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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 2024                                                                                                WWW.CANADAEXPRESS.COM 23


                                          "설사·복통에 눈 염증" 이건 뭐지?…'크론병' 의심하세요






                                            복통·설사 등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 유사                                                  크론병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눈 이상·피부 발진·관절통 등 증상 동반도                                                  크론병은 다양한 내과적 치료가 가능한
                   HEALTH                                                                                           질환이다. 비교적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염증에 효과가 있는 항염증제를 먼저 사
                                                                                                                    용한다. 급성 악화기에는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한다. 스테로이드 사용량을 줄이거나
         장에 문제가 생기면 반복적이고 갑작스                                                                                       스테로이드를 중단했을 때 유지 약물로
        러운 복통이나 설사 등으로 학업, 근무, 식                                                                                    면역조절제를 사용한다.
        사, 수면 같은 평범한 일상에 빨간불이 켜                                                                                      크론병은 일단 발병하면 고혈압, 당뇨병
        진다. 잦은 설사나 복통 외에도 눈의 이상,                                                                                    과 같은 만성질환처럼 꾸준한 관리가 요
        피부 발진, 관절통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되                                                                                     구된다. 최대한 인스턴트 음식을 최소화
        면 크론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하고 한식 위주의 밥상을 가까이한다면
         크론병은 만성 염증성장질환으로 입에서                                                                                       크론병의 위험에서 좀 더 멀어질 수 있다.
        부터 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 항문까                                                                                 적당한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 등 건강한
        지 음식물이 지나가는 소화관 전체에서 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할 수 있는 병이다. 크론병은 면역 반응                                                                                      전문의 들은 “어렸을 때부터 크론병으
        이 생길 때 면역계의 교란이 발생하면서 발                                                                                     로 치료받던 환자들이 대학을 가고, 취직
                                            장에 문제가 생기면 반복적이고 갑작스러운 복통이나 설사 등으로 학업, 근무, 식사, 수면 같은 평범한 일상에 빨간불이 켜진다.
        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적인 인자                                                                                     을 하고 결혼해서 아이와 함께 병원을 오
        로는 미세먼지, 서구화된 식습관 등이 꼽히              크론병은 10대 청소년부터 20대 청년 환             특히 설사나 복통 등의 크론병 증상은               는 것을 본다"면서 "크론병 치료는 환자
        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자들이 주를 이룬다. 서구화된 식습관으               과민성대장증후군과 혼동될 수 있다. 크               들의 인생을 함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2만 명에서 2만 5000명 정          로 인한 인스턴트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               론병의 증상은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상당                그러면서 ”어떤 병이든 오래 지속되면 지치
        도의 크론병 환자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               섭취, 스트레스와의 관련성이 제기되고 있              부분 유사하다.                            기 마련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
        된다. 지난해 크론병으로 의료기관을 찾               다. 청소년기 크론병이 생기면 음식을 잘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잦은 복통과 설               음으로 잘 관리하고 치료한다면 여러 가
        은 환자 수는 3만3238명으로, 2019년(2만         먹더라도 장에 염증이 있어서 복통, 설사              사만으로 두 질환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               지 합병증은 물론 불필요한 치료도 피할
        4133명)에 비해 27% 이상 증가했다. 크론          등의 이유로 성장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              은데, 크론병은 소화관 외 다른 증상을               수 있다"면서 "몸의 이상이 느껴질 경우 지
        병은 완치가 어렵고 평생 관리해야 하는               을 수가 있고, 사회생활 시작 단계에서 크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대표적으로               체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적절
        질환의 특성상 유병률이 점차 증가할 것               론병이 발병하게 되면 단체나 조직 생활에              눈에 이상이 있다든지, 피부 발진, 관절통             한 치료를 받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으로 예상된다.                            어려움을 겪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등 ’장관 외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VANCOUVER LIFE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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