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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ANADA EXPRESS / LIFE                                     COLUMN                                                        JUNE 27 2025





                                          여름철 입맛 저하와 소화기 관리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세요




         날씨가 더워지면 많은 분들이 “요즘 입              하여 소화기계의 ‘비위(脾胃)’ 기능을 약하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 순환이 좋아져 소화기능 회복에 도움
        맛이 없어요”라며 한의원을 찾습니다. 예              게 만듭니다. 이는 위장의 운동성을 떨어                한의학에서는 증상에 따라 맞춤형 한               이 됩니다.
        전에는 맛있게 먹던 음식도 손이 가지 않              뜨리고, 기가 뭉쳐 소화불량과 식욕부진               약을 처방해 위장을 보호하고 기능을 회                 한의학에서는 여름을 ‘밖은 덥지만 속
        고, 배는 고픈데 막상 먹으려면 체할 것              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집니다.                복하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은 쉽게 차가워질 수 있는 계절’로 봅니
        같은 느낌이 들어 식사를 대충 넘기게 됩               이러한 상황을 방치하게 되면 단지 입                · **향사평위산(香砂平胃散)**은 속이             다. 겉으로는 땀이 나고 더운 것 같지만,
        니다. 심한 경우에는 속이 더부룩하거나               맛이 없다는 정도를 넘어, 체력 저하, 집             더부룩하고 체기가 있을 때 도움이 되고,              실은 속이 냉해지기 쉬운 시기인 만큼, 이
        트림이 자주 나고, 소화가 잘되지 않아               중력 감소, 면역력 약화, 만성 피로 등의              · **곽향정기산(藿香正氣散)**은 여름             럴 때 위장을 따뜻하게 돌보는 것이 계
        설사를 하거나, 먹고 난 뒤에 속이 불편              전신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따               철 냉방병으로 인한 설사, 복통, 구역 등             절 건강의 핵심입니다. 식욕 저하는 몸이
        하다는 호소도 많습니다.                       라서 여름철 식욕저하와 소화기 장애는                에도 자주 쓰입니다.                         약해졌다는 신호이며, 그것을 방치하지
         이처럼 여름철에 나타나는 식욕 저하                단순히 지나가는 불편함으로 넘기지 말                 · **사군자탕(四君子湯)**은 기운이 약            않고 초기에 돌보는 것이 건강한 여름을
        와 소화기능 저하는 단순히 ‘더워서 입맛              고, 내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로 받아              하고 늘 피로하며 식욕이 없는 사람에게               보내는 지혜입니다.
        이 없다’는 문제로 치부하기 어렵습니다.              들여야 합니다.                            기운을 북돋아주는 처방입니다.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에 귀를 기울이
        실제로 한의학에서는 여름을 오행 중 ‘화               이럴 때는 무엇보다 위장을 따뜻하게                 이와 함께 침 치료도 병행할 수 있습니              고,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조절하면서
        (火)’의 계절, 그리고 인체 장부 중에서는            회복시켜주는 생활 습관과 식사법이 중                다. 족삼리, 중완, 기해, 내관 등의 혈자리           위장을 아끼는 실천을 한다면 무더위 속
        ‘심장(心)’에 해당하는 시기로 봅니다. 여름           요합니다. 식사는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              는 위장의 기운을 살리고, 체기를 풀어주              에서도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
        에는 외부 온도가 높고 땀 배출이 많아지              으로 적절한 양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며, 소화기 계통을 안정시키는 데 효과적              입니다.
        면서 인체 내 **진액과 기(氣)**가 쉽게 소          음식은 되도록 따뜻하고 부드러운 것으                입니다.
                                                                                                                    ※ 이 칼럼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바탕으로 하
        모됩니다. 이로 인해 심장의 부담이 커지              로 준비하는 것이 위장에 부담을 덜 줍                 생활 속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수분             며, 개별적인 건강 상태에 따라 전문가의 진료와
        고, 몸속 기운이 위장까지 충분히 돌지 못             니다. 예를 들어 미음이나 죽, 따뜻한 된             은 자주 마시되,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면 소화기 기능이 저하되는 것입니다.               장국, 생강을 살짝 넣은 밥은 위장을 편              는 것보다는 조금씩 자주 섭취하는 방
         게다가 여름철에는 무더운 날씨를 견디               안하게 해주고 소화를 도와줍니다. 또                식이 위장에 부담을 줄이고 진액 보충에                              글
        기 위해 찬 음식과 음료를 자주 찾게 됩              한 매실, 생강, 깻잎, 산초 같은 향신 성            도움이 됩니다. 또한 충분한 수면을 취
        니다. 냉면, 아이스크림, 찬물, 냉커피 등            분이 있는 식품은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하고, 땀이 과하게 나지 않도록 실내온                              미소드림한의원 원장

        은 순간적으로 시원함을 주지만, 반복적               식욕을 돋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반대               도를 조절하며, 가벼운 걷기나 스트레칭                              노종래 (RTCMP)
        으로 섭취할 경우 위장에 냉기를 쌓이게               로, 찬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 지방이              같은 운동을 매일 실천하면 몸 전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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