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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5. 2025 | ECONOMY |
새해 식비 1,000달러 증가… 4인 가족 17,500달러 돌파 전망
2026년 식료품비 4~6% 상승에 “가계 부담 더 커진다”
Today’s Money 편집팀
내년 캐나다 가계의 식비가 평균 4~6% 상승하며, 4 등을 꼽았다. 맞아 초기 경작 비용과 물류 비용 또한 상승해 커피
인 가족 기준 연간 식비가 1만7,500달러를 넘어설 것 특히 “관세와 보복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효과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올해보다 약 1,000달러 증 2026년에도 계속될 것” 이라며 “무역 긴장으로 시장 반면 채소류와 냉동식품 등 일부 품목은 상대적으
가하는 것으로, 물가 부담이 가중된 가계에 추가적인 불확실성이 커지고 공급망 차질이 발생한 데다 캐나 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압박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다산 수출 수요도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농산물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고, 2025년에 크게 오
달하우지대학교가 3일 발표한 ‘2026 식품가격 전망 보고서는 캐나다가 새로운 무역 파트너 확보에 적극 른 냉동식품 가격도 2026년에는 안정될 전망” 이라며
보고서’ 에 따르면, 내년에도 식료품 가격 상승 흐름 나서고 있고, 대 미 보복관세 대부분을 철회한 만큼 “유제품과 제빵류도 급등은 예상되지 않는다”고 보
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승 압력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서는 밝혔다.
보고서 수석 저자인 실뱅 샤를르부아 교수는 “2026
년 식품 가격이 4~6% 오를 것”이라며 “이는 4인 가족 ■ 가장 크게 오르는 건 ‘고기’… 특히 쇠고기 ■ 레스토랑 업계 더 어렵다
기준 식비가 올해보다 994달러 늘어난 1만7,571.79달 2026년 식품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건 ‘육류’, 그 중 소비 감소 주류 판매 하락
러에 이를 것임을 의미한다” 고 설명했다. 에서도 쇠고기다. 샤를르부아 교수는 “기후 변화로 샤를르부아 교수는 외식업계의 어려움도 강조했다.
보고서는 지난 5년간 누적 27% 상승한 식품 물가 가뭄이 지속되면서 사료값이 오르고, 목장주들은 가 “외식 고객이 줄고, 특히 주류 소비가 줄면서 식당들
가 여전히 안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공급망 비 축을 줄이거나 도축해 재고가 부족한 상태” 라며 “캐 은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알코올은 외식업계의 주
용, 기후 영향, 인건비 상승 등이 내년 식료품 가격에 나다와 미국 모두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돼 호주•뉴 요 수익원인데 소비가 줄면 메뉴 가격 인상으로 수익
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질랜드산 쇠고기 수입이 늘었다” 고 말했다. 쇠고기 을 보전하려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가격 급등으로 소비자들이 닭고기로 이동하고 있지 한 편, 지난 2024년 4월 이후 전반적인 식품 가격이
■ 무엇이 식품 가격을 끌어올리나 만, 조류독감 여파로 공급이 줄며 닭고기 가격도 압 꾸준히 상승하면서 소비자들 역시 부담을 체감하고
식품 가격 상승 요인으로 ▲미국과의 지속적인 무역 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있다. 주민 사브라 알하르티는 “고기 사는 빈도를 줄
분쟁 ▲식품 제조 ∙ 유통 시장의 구조 변화 ▲노동시 커피 가격 역시 2026년 오를 전망이다. 아라비카 원 일 생각” 이라며 “주말에만 먹는 식으로 바꿔야 할 것
장 불안 ▲정책 변화 ▲캐나다 달러 약세 ▲기후변화 두 생산이 세계 여러 지역에서 기후 변화에 직격탄을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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