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차 북미주총회, 밴쿠버지회 주관으로 4박 5일 개최
동문·가족 73명 참가… 차기 총회는 2028년 워싱턴DC에서
미국과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대한민국 ROTC 동문들이 크루즈 선상에서 만나 동문 간 우의를 다지고 세대를 잇는 연대와 교류 확대를 다짐했다. 제28차 대한민국ROTC 북미주총연합회 총회가 지난 10월 4일부터 8일까지 4박 5일간 캐나다 밴쿠버지회(밴쿠버문무회) 주관으로 열렸다.
북미주 각 지회와 한국에서 동문 및 가족 73명이 참가한 이번 총회는 밴쿠버를 출발해 미국 산타바바라를 거쳐 샌디에이고로 이어지는 홀랜드 아메리카 유로담호 선상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Make ROTC Build Up Again’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ROTC 정신을 되새기며 세대 간 교류와 동문 간 신뢰를 다지는 데 뜻을 모았다. 행사 준비와 운영에는 최병윤 총회장(10기), 송요상 대회장(13기), 정현문 준비위원장(22기), 김수기 운영위원장 겸 밴쿠버지회장(27기)을 비롯해 방효복(35기), 김진철(36기), 이동현(44기) 준비위원 등이 힘을 보탰다.
최병윤 총회장은 “밴쿠버지회는 2000년 제7차, 2010년 제17차 대회에 이어 2026년 제28차 대회를 개최했다”며 “16년 전 제17차 대회가 우리에게 ‘늘 푸른 마음’으로 청춘을 다시 일깨워 주었다면, 이번 제28차 대회는 세대를 잇고 ROTC의 내일을 다시 세우는 대회였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4일 승선과 등록을 마친 뒤 식사와 공연 관람 등으로 첫날 일정을 함께했다. 5일 오전에는 선내 허드슨룸에서 개막식이 열렸으며, 각 지회 대표들이 참석한 대의원회의에서는 차기 총회 개최지와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대의원회의에서는 제29차 총회를 워싱턴DC지회 주관으로 2028년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총회 준비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향후 두 차례의 개최지를 미리 정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달라스지회는 차차기 총회 개최에 관심을 표명했으나 개최지로 확정되지는 않았다. 젊은 기수의 참여 확대 역시 주요 과제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후배 동문들의 참여를 높일 방안을 제29차 총회 안건으로 상정해 다시 다루기로 했다.
6일에는 최병윤 총회장의 환영사와 주요 인사들의 축사, 시상식, 차기 개최지로의 대회기 이양 등 주요 행사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선상에서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동문 간 친목을 다졌다. 7일 산타바바라 기항 일정에서는 스턴스 워프와 해변 산책로, 유서 깊은 무화과나무와 스페인 식민지풍 법원 등 지역 명소를 둘러봤다. 관광과 연계한 10개 미션을 완수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보물찾기 시상식도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밴쿠버지회는 1984년 창립된 캐나다 서부 최대 규모의 ROTC 동문회로, 현재 2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신년회와 춘계 산행, 하계 야유회, 송년회 등 정기모임을 통해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ROTC 북미주총연합회는 미국과 캐나다의 ROTC 지회들로 구성돼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제1차 총회를 개최한 이후 각 지역을 순회하며 매년 총회를 열어왔으며, 코로나19 이후에는 격년제로 개최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