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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17. 2025                             |  VANCOUVER  RE AL  ESTATE   |

















                  “판매 사실상 사라졌다” 콘도 개발사들 비상






                                             콘도 분양시장 ‘급속 냉각’…신규 프로젝트 잇따라 보류
                                             투자자도, 실수요자도 ‘관망’…BC 콘도 시장 냉각 심화

                                               밴쿠버 전역 약 2,500가구의 신축 콘도 미분양 상태
















        Today’s Money 편집팀
         BC주 전역에서 콘도미니엄 분양 시장이 급격히 위축                                                                   티 기여금(CAC)을 납부해야 한다. 이 자금은 공원, 상
        되면서, 다수의 개발업체들이 신규 주택 프로젝트를                                                                     하수도, 도로, 교통, 소방, 치안 등 지역 인프라 확충
        잇따라 보류하고 있다.                                                                                    에 쓰인다.
         개발사 스트리트사이드(StreetSide)의 부사장 조너                                                                  밴쿠버주택건설협회(HAVAN)는 이러한 비용이 “주
        선 미즈(Jonathan Meads)는 “지난해만 해도 상황은                                                              택 한 채당 총비용의 25~30%를 차지할 수 있다”고
        전혀 달랐다” 고 회상한다.                                                                                 언급했다. 협회HAVAN의 웬디 맥닐 대표는 “이 비용
         그는 “써리 지역의 한 고층 콘도 프로젝트가 예정보                                                                   이 계속 누적되기만 하고, 한 번도 줄어든 적이 없다.
        다 빠르게 사전분양 목표를 달성해 착공 승인을 받                                                                     이런 상태로는 프로젝트가 지속될 수 없다” 고 지적
        았다” 며 “보통 전체 유닛의 약 60%가 판매되어야 건                                                                 했다.
        설 자금 조달이 가능한데, 우리는 4개월 만에 그 기                                                                     미즈는 “현재 평균 60만 달러짜리 신규 콘도의 경
        준을 채웠다. 당시 메트로 밴쿠버에서 실제로 그 기준                                                                   우, 구매자가 부담해야 할 각종 수수료가 6만~8만
        을 충족한 마지막 세 개 프로젝트 중 하나였다” 고                                                                    5,000달러에 달한다” 며 “만약 그 절반만 줄여도 가
        말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분양 시장이 사실상 멈췄                   개발업체들은 지방 시 및 광역자치단체에 납부해야 하는 각종 선납 비용이 신규      격이 60만 달러 이하로 내려가고, 더 많은 사람이 구
                                                        주택 건설을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다” 고 진단했다.                                                                                      매할 수 있게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판매는 거의 사라졌다. 우리                    써리시 도시계획국 론 길 국장은 “규모가 큰 프로젝                     메트로 밴쿠버는 사회• 경제적 상황 변화에 맞춰
        뿐 아니라 경쟁사들도 모두 같은 상황이다. 첫 주택                    트들이 속도를 늦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4                  DCC 요율 재검토에 착수했으며, 이 검토는 2025년부
        구매자들의 신뢰가 무너졌고, 투자자들의 관심도 완                     년에는 6,200가구 규모의 건축허가를 발급해 사상                    터 2027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전히 사라졌다” 고 덧붙였다.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현재까지 약 3,500가구                    길 국장은 “써리시는 다른 자치단체와 비교해 개발
                                                        에 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담금을 낮게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인구 증
          주택 수요는 급증하지만…신청 건 수는 감소                                                                       가에 맞춘 인프라 확충에는 이 재원이 필수적” 이라고
         써리시는 2026년까지 1만3,000가구의 신규 주택을                   “시장 불확실성, 비용 급등으로 사업성 악화”                     강조했다. “새 주택이 늘어나면 그에 맞는 기반시설
        공급할 계획이지만, 올해 들어 고밀도 콘도 개발 신                     미즈 부사장이 소속된 스트리트사이드는 노스 써리                     과 편의시설이 필요하다. 개발비로 충당하지 않으면
        청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시 당국은 밝혔다.                        에서 약 1,000가구 규모의 대형 개발을 추진 중이었지                 결국 세금으로 부담해야 한다. 써리시는 그 균형점을
         캐나다 주택•모기지공사(CMHC)에 따르면, 현재 메                  만, 현재는 10년에 걸친 프로젝트 계획을 일시 중단한                  찾기 위해 노력 중” 이라고 설명했다.
        트로 밴쿠버 전역에는 약 2,500가구의 신축 콘도가                   상태다.
        미분양 상태로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비, 개발비, 경제 불확실성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평균적인 구매자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주택
                                                        을 짓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처럼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지역에 새
                                                        콘도 프로젝트를 출시하는 건 매우 힘든 일이다. 따
        전문가들은 고금리와 경기 불확실성이 복                           라서 현재는 중단 상태로, 토지 이자 비용만 부담하
        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개발사들이 프로젝                           고 있다.”고 밝혔다.

        트 착공 시점을 늦추거나 규모를 축소하는
                                                          개발비 부담 완화 요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석한다.
                                                         개발업자들은 정부가 신규 주택 공급비용을 낮추기
                                                        위해 선납 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BC주에서 개발업체는 새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지
                                                        방 및 광역자치단체에 개발비 부담금(DCC)과 커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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