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일 MondayContact Us

포트무디 ‘13시간 고문’ 강도 사건…홍콩인 7년형 선고

2025-12-01 00:00:43

2024년 포트무디 한 주택을 습격해 가족을 13시간 동안 고문한 사건과 관련해 홍콩 국적의 남성이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2024년 포트무디 한 가정집을 침입해 13시간 동안 폭행·고문·성폭력을 가하며 약 22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한 강도 사건과 관련해, 홍콩 국적의 35세 남성이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피고인 쯔 윙 보아즈 첀은 지난 11월 14일 B.C. 주 법원에서 유죄 판결과 함께 형을 선고받았으며, 그는 이 공격에 참여하기 위해 캐나다를 방문한 사실이 인정됐다.

이 사건은 네 명의 남성이 우편배달원으로 위장해 가정집에 침입, 가족을 결박한 뒤 물고문, 구타, 성폭행 등 잔혹한 방식으로 위협하며 암호화폐 계정 접근권을 강제로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가족은 총 13시간 동안 극심한 고통을 겪었으며, 범인들은 약 2백2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했다.

피해 가족의 신원은 출판 금지명령에 의해 공개되지 않는다.

공범 중 Chan만이 현재까지 유일하게 기소·유죄 판결을 받은 인물이다. 나머지 가담자들에 대한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 해 4월 27일, 우편국 배달부 복장을 입은 두 남성이 마스크를 한 채로 현관 정문을 두드렸다. 집주인의 딸이 현관 문을 열자, 이들은 소포에 수령자 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부친에게 이를 알리기 위해 집 안으로 들어가는 주인의 딸을 따라서 이들 두 명에 더해서 다른 두 명이 집 안으로 같이 들어갔다. 이들은 모두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했고, 서로 기호 1,2,3,4를 부르면서 호칭했다. 이들이 사용한 언어는 만다린, 캔토니즈 그리고 영어였다.

집으로 무단 침입한 이들 네 명은 가족들의 머리를 숙이게 한 뒤 손목을 묶은 후에 가족들의 핸드폰과 컴퓨터 등을 빼앗고 암호화폐 암호를 요청했다. 범인들의 가택 무단 침입 활동은 무려 13시간 동안 지속됐다.

이들은 경찰 신고를 막기 위해 딸을 나체 상태로 만든 후, 성폭행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으며, 부친도 나체로 만들어 얼굴에 물고문을 자행하면서 지속적인 폭력을 가했다. 범인들이 부친의 항문을 찢는 고문을 가하자 부친은 자신과 부인 명의의 암호화폐 비밀번호를 알려주었다. 이들은 부부의 구좌에서 암호화폐들을 모두 인출해 갔다.

범인들이 도주한 뒤, 딸이 경찰에 신고했으며 다음 날 오전 8시 30분경 현장에 경찰이 도착했다. 현장에는 집주인 남성이 나체 상태로 손목이 등뒤로 묶여진 채 쓰러져 있었으며, 부인은 입에 재갈을 물은 채로 모포를 두르고 있었다. 현장에는 범행에 사용한 밧줄과 감시 카메라, 칼, 막대기, 포장 테이프, 베어 스프레이, 블리치 및 여러 물품들이 어지럽게 널려져 있었다.

한편 경찰은 BC주에서 이와 유사한 범죄가 이 전에 비해 더 빈발 되고 있다고 밝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