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 - 595(1031)
P. 12

OCTOBER 31 2025                                             |  BOOK   |








                                           이정순 동화작가 추천도서 21




                                                   《할아버지의 이팝마》










          글 이정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가             다시 살아나게 되고, 또한 사랑을              “명태가 마르면 북어가 되고, 얼면
                                                         가장 행복하다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 나쁜 말은             동태가 돼. 붕어가 빵이 되면 붕어빵
                                                           김정숙 작가는 스토리텔링 학습              하면 안돼!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이지.”_22p
                                                         지도로 오랫동안 공부방을 운영하               세상은 나쁜 말, 좋은 말이 구분              엄마가 팥을 끓이고 아빠가 으깨
                                                         며, 초, 중등 인턴교사로 아이들을             없이 사용되고 있어 안타깝다. 실직            는 것을 보고 동생한테 말한다.
                                                         만났다. 표제 『할아버지의 이팝마』             한 아빠는 나쁜 말을 서슴없이 하              “아람아, 붕어빵 속에 아빠와 엄마
                                                         는 작가가 직접 그림을 그려 세 편             고 앵무새는 따라한다. 아빠는 어             의 사랑이 담겨 있어. 그런 붕어빵이
                                                         의 이야기를 묶어 한 권의 재미난              느 날부터 붕어빵을 좋아하는 아              우리 몸에 들어왔으니까 우리도 사
                                                         동화로 출간되었다.                      이들을 위해 붕어빵을 사 들고 퇴             랑이 담긴 말만 하자. 알았지?”_31p
                                                                                         근한다.
                                                           목차                             붕어빵은 뜨거울 때 먹어야 맛있              그 말을 듣고 아빠는 사랑하는
                                                          -따라 말할 거야_8p                   다는 아이들의 말을 듣고, 새 사업,           아이들을 안고 사랑한다고 말하
                                                          -할아버지의 이팝마_36p                 수산업을 시작해 늦는다고 했다.              는 눈에 눈물이 고였다. 나쁜 말은
                                                          -도시 천덕꾸러기_76p                  불량배 아이들이 붕어빵 장사가 수             전염처럼 번져 우리 아이들이 그 말
                                                                                         산업이냐고 놀린다. 동생 아름이가             이 나쁜 말인 줄도 모르고 사용한
                      책제목: 『할아버지의 이팝마』
                                                            [따라 말할 거야]                   수산업이 무어냐고 물을 때 재치 있            다. 좋은 말도 전염처럼 번져 아이
                           글.그림: 김정숙
                           출판사: 한그루                       앵무새를 통해 가족 간의 대화가              게 말해 준다.                       들이 좋은 말을 쓴다. 우리는 어떤
































































        12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