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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END | DECEMBER. 5. 2025
‘바이 캐네디언’ 열풍 주춤…소매업체 여전히 연말 수요 기대
Today’s Money 편집팀
‘바이 캐네디언(Buy Canadian)’ 열풍이 최근 들어 한 고 분석한다.
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의 무역 갈등, 도널 캐나다 중앙은행 조사에서도 소비자 대다수는 “캐나
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병합 발언 이후 확산됐던 캐 다산 제품에 평균 10% 이상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
나다산 제품 구매 운동은 올해 들어 열기가 다소 식 은 없다” 고 답했다.
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일부 소매업체들은 박싱데이와 프랑수아 네빌 맥매스터대 경영학 교수는 “여전히 캐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견조한 수요를 기대하고 나다산 제품을 우선하려는 정서가 남아 있지만, 트럼 ‘캐나다 상품’ 문구가 적힌 모자와 스웨터가 진열돼 있다.
있다. 프 미행정부 초반 관세 공세 직후의 정점과 비교하면 제품은 제작 단가가 높아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지난해 11월 밴쿠버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서 소 확연히 약해졌다” 고 말했다. 또 “연말 선물은 캐나다 있다”면서도 “그래도 ‘캐나다 상품 산다’는 가치를 강
비자들이 길게 줄을 서던 모습은 한때 캐나다산 제품 에서 제조되지 않는 품목이 많아 바이캐네디언 운동이 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호 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그러나 최근 통계 소비 우선순위가 될지 불확실 하다” 고 덧붙였다. 캐나다기업개발은행(BDC)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는 분위기 변화를 시사한다. 그럼에도 이 운동의 영향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가구는 올해 평균 943달러를 연말 선물에 지출할 것
캐나다통계청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는 주장도 있다. 캐나다 의류 브랜드 ‘프로빈스 오브 으로 예상되며, 이 중 59%인 약 553달러가 지역 제품
동안 기업의 약 70%가 캐나다산 제품 판매 증가를 캐나다’를 운영하는 줄리 브라운은 “1월 이후 매달 지 ∙ 서비스 구매에 사용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경험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판매 증가가 있었다고 난해 대비 매출이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며 “수 해보다 증가한 수치다.
응답한 기업은 13%에 그쳤으며, 나머지는 추세 판단 요 대응을 위해 창고 ∙ 사무직 인력을 두 배 가까이 BDC 수석 이코노미스트 피에르 클레루는 “이 같은
이 어렵다고 밝혔다. 업계는 고물가 환경과 소비심리 확대했다”고 전했다. 그는 “올 연말 쇼핑 성수기 역시 소비는 캐나다 내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낳는다” 며
위축이 ‘바이 캐네디언’ 흐름을 둔화시키는 주요 요인 강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응답자의 46%가 ‘올해 캐나다산 제품에 더 많이 지
으로 보고 있다. 캐나다 전역에서 지역 예술가와 창업가 제품을 판매 출하겠다’고 답했다” 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완화되는 인플레이션과 일부 대미(對美) 하는 ‘숍 메이커스’의 크리스 샤라네위치 대표도 올해 BDC는 캐나다인이 연말 예산 중 단 100달러만 더
보복관세 철폐가 미국산 제품 가격을 다시 낮추면서 7개의 신규 매장을 열었으며, 월별 매출이 전년 대비 캐나다산 제품에 사용해도 경제에 130억 달러의 효과
소비자들이 기존 소비 습관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라 20~40%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캐나다산 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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