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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7. 2025 | FEDERAL BUDGET 2025 |
카니 정부 첫 예산안… 관세 여파 속 ‘국가 건설형’ 경기부양
공무원 4만 명 감축•프로그램 축소… 인프라•국방•주택에 대규모 투자
Today’s Money 편집팀
연방정부가 경기 둔화와 대미 무역 갈등으로 인
한 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총 1,410
억 달러 규모의 신규 지출 계획을 담은 첫 예산안
을 발표했다.
이번 예산은 경기부양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목
표로 하는 ‘국가 건설형’ 투자 성격이 강하다.
정부는 재정 건전성을 일정 부분 유지하기 위해
총 512억 달러의 지출 삭감을 병행하며, 공무원 약
4만 명을 감축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등
공공부문 효율화를 추진한다.
예산의 핵심은 인프라, 주택, 국방 분야 투자 확
대다. 정부는 주택 공급 확대, 교통망 개선, 국방 역
량 강화를 통해 국내 일자리 창출과 산업 기반 확
충을 도모할 방침이다. 마크 카니 총리가 4일 오타와에서 첫 예산안을 공개하며 책자를 들어 보이고 있다.
반면, 소기업과 중산층이 기대했던 세금 감면이나 약 780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일부 경제전문가 인프라 주택 국방 ‘3대 투자 축’
직접 지원책은 포함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예상보다는 낮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강 카니 총리는 이번 예산을 통해 자립형 성장 모델
프랑수아-필립 샹파뉴 재무장관은 4일 오타와 화 전 자유당 정부가 약속했던 수준보다는 크게 과 일자리 창출을 핵심 목표로 내세웠다.
에서 예산안을 공개하며 “지금은 과감하고 신속한 높은 수치다. •인프라 개발: 510억 달러 규모의 ‘스트롱 커뮤니
행동이 필요한 시기”라며 “불확실성의 폭풍 속에서 경제 성장률은 향후 2년간 연 평균 약 1%대로 전 티 펀드’ 신설. 도로• 항만• 병원• 의과대학• 공원•
도 돛을 내리지 않겠다” 고 말했다. 망돼 지난해 예측보다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시설 등 건설에 투자. 토론토~퀘벡 고속철도,
예산서(406쪽)는 ‘실업률 상승’, ‘기업 불확실성 확 알버타 탄소포집 시스템, 처칠 항 확장 등을 우선
적자 780억 달러, 성장률 1% 전망 대’, ‘생산성 정체’를 캐나다 경제의 주요 위험요인으 추진 대상으로 선정함.
이번 예산안은 2025~2026 회계연도 재정적자를 로 지적했다. •주택 공급: ‘빌드캐나다홈즈’ 신설을 통해 5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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