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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9 2024 / WWW.CANADAEXPRESS.COM                                                                                    ECONOMY    23










                                                                   루니, 미 달러 70센트 붕괴?





                                                                                       트럼프 재선 후 빨라진 하락세








                                                                             현재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캐나다 달러의 약세는 수출업체의 제품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 수출에 도움이 되지만,
                                                                                            캐나다인이 미 달러로 구매하는 모든 품목의 비용을 증가시키고 미국 여행도 훨씬 더 비싸게 만든다.


         캐나다 달러가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샤모타 시장 전략가는 “대다수 투자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를 제외하면 2015년 이후 10                 트럼프의 허풍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트레이더들이 미
        년 내 가장 큰 약세이다.                                   묘한 관점에서 상황을 평가하면 캐나다 달러는 소폭
         전문가들은 더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할 만한 충                       상승 반전할 준비가 된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
        분한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금융 결제 회사 코페이                     시장 모멘텀은 현재 캐나다 달러와 반대로 향하고

        Corpay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미화 대                 있다.”면서 이러한 시장 모멘텀은 미 대통령 취임을 앞
        비 70센트 이하, 심지어 언젠가는 68센트까지 내려간                   두고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다고 해도 크게 놀랄 일이 아니다" 라고 했다.                        캐나다 달러 약세는 캐나다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
         캐나다 달러는 2021년 여름 이후 길고 느린 하락세                   을 미친다. 수입은 더 비 싸지고 반대로 미 달러로 돈
        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 대통령 재선에                     을 받는 수출업체가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인다.
        성공했다는 소식에 미 달러가 급등하면서 11                                캘거리에 본사를 둔 서지Surge 에너지의 사                              2015년 국제유가가 하락하자 캐나다 달러도 급락했다.
        월 들어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장 겸 CEO인 폴 콜본은 “추세를 매처럼               달러보다 더 높았던 때가 있었다.

         9월 이후 하락 요인은 트럼프가 캐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서지는 주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유가가 지속적으로 높은 수
        나다 경제에 줄 부정적 발언들 때                   가장 슬픈 일은 지                 알버타 중부와 사스캐추완 남부                 준을 유지하면서 캐나다 통화는 미화 1.05달러에서
        문이다. 그가 감세, 규제 완화, 모               난 8년 동안 캐나다의                  에서 하루 약 24,000배럴의 석유            0.95달러 사이에서 거래되었다. 그러다가 2015년 유가
        든 수입품에 대한 전면적 관세                 생활 수준이 미국에 비해                   를 생산한다.                         가 하락하자 루니도 급락했다.
        부과를 약속하면서 미 달러는                                                   환율 변동은 이 회사의 수익에                팬데믹이 경제에 닥칠 때까지 상황은 큰 변화가 없
                                            35~40% 하락했다는
        전 세계 거의 모든 선진국 통화                                               매우 중요하다. 콜본CEO는 달러               었다. 팬데믹이 닥치자 오히려 초기에는 캐나다 통화
                                                 사실이다
        중 단연 강세를 보였다. 수출의 약                                            가 오르거나 내릴 때마다 연간 700              가 상승했지만 그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인플레
        75%가 미국으로 향하는 캐나다의 루                                         만 달러의 현금 흐름이 영향을 받기 때               이션, 부채, 정부 지출이 달러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니는 트럼프 발언에 힘을 더 잃고 있다.                                   문에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포터 학자 따르면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금리에 민

                                                          현재 북미 주요 벤치마크 원유는 배럴당 약 71달러                   감한 경제 중 하나이다. 특히 인플레이션과 금리상승
          관세 위협에 한 때 70센트 붕괴                            에 판매된다. 루니가 미국에서 약 70센트에 거래되고                    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고 지적했다.

         특히 25일 트럼프가 1월 취임 직후 캐나다 상품에                   있기 때문에 서지와 같은 기업에게는 큰 폭의 마크업                      샤모타 시장전략가는 지난 몇 년 동안 미국 경제가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25일 위협한 후 캐나다                    이 가능하다.                                          확장된 반면 캐나다의 경제 성장은 정체되어 통화 트
        달러는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루                  "우리는 미 달러로 석유를 판매하고 미 달러를 받은                   레이더들 에게 분명한 대조를 보여 주었다고 한다.
        니는 이날 오전 71센트 아래로 떨어진 후 오후 초반                    다음 환산한다. 현재 서지는 배럴당 약 97~98캐나다                   "높은 대출이자는 레버리지가 많은 캐나다 가계 부
        거래에서 71.01센트에 거래되었다.                             달러를 받고 있으며, 이는 매우 매력적인 가격이다.”                   문에 타격을 주고 있다. 원자재 가격도 낮아 캐나다

         BMO 캐피털 마켓의 수석 경제학자, 로버트 카브치                     달러가 낮아져 이득을 보는 것은 에너지 산업 만이                    경제에 불리하며, 기업 투자도 약하며, 생산성도 좋지
        치는 "이미 캐나다 경제 둔화와 캐나다중앙은행의 금                    아니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곡물 및 목재도 이런                   않다.”고 했다.
        리 인하라는 국내 요인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루니                      환차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수익이 급증할 것이다.                       그는 간단한 경제논리보다 복잡한 심리적 영향도
        가 외부 역풍에 힘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에서 수입하는 모든 품목의 가격은 상승                     작용한다고 지적한다. "사람들은 통화 가치를 일종
                                                         한다. BMO은행 수석 경제학자 더글러스 포터는 “캐                   의 국가적 활력의 상징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어서 달러
                                                         나다인들이 이미 거의 모든 것에 대한 가격 상승과                     가 높으면 흥분하고 달러가 낮으면 실망하게 된다.”
                                                         차입 비용 증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                    콜본 CEO는 자신의 회사가 이득을 보고 있지만 저
                                                         국에서 수입하는 거의 모든 품목의 비용도 상승하고                     달러는 캐나다 경제 전반의 상황에 나쁜 영향을 미친
                                                        있다”고 지적했다.                                       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 정책 입안자들이 너무 많은

                                                          "미 달러 상승은 거의 자동으로 개스 가격 상승으로                   돈을 지출하고 너무 많은 돈을 찍어내고 그 과정에서
                                                        이어진다. 현재 구매하는 식품의 대부분이 수입품이거                     캐나다 경제를 약화시킨 것이 그 원인”이라고 했다.
                                                         나 국제적으로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식품가격에 바                      "정말 슬픈 일은 지난 8년 동안 우리의 생활 수준이
                                                         로 반영될 수 있다."                                    미국에 비해 35~40% 하락했다는 사실이다.”
                                                                                                          루니의 가치하락은 많은 캐나다인이 경제를 바라보
                                                           인플레이션의 타격                                     는 시각과 정치인들을 향한 생각에 부정적 영향을 주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 캐나다 달러의 가치가 미국                    고 있다.                          EXPRESS 편집팀
         11월 6일 미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에서 열린 집회의 트럼프.


                                                                                                                 l errors or inaccuracies, please verify through the publis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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