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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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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의 한센병 환자들을 위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했다.
서동애 작가는… -책속으로-
해 평생을 헌신한 두 수녀님의 아직도 연금을 모아서 가끔 소록도의
환우들에게 10유로, 20유로씩 편지 봉투 전남 고흥 출생, 국어국문학과 청 “마가렛, 나는 세상에서 가장 아픈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속에 넣어 보낸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이 소년 교육학을 전공. 한국 아동문학
이 책은 봉사와 희생, 차별 없는 시대의 참사랑을 실천하는 본보기다. 신인상과 근로자문화예술제 문학 마리안느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건 나도 같은 생각이야.”
사랑의 가치를 깊이 느낄 수 있 우리 아이들이나 전 세계 청소년들은 동화부문 수상, 한국 아동문학 올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마음속에 작
은 불씨 하나가 서서히 타오르고 있다.
도록 해주며, 우리에게 진정한 한센병이 있는 것조차도 대부분이 모르 해의 작가상, 서울시 아동복지 교사 “마가렛, 우리 이참에 간호학교에 들
고 있었다. 로 근무. 어가서 제대로 공부해 보는 건 어때?”
나눔과 인류애의 의미를 생각
날개 없는 두 천사 『마리안느와 마가 서울특별시장 표창장을 받음. 2017
하게 한다. 마리안느와 마가렛 렛』을 읽고 사회적으로 소외된 부분을 년, 2020년 전남문화재단 창작 지원 “좋아! 우리 함께 공부하자!”
두 소녀의 눈빛이 반짝였다. 간호
의 이야기는 단순한 역사적 사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금을 받음, 2018년 『소록도의 눈썹 사의 길을 향한 그들의 첫걸음이 시
실을 넘어, 오늘날에도 깊은 감 달』이 한국예술위원회 문학나눔 도 작되고 있었다._16~17p
서에 선정. 마가렛은 한국으로 떠나기 전, 한
동과 교훈을 주는 소중한 이야
,
작품집으로 『오동꽃 소녀』 『백리 센병에 대한 의료 지식과 경험을 쌓
기이다 -출판사서평 기 위해 유럽에서 유일한 한센인 공
향 연가』, 『소록도의 눈썹달』, 『단물
동체 마을인 프랑스 오트레슈로
이 내린 정자』, 『참깨꽃 연가』, 『꽃 갔다. 그곳에는 아프리카 식민지 출
사랑 할매』, 『문학상 수상자들의 신의 흑인 환자들과 시각장애인, 지
체장애인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었
단편동화 읽기 1•2』등 다수의 공저. 다. 한센병으로 인해 얼굴에서 진물
들을 치료하고 돌봄으로서 국내 의료인 서울지역아동센터 명예 센터장, 고 이 흘러 앞을 보지 못하는 환자들
들에게도 귀감이 되었다. 향인 고흥에서 다양한 분야의 글을 도 있었다.
소록도 자혜병원 100주년 기념행사에 쓰고 있다. “아이 가여워라!”_38p
오신 마리안느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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