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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ANADAEXPRESS.COM                                              부동산                                                August 21, 2020 23



        아파트 전세 매물‘0’… 서울 전셋값 59주째 고공행진




        8·4 대책에도 상승… 평균 가격 5억 눈앞



         전세시장이 폭주하고 있다. 서울 아파                                                                                       료를 얹어서 내는 반전세(준전세) 계약 비
        트 전셋값은 59주 연속 상승했고, 서울 아                                                                                    중이 눈에 띄게 늘면서 세입자 부담이 가
        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원 돌파를 눈앞에                                                                                      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달 들어 13일까지
        뒀다. 인기 대단지의 경우 전세 0(제로) 단                                                                                   서울에서 총 1929건의 아파트 전·월세 계약
        지까지 속출한 상태다. 이 때문에 8월 서울                                                                                    이 체결됐는데, 그중 12.5%인 242건이 반전
        아파트 전세거래 건수(1484건)는 아직 13                                                                                   세 계약으로 나타났다. 반전세란 보증금
        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지난해 8월 대비                                                                                     이 월세의 240개월치를 초과하는 경우로
        (1만 464건) 10분의1로 쪼그라들었다. 주                                                                                  보증금이 큰 월세로 보면 된다. 전체 전·
        택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                                                                                       월세 중 서울 아파트 반전세 비중은 6월
        의 인식과는 다른 양상이다.                                                                                             9.5%, 7월 9.9%, 8월 13일 기준 12.5%로 2주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만에 증가 폭이 확대됐다.
        (10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집값 오름세도 여전하다. 문 대통령은
        0.14% 올랐다. 전주(0.17%)보다 상승폭이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소폭 줄었지만, 상승세는 59주 연속 이어                                                                                     시작했다”고 밝혔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13일 서울 은평구 녹번역 e편한세상캐슬 인근 부동산에 반전세 매물 전단이 붙어 있다. 부동산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
        지고 있다.                              면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이후 12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전세 물량은 지난달 29일보다 16%가량 감소했다. 뉴스1       0.02% 올랐다. 전주(0.04%)보다 오름폭은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                                                                                      줄었지만 10주 연속 상승했다. 세종시는
        덕아르테온(4066가구) 등 대규모 신축 입            등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서울시부             억원대를 조만간 넘길 전망이다. 2년 사이             행정수도 이전 논의 등의 영향으로 2.48%
        주가 진행 중인 강동구(0.24%)가 지난주            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1월 1만 1398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초구               급등하며 지난주(2.77%)에 이어 전국에서
        (0.31%)에 이어 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크          건이었던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건수는 지              였다. 전용 86.95㎡ 아파트 기준으로 서초           가장 많이 올랐다.
        게 올랐다. 송파구(0.22%)는 잠실·신천동           난달 7302건, 이달 13일 기준 1484건으로         구는 1억 1421만원(17.3%) 올랐다. 이어 강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인기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뛰었다. 대치·도             10분의1 수준이다.                         남구 1억 253만원(13.7%), 송파구(5757만       공급확대 방침에 무주택 실수요자나 2030
        곡동 등 학군 수요가 많은 강남구(0.21%)            매물 부족으로 거래가 줄면서 전셋값도               원·11.1%)가 뒤를 이었다.                   들이 잠시 지켜보자며 관망세로 돌아설
        는 매물이 부족하다.                         천정부지다. KB국민은행의 월간 KB주택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으로 전세 계약 기              수 있지만 이 대기 수요가 임대차시장으로
         중저가·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간이 4년으로 늘어나고 보증금 인상률이               옮겨 올 것이기에 전세시장은 더 불안해질
        (0.10%), 도봉구(0.06%), 강북구(0.16%)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 9922만원으로             5%로 제한되자 집주인들이 미리 보증금을              수 있다”면서 “저금리와 세 부담 강화 등
        나 금천구(0.10%), 관악구(0.15%), 구로구       2년 전 같은 달(4억 5046만원)보다 4876         올려 받거나 본인거주를 주장하며 전셋값               으로 반전세 및 월세 전환 속도도 빨라질
        (0.12%)의 상승세도 계속됐다. 강남·북 가          만원(10.8%) 상승했다. 2016년 3월(4억 244     이 뛰었다.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지 않고 전세 물건 소멸과 전세가격 폭              만원) 4억원대에 진입한 이후 4년 만에 5             문제는 전셋값 폭주 탓에 전세에 월 임대                         백민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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