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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ANADAEXPRESS.COM | AUGUST 15 2025 LOCAL NEWS 13
리치몬드 남동부 지역 원주민과 정부 간 소유권 공방
“코위찬 전통 어촌 터”, 한 때 계절 마을 자리잡았던 곳
최근 BC대법원 5개 지역 원주민에게 되돌려주라 판결
니키 샤르마 주법무부 장관은 항소 밝혀
리치몬드 남동부 지역은 오래 전부터 다 나와 발벗고 나서 일년간 섭취하고
2천여명 이상이 사는 코위찬 원주민 부 판매할 생선잡기에 여념이 없었다.
락의 어촌 마을이었다. 프레이져 강을 그러나 최근 150년 사이에 코위찬 원
통해 원주민들은 사카이 연어, 핑크 연 주민들의 허락도 없이 갑자기 나타난
어 등을 비롯해 계절별로 많은 어류들 유럽 이주민들에 의해 이곳은 생판 알
을 포획하며 살았다. 육지에서는 베리 수 없는 낯선 도시로 변화됐다. 난데없 리치먼드 남동부 프레이저 강 남지류 인근은 과거 코위찬(Cowichan) 또는 훌크미넘(Hul’qumi’num) 원주민들의 계절 어
촌 마을 ‘틀루크티누스(Tl’uqtinus)’가 있던 중요한 어장 지역이었다. 현재는 해안선과 리치먼드 제방을 제외한 내륙 대
등을 채집하고, 갈대를 꺾어 말린 뒤 거 는 아파트 건물이 올라가고 골프장에, 부분이 산업 용도로 사용되고 있지만, 이곳은 한때 원주민들의 주요 생계 터전이었다.
주 공간 시설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하 농지 개발과 창고 시설 등 예전의 모습 일랜드 등에 주로 살고 있는 코위찬 등 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도 했다. 들이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의 원주민들이 여름과 가을에 메인랜드 한 편, 인근의 머스퀴암이나 트와슨 원
빅토리아 대학교 인류학과의 브라이언 최근 BC주 대법원은 정부를 상대로 현 에 와서 생선 잡이에 몰두했다고 말한 주민 부락들은 아일랜드라는 먼 곳에
똠 교수는 “프레이져 강뚝을 따라 똑 프레이져 강 남동부 지역을 코위찬 등 다. 따라서 이번 대법원의 판결은 이 같 거주하는 코위찬 원주민 부락의 리치몬
같은 모양의 백 여개의 갈대청 가옥들 다섯 원주민 부락들에게 되돌려주라는 은 역사적 사료와 맥락을 근거로 이루 드 남동부 지역 소유권 주장에 반감을
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남녀노소 많 판결을 내렸다. 이에 대해 BC 법무부 니 어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자 보이고 있다. 한 편, 19세기 후반부가 되
은 주민들이 한 데 얽혀 살면서 결혼식 키 샤르마 장관은 항소하겠다고 말했 신의 2005년도의 박사 학위 연구 논문 면서 유럽 정착민 출신의 BC주정부는
과 장례식 등의 행사 활동을 하는 모습 다. 즉 원주민 영토를 두고 원주민과 정 에서 이번 건에 대해 상세하게 논의해 원주민 소유의 영토들을 일반에 매각하
들이 연상된다”고 말한다. 고기잡이 계 부 간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일반 주민도 이 기 시작했다.
절이 오면 너나 할 것 없이 온 주민들이 똠 교수는 밴쿠버 아일랜드와 걸프 아 같은 명확한 역사적인 사실들을 알아 EXPRESS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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