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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ANADA EXPRESS / LIFE COLUMN OCTOBER 3 2025
천고마비의 계절, 과식과 혈당 관리
가을은 예로부터 ‘천고마비(天高馬肥)의 도당 농도가 빠르게 높아집니다. 건강한 사 해야 합니다. 이는 과식으로 인한 소화 불편을 줄이고 체
계절’이라고 불립니다. 하늘은 높아지고 말 람이라면 인슐린이 분비되어 혈당을 일정하 흰쌀밥보다는 잡곡이나 현미밥을 선택하 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오미
은 살찌는 계절이라는 말 속에는, 수확으로 게 조절해 주지만, 당뇨병 환자나 인슐린 저 고, 단백질은 두부·생선·살코기를 위주로 섭 자나 맥문동 같은 약재는 폐와 기관지를 촉
풍성해진 먹거리와 깊어진 가을의 기운이 함 항성이 있는 분들에게는 이 과정이 원활하 취하면 좋습니다. 채소는 충분히 곁들이는 촉하게 해 주어 가을철 특유의 건조함을 완
께 담겨 있습니다. 실제로 가을은 여름의 무 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식후 혈당이 쉽게 것이 혈당을 완만하게 올리는 데 도움을 줍 화합니다.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맞는 보약
더위가 지나가면서 기온이 선선해지고 활동 치솟고, 그 상태가 반복되면 혈관에 손상이 니다. 을 활용하면 계절 변화에 더욱 건강하게 적
하기 좋아져, 자연스럽게 식욕이 왕성해지는 생겨 합병증 위험이 높아집니다. 단기적으로 넷째, 간식은 단순당이 많은 음식 대신 건 응할 수 있습니다.
시기입니다. 도 졸음, 피로, 두통이 나타날 수 있어 일상 강한 선택을 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하지만 이런 계절적 특징은 자칫 과식을 에 불편을 줍니다. 특히 명절이나 모임 자리 떡이나 과자보다 호두·아몬드 같은 견과 가을은 풍성함과 여유를 만끽하기 좋은
부르고,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원인이 에서 기름진 음식이나 떡, 고탄수화물 위주 류, 오이나 당근 스틱 같은 채소 간식이 훨 계절입니다. 그러나 무심코 즐기는 과식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 의 음식을 과도하게 먹으면 이런 문제가 두 씬 유리합니다. 혈당을 요동치게 하고 건강을 해칠 수 있습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가진 분들에게는 드러집니다. 다섯째,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입니다. 니다. ‘적게, 천천히, 균형 있게 먹는다’는 원
가을철 생활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건강한 혈당 관리를 위한 생활 습관 가을은 야외활동에 적합한 계절입니다. 식 칙을 지키고,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한다면
가을철 식욕이 왕성해지는 이유 가을철 혈당 관리를 위해 기억해 두어야 후 30분 정도 가벼운 산책만 해도 혈당을 천고마비의 계절을 보다 건강하게 보낼 수
여름에는 더위로 인해 몸의 에너지 소모가 할 기본 원칙이 있습니다.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주 3~5회, 하루 있습니다.
많아도 입맛이 떨어지기 쉬워 음식 섭취량이 첫째, 한 끼 식사량은 평소보다 약간 줄이 30분 이상 꾸준히 걷기나 조깅 같은 유산소 식탁의 풍요로움 속에서도 절제를 잃지 않
줄어듭니다. 그러나 가을이 되면 낮과 밤의 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을 하면 혈당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는 지혜가 바로 가을 건강 관리의 핵심이라
기온 차가 커지고, 몸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 과일은 가을에 많이 접하게 되는데, 배·포 한의학적 관점에서 본 가을과 혈당 할 수 있습니다.
지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 도·감 등은 당분이 많으므로 소량만 먹는 한의학에서는 가을을 폐(金)의 계절로 보
※ 이 칼럼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바탕으로 하
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식욕이 증가합 것이 바람직합니다. 고, 건조함이 심해지면서 호흡기 건강이 약 며, 개별적인 건강 상태에 따라 전문가의 진료와
니다. 게다가 가을은 곡식, 과일, 채소, 견과 둘째, 식사 속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해지는 때라고 설명합니다. 이때 과식으로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류 등 먹거리가 풍성하게 쏟아지는 계절이기 빨리 먹으면 포만감을 느끼기도 전에 과식 인해 비위(脾胃)의 기능이 상하면 소화력이
에, 무심코 평소보다 많은 음식을 섭취하기 하게 되고, 혈당도 급격히 올라갑니다. 최소 떨어지고 몸속에 불필요한 노폐물이 쌓입니 글
쉽습니다. 한 15분 이상 시간을 두고 천천히 씹어 먹는 다. 이는 곧 혈당 조절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미소드림한의원 원장
과식이 불러오는 혈당의 급격한 변화 것이 필요합니다. 비위를 튼튼히 하고 기력을 보강하는 약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게 되면 혈액 속 포 셋째, 탄수화물·단백질·채소의 균형을 고려 재로는 산약, 백출, 인삼, 황기 등이 있으며, 노종래 (RTC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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