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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2 2025                                            |  BOOK   |










                                             이정순 동화작가 추천도서 24




                                                          《이상한 선물》








        글 이정순
                                             당연한 이야기 ‘사랑해요!’ ‘사랑해!’ 표            작가는 말해요. ‘쑥스럽다고, 가족은                두 번째 이야기〈진짜 사나이〉키가 작

                                            현하지 않으면 몰라요                         사랑하는 게 당연하다’고 마음속에 두                은 태산이는 반장 선거에서 키 큰 진영
                                                                                고만 있으면 알지 못합니다. 지금이라도               이한테 지고, 아빠를 닮아 키가 작다고
                                             도담소리가 출판하고 안선희 작가가                 “사랑해요” “사랑해” 말하기로 해요.               원망해요. 진영이는 키 작은 태산이를
                                            지은 이상하고 당연한 이야기 『이상한                                   _작가의 말 중에서       놀려요.
                                            선물』                                                                      어느 날 골목에서 진영이가 불량배들
                                                                                 첫 번째 이야기 〈살구나무 할아버지〉               한테 당하는 걸 목격한 태산이가 외쳐

                                             작가는 천강문학상과 눈높이아동문                  재개발로 인하여 사연이 있는 살구나무                요.
                                            학상, 천태문학상을 수상하고 문학상                 가 위기를 맞아요.
                                            수상작과 여러 문예지에 발표했던 동화                 할아버지는 살구나무를 지키기 위해                   “진영아, 조금만 기다려. 내가 신고할
                                            7편을 엮은 단편 동화집이에요. 모두 가              혼자 반대해요. 결국 할아버지의 고집을              게.”_p38
                                            족을 중심으로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                 꺾지 못한 재개발사는 살구나무를 베어

                                            랑이 담겨있어요.                           내지 않는 조건으로 할아버지의 승인을                 세 번째 이야기 〈여름 추위〉치매에 걸
                                                                                받아내요.                               린 할머니는 땀띠에 시달리면서도 팔이
                                             우리는 가족과 함께 살며, 가족을 사                                                   시리다며 여름에도 긴 소매만을 고집해
                   지은이: 안선희
                    그림: 박수진                 랑하면서도 ‘사랑한다’ 는 말에는 참 인               “저어기 살구나무 중에 사연 없는 살구              요.
                  출판사: 도담소리                 색해요.                                나무가 어디 있겠소….”_p21                    “손자 때문이 아니여. 우리 동현이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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