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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CANADA EXPRESS / LIFE                                       ISSUE                                                       JUNE 27 2025




        버스에 80대 노인 7시간 방치…운전기사 형사 기소






        차량 안 휠체어 옆 바닥에 쓰러져 있어                                              다. 다리 한 쪽이 부어 올랐고, 스스
                                                                           로 식사하거나 휠체어를 밀거나 앉                   일부 'N'운전자 ICBC 면허제도
                                                                           는 것도 불가능해 졌다.                        변경까지 5급 취득 미룰 듯
                                                                            한편 경찰(RCMP)은 이 사건과 관
         노바스코샤주 오크필드에 거주하                 을 휴대폰 불빛으로 비추자 휠체어               련해 19일 운전기사를 형사 기소했
        는 크리스틴 자일스 씨는 지난 11일,             가 보였고, 바닥에는 맥킨 씨가 쓰러             다.  사건을 담당한 이스트 헌츠 커
        아버지 도널드 맥킨(81)이 공공 교통             져 있었다.                           뮤니티 러닝 협회는 홈페이지에 올린
        차량에 홀로 방치된 채 약 7시간 30              자일스 씨에 따르면, 아버지는 안전             성명에서 “내부적으로 사건을 검토
        분 동안 구조되지 않았던 사건에 대               벨트를 스스로 풀었지만 다리가 마               중이며, 조사중인 사안임과 개인의
                                                                                                                BC주 일부 초보 운전자들이 2026년에 시행될
        해 많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비되어 있고 팔의 힘도 약해 차량 문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추가적인 정
                                                                                                                ICBC 면허제도 변경을 기다리기 위해,  5급 면허
         도널드 맥킨 씨는 매주 수요일마                을 열지 못하고 그대로 바닥에 쓰러              보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클래스 5) 취득을 미루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4월
        다 비영리 단체 '이스트 헌츠 커뮤니              졌다고 한다. “완전히 갇혀 있어 혼              자일스 씨는 “왜 아버지를 내려주지
                                                                                                                주정부는 ICBC의 단계적 운전면허 제도를 간소화
        티 러너'가 운영하는 교통 서비스를               자서는 절대 빠져나올 수 없었다. 그             않았는지, 왜 아무도 사라진 사실을
                                                                                                                하기 위한 법안을 도입했다. 이 법안은 두번째 도
        이용해 딸의 집을 방문해 왔다. 이               날 기온이 섭씨 26도였는데 아버지는             그날 밤 늦게까지 눈치채지 못했는                   로 주행시험을 폐지하고, 초보(N) 운전자에 대한
        날도 평소처럼 오후 3시쯤 요양시설               7시간 반 동안 갇혀 있었다.” 라고             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저녁               제한 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매그놀리아 컨티뉴잉 케어 커뮤니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구조 당시 맥킨             식사 때도, 약 복용 시간에도, 잠자리                 “5급 면허를 받을 자격이 있는 운전자들을 위해,
        (엔필드 소재)’로 돌아가기 위해 차              씨는 탈수 상태였으며 바닥에 오래               에 드는 시간에도 아무도 전화를 하                  주정부는 새로운 12개월 제한기간을 도입할 예정
        량에 탑승했지만, 맥킨 씨는 끝내 목              누워 있었던 탓에 압박성 궤양도 발              지 않았다. “며 왜 이렇게 오랜 시간                이며, 이 기간동안 초보 운전자는 안전 운전 습관
        적지에 도착하지 못했다. 매그놀리                견됐다.                             이 걸렸는 지에 대해 의문이다.                    을 보여주어야 다음 단계로 진행할 수 있다.”고 당
        아 커뮤니티측은 오후 10시 30분경                                                노인 장기요양 분야 개선을 요구하                  시 정부는 밝혔다.  이 새 규정은 내년 초부터 시행
        자일스 씨에게 전화를 걸어 맥킨 씨                건강악화                            는 시민단체 ACE는 이번 사건에 대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부 사람들은 제도 변경
        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알렸다.                   “남은 삶의 질마저 잃어”                  해 “요양원 직원이 해당 입소자의 부                 전에 굳이 정식 면허를 받을 필요가 있는지, 아니
         자일스 씨 부부는 직접 아버지를                 병원으로 이송된 맥킨 씨는 치료를              재를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것은 충                   면 기다리는 것이 나은지를 고민하고 있다. 레빗에
                                                                                                                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이에 대한 의견을 남기고
        찾기 위해 나섰고, 결국 커뮤니티 러              받은 후 다시 매그놀리아 요양원으               격적” 이라며 강하게 비판하면서 철
                                                                                                                있는데 다수가 새 규정 시행까지 기다리겠다는 의
        너 주차장에서 차량 안에 있는 빈 휠              로 돌아갔지만, 자일스 씨에 따르면              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견을 보이고 있다.
        체어를 발견했다. 남편이 차량 창문               건강 상태는 이전보다 크게 악화됐                          VANCOUVER LIFE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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