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무디-코퀴틀람 지역구의 릭 글루막 Port Moody-Coquitlam MLA Rick Glumac 주의원과 메간 라티 포트무디 시장 사이에 지역 주택 개발 건을 놓고 의견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라티 포트무디 시장은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을 향해 중재 요청을 하고 나섰다.

코로네이션 공원 일대 주택 개발 건 놓고 분쟁

이비 “개인적인 의견일 뿐, 주정부 입장 아니다”

릭 글루막 의원은 9월 27일, 서신을 통해 포트무디시에 현재 몇 년 동안이나 진행 중에 있는 코로네이션 공원 인근 일대 주택 재개발 사업에 대해 변경을 요청했다. 이 공원 인근 주택 재개발 사업은 포트 무디시 사상 최대의 건설 사업으로 알려졌다.

메간 라티 시장은 이미 60% 이상의 공사진행율을 보이고 있는 해당 사업에 왜 지역구 소속 주의원이 굳이 나서서 재고 요청을 하는지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코로네이션 공원 인근 일대에 대규모 복합 주택 단지가 들어설 예정으로, 여기에는 2천 6백여 세대의 주민 거주 공간 및 유아 시설 그리고 커뮤니티 센터 등이 자리를 잡게 된다. 라티 시장은 “시 및 주정부가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갈 때 주민들은 더 나은 서비스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글루막 의원은 주차시설 및 일부 주택 공간 축소를 요청하고 있는데, 그의 의견대로 진행된다면 관련 공사의 완공 일정은 지연될 수 밖에 없다고 라티 시장은 설명했다. 그녀는 이비 수상에게 전달하는 서한을 통해 주민들이 뽑은 주의원이 소속 시의 대 주민 서비스 활동 사업에 마찰을 일으키는 것이 적절한 지에 대해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라티 시장은 글루막 의원이 해당 사업 내용에 대한 충분한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결정한 사안에 대한 존경심마저 없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글루막 의원의 개인적인 입장 표명에는 아무런 반감이 없다” 면서, “그러나 글루막 의원이 개인 의견을 마치 주정부의 대표격으로 표명하고 나서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라티 시장은 “포트 무디가 BC주 내 여러 도시들 중에서 주택 개발 사업 면에서 매우 저조한 편”이라고 하면서, 더 이상 관련 사업들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비 수상은 “글루막 의원의 의견은 해당 지역구 의원으로서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주정부 입장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