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메도우스(Pitt Meadows)에 위치한 아동 위탁 판매점 ‘잭 앤 질스(Jak and Jills)’가 지난 19일 밤 방화 시도의 표적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RCMP는 20일 한 용의자를 체포했다. 점주는 그 동안 수 년간 가게 출입구 앞에 버려진 인분· 소변· 마약 관련 도구로 인해 지속적인 피해를 겪어왔다.

오물 투기와 마약 흔적 수 년째

시달린 점주, 끝내 화재 사건까지

19일 이른 아침에도 그녀는 가게 주변에서 쓰레기들을 발견하고 치우던 중, 한 남성의 수상한 행동을 목격하고 가까이 다가가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항의했다. 이 남성의 손에는 칼이 쥐어져 있었고 순간 그녀는 신변의 위급성을 느꼈다. 그녀는 이 같은 당시 상황을 페이스북 등의 소셜 미디어에 게재했으며, 이 일이 자주 발생되고 있어 매우 피곤하고 힘들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 날 새벽 2시 그녀는 소방서로부터 가게에 불이 났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녀는 자신 뿐 아니라 주내 여러 사업주들이 이 같은 기물파손 범죄 사건에 크게 노출돼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녀는 “사건 당일 새벽 마침 한 신문 배달원에 의해 화재 발생이 조기에 발견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었다”고 하면서 “가게 지붕 일부만 손실을 입었다”고 전했다. 옆 가게의 감시 카메라를 통해 사건 당시 한 남성이 현장에 불을 지르는 광경이 포착됐으며, 그녀는 이 남성을 그 전 날 밤 본 적이 있다고 중언했다.

이웃 가게 점포주도 이 남성이 전 날 야구 방망이를 들고 가는 광경을 목격했다고 했다. 그녀는 사건 발생 후, 타운 인근을 차를 운전하며 돌아다니다가 야구방망이를 들고 있는 이 남성을 발견했다. 그녀가 이 남성에게 다가가자 용의자는 그녀를 공격하려고 했으나 그녀가 이 남성을 달래 가며 도로 숲의 인근으로 유인한 후, 경찰을 기다렸다.

한편 리지 메도우 경찰은 20일, 로히드 하이웨이 상에서 이 범인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남성이 이번 방화 사건의 용의자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 가게는 현재 피해 수리 중이나, 점주는 범인에 의한 보복을 두려워하고 있다.