크기의 소품 위주지만, 로열온타리오
        천 달러를 랑가라 가든 아파트에 추가
                                               속화가 기산 김준근의 특별전이 오타와            작품인 천로역정에서 갓을 쓴 주인공이 등장             박물관 소장품은 1m가 넘는 대형작품이라는
        지급해야 한다.                               에서 열린다.                         하고, 조선의 생활상이 반영된 삽화 42점을 담          점이 특징이다.
         화재 조사원은 추가 잠시 거실을 비                   오타와 주캐나다대사관(대사 임웅순)과            당하기도 했다.                            전시는 오는 26일부터 3월31일까지 계속된다.
        운 사이 거실 할로겐 램프의 전구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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