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있는 것들에 대하여 / 윤문영 new
내가 나를 아무리 싫어 하여도 나는 여기에 있다 사라 지지 않는다 쪼그려 앉아 있든 서서 어정쩡 있든 나는 여기에 그대로 너의 가슴에 고스란히 속삭이면서, 있다 내가 나를 아무리 싫어 하여도 나는 여기에 있다 앉아 있거나 서있는 모습 누워 있어도 어떤 모습으로도 가시에 박히는 모습이라도. 고슴도치처럼 가시가 날이 서...
친구와 AI 중 누구의 말을 더 믿고 싶을까? / 오석중
나의 AI와의 관계는 거의 2년이 되어간다. AI는 자신이 잘못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의견을 받아 드릴 때는 신중하라고...
2026 밴쿠버 한국 도서 페스티벌을 다녀와서 / 가이블랙
최근 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한국 도서전을 개최했다. 나는 20세기 군사사에 관한 책을 조금씩 모아 온 열렬한...
10월의 감사 / 로터스 정
October Gratitude 시월의 숲꿀빛 햇살 흐르고견딘 가지마다붉은 등불 하나 맺힌다 바람에 씻긴 시간굽은 가지...
가을 수채화 / 윤문영
솜사탕 같이 녹아 버릴 것 같은 햇살, 연못에 빠진 듯 흙에서 나와 만들어진 노오란 것. 햇살이 조잘조잘 이야기로 윤슬,...
망각찬미(忘却讚美) / 오석중
망각은 중요한 기능이지만 원활히 잘 돌아가고 있을 때는 주목을 받지 않는다. 기억하지 못해서 괴롭기보다 잊어버리지 못해 괴로운 일이 더 흔하고 깊다. 기억의 양이...
물속에서 할렐루야 / 김춘희
화요일 아침인데, 아쿠아 피트니스(Aqua fitness)에 갈까 말까? 피곤하니까 쉴까? 그래도 가야 한다는 몸의 호소에 못 이겨 수영장 보따리를 어깨에 메고 핸들을...
고통과 원리 / 오석중
어깨가 아프다. 한동안 아프지 않아 이대로 굳는 건지, 나아진 건지 궁금했는데 다시 저리고 아프기 시작한 것이다. 몇 년 전 가정의가 아프다고 통증을 호소하는 나에게...
이정순 동화작가추천도서_36 『 마녀 우체국 』
마음속 우체통으로 한 줄의 편지가 배달되길 《마녀 우체국》에는 다섯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다름을 인정하는 이야기부터, 마음의 빛깔을 묻는 판타지, 궁금한 걸...
망각찬미(忘却讚美) / 오석중
망각은 중요한 기능이지만 원활히 잘 돌아가고 있을 때는 주목을 받지 않는다. 기억하지 못해서 괴롭기보다 잊어버리지 못해 괴로운 일이 더 흔하고 깊다. 기억의...
물속에서 할렐루야 / 김춘희
화요일 아침인데, 아쿠아 피트니스(Aqua fitness)에 갈까 말까? 피곤하니까 쉴까? 그래도 가야 한다는 몸의 호소에 못 이겨 수영장 보따리를 어깨에...
고통과 원리 / 오석중
어깨가 아프다. 한동안 아프지 않아 이대로 굳는 건지, 나아진 건지 궁금했는데 다시 저리고 아프기 시작한 것이다. 몇 년 전 가정의가 아프다고 통증을 호소하는...
이정순 동화작가추천도서_36 『 마녀 우체국 』
마음속 우체통으로 한 줄의 편지가 배달되길 《마녀 우체국》에는 다섯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다름을 인정하는 이야기부터, 마음의 빛깔을 묻는 판타지,...
‘오매 단풍 들것네’ / 민완기
비지니스 조합원 상품 등록 가능…조합원 금액부담 덜어 비행기 창 밖으로 섬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토론토를 떠난 비행기가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를 향해...
재스퍼를 지나며 / 윤문영
나무들의 검은 행렬까맣게 불타 버린 검은 나무 전쟁에 지친 몸으로 고향에 돌아온상처투성이 된 군인들의 웅장한 행렬 바람이 휩쓸고 지나간집요한 불길이 까맣게...
바보가 된 노인, 바보가 되고 싶지 않은 노인 / 오석중
어제 평소 나를 아버지처럼 챙기는 아들 같은 사람이 찾아왔다. 나의 환갑잔치를 차려주었고 나의 노후를 걱정하는 친구의 아들이다. 그는 요즘 두어해 동안...
휴가 / 임현숙
식구들이 여름휴가를 떠났다 자리다툼을 하던 신발들도주인에게 끌려현관 밖으로 사라졌다 나는 여행 가방에밥 냄새와 빨래와몇 가지 의무를슬쩍 밀어 넣었다 이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