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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5. 2025                                        |  ECONOMY   |





        경제 지표는 ‘장밋빛’인데…소비자들은 여전히 불안





        GDP•고용은 개선, 지갑은 더 닫혀… “체감경기와 괴리”







        Today’s Money 편집팀
         겉으로 보기에는 캐나다 경제가 최근 개선세를 보이                    기술적 경기침체(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를 피했                   사실상 경기침체 환경에 가깝다” 며 다음과 같이 평
        고 있다. 9월 GDP가 증가했고, 3분기 경제 활동도 예                다고 발표했다. 10월 실업률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가했다.
        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그러나 실제 캐나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여전히 약 7%로, 지난 4년 중                  “미국 통상정책 불확실성 때문에 소비자와 기업 모
        다인들의 체감은 이와 다르다. 가계는 지출을 줄이고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 실업률은 이보다 두 배가                    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있으며, 올해 연말 소비도 지난해보다 더욱 아낄 계획                   량 높다.                                             기업은 채용을 주저하고, 소비자들은 비상 저축을
        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온다.                                  GDP 보고서에 따르면 7~9월 가계의 1인당 소비는                  늘리고 있다. 2026년에는 조금 나아질 수 있지만 성
         그렇다면 현재 캐나다 경제를 정말로 “좋다” 고 평                   평균 –0.2% 감소했다. 또 BMO의 설문조사에서는 응                 장세가 더디기만 할 것이다.”
        가할 수 있을까?                                       답자의 41%가 올해 연말 지출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컨퍼런스보드 오브 캐나다(Conference Board of              답했다.                                               중앙은행 “조심스러운 소비자” 지적
        Canada)의 리처드 포브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개인 재정 전문가 루비나 아흐메드-학은 “경제가 일                     캐나다중앙은행은 11월 초 발표한 심의요약에서 연
        대해 “표면적인 숫자는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현실은                    자리를 많이 늘렸다는 보고가 나와도, 내가 실직 상                    말 소비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로 고용 불안
        그렇지 않다”고 지적한다. 그는 “소비자 신뢰지수는 올                  태라면 아무 의미가 없다. 물가가 계속 오르는 상황                    과 경기 불확실성을 꼽았다. 아흐메드-학은 개인이
        해 내내 역사적 저점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이는 “캐나                에서 ‘경제가 조금 성장 했다 ’는 말은 개인에게 와닿                  체감하는 경기와 국가경제가 다를 수 있다고 말한
        다인들이 경제 전반과 고용 상황을 어떻게 체감하고                     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 “나는 경기침체에 빠져 있는데, 국가경제는 성장
        있는지를 정확히 보여주는 지표” 라고 설명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2% 상승                할 수 있다. 기회가 닿지 않으면 개인의 상황은 좀처
         지표는 회복세를 말하고 있지만, 소비자는 여전히                     했고, 식료품 가격은 3.4% 올랐다.                           럼 바뀌지 않는다.”소 언급했다.
        불안해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 괴리를 해소                     전월보다 개선된 수치지만 여전히 지난해보다 물가                       캐나다중앙은행은 별도 보고서에서 국내 주거 ∙ 물
        하지 못할 경우 경기 회복의 지속성에도 의문이 제기                    부담은 크다.                                         가 부담을 완화하려면 생산성이 높아져야 한다고 제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헤드라인 숫자보다 그 이면의 흐                      시했다. 생산성 향상은 이론상 고용 증가, 임금 상승,
         캐나다통계청은 9월 GDP가 예상보다 더 크게 늘어                   름을 봐야 한다고 말한다. 포브스는 “지금 경제는                     물가 안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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